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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호건축사사무소는 건축설계와 인허가를 중심으로, 시공관리·내역·자재·부동산 분석·건축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문 플랫폼입니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정보를 쉽게 정리하고, 설계부터 실행까지 필요한 자료와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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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호건축사사무소 – 치호뉴스 최신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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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짓기 전 꼭 알아야 할 건축 설계 4단계

    집 짓기 전 꼭 알아야 할 건축 설계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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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짓기 전 꼭 알아야 할 건축 설계 4단계 - 설계 1

    지난달 상담을 찾아온 건축주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설계 계약서에 서명하고 나서야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다른 단계인 줄 알았어요. 처음부터 알았다면 비용 협의를 다르게 했을 텐데요." 설계 4단계를 미리 이해하면 비용 낭비와 분쟁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1단계: 기획설계 - 돈을 쓰기 전에 가능성을 검토한다

    기획설계는 본격적인 설계 용역 계약 이전에 해당 토지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36조에 따른 용도지역 확인, 건축법 제43조에 따른 건폐율과 용적률 산정, 그리고 도로 접도 조건(건축법 제44조, 폭 4미터 이상 도로에 2미터 이상 접해야 함)을 이 단계에서 모두 따져야 합니다. 건축주가 직접 토지이음(eum.go.kr)에서 용도지역과 행위제한을 열람하고, 건축사와 함께 대략적인 건물 규모와 사업성을 검토합니다. 기획설계 용역비는 전체 설계비의 10~15% 수준이며, 사업을 중단할 경우 이 비용만 손실로 처리되므로 초기 투자로서의 의미가 큽니다.

    2단계: 기본설계 - 건축주가 가장 많이 참여해야 하는 구간

    기본설계는 건물의 배치, 평면, 입면, 단면의 기본 방향을 확정하는 단계입니다. 건축법 시행규칙 제6조에 따라 건축허가 신청 시 제출하는 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가 이 단계에서 만들어집니다. 건축주는 방의 개수, 동선, 주차 대수(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27조, 세대당 1대 이상), 외장 재료의 방향성을 이 단계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기본설계가 완료된 후 변경을 요청하면 실시설계 단계에서 추가 용역비가 발생합니다. 실무에서 자주 보는 함정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건축주가 기본설계 도면에 서명하고 나서 "방 하나를 옮기고 싶다"고 하면, 단순한 수정처럼 보여도 구조 계획과 설비 경로가 연쇄적으로 바뀌어 추가 비용이 수백만 원 단위로 발생합니다. 기본설계 단계에서 최소 3회 이상 도면 검토 회의를 요청하는 것이 실무상 권장됩니다.

    3단계: 실시설계 - 시공사가 현장에서 읽는 도면을 만든다

    실시설계는 시공사가 실제로 공사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면과 시방서를 완성하는 단계입니다. 건축 구조도, 기계설비도, 전기설비도, 소방설비도, 토목도가 모두 이 단계에서 작성됩니다. 건축법 제11조에 따른 건축허가와 건축법 제21조에 따른 착공신고에 필요한 서류 대부분이 실시설계 산출물입니다. 구조 안전 확인의 경우, 건축법 제48조 제2항에 따라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0제곱미터 이상 건축물은 구조 기술사의 구조 계산서를 별도로 첨부해야 합니다. 실시설계 용역비는 전체 설계비의 50~60%를 차지하며, 설계 계약 시 단계별 지급 조건을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해야 합니다.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실시설계 완료 전에 공사 계약을 먼저 체결하는 경우입니다. 도면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계약한 공사비는 나중에 수량 증가를 이유로 추가 공사비 분쟁으로 이어집니다.

    4단계: 사용승인 - 준공이 곧 완료가 아니다

    공사가 끝났다고 해서 건물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건축법 제22조에 따라 공사 완료 후 사용승인 신청을 해야 하며, 허가권자가 현장을 확인하고 적합 판정을 내려야 비로소 건물을 사용하고 등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용승인 신청 시에는 감리 완료 보고서, 에너지 절약 계획 이행 확인서(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제21조), 소방완공검사필증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이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조건부 허가 사항으로 받은 경우에는 이 단계에서 해당 인증 서류도 제출해야 하므로, 허가 조건을 처음부터 설계사와 공유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 토지이음(eum.go.kr)에서 해당 토지의 용도지역, 건폐율, 용적률, 행위제한을 직접 출력해 건축사 상담 전에 준비한다.

    • 설계 계약서에 기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 각 단계의 용역비와 지급 시점을 항목별로 분리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 기본설계 단계에서 방의 개수, 주차 대수, 외장 재료, 주요 마감재를 서면으로 확정하고 도면에 서명하기 전 최소 3회 검토한다.

    • 실시설계가 완료된 이후에 시공사 견적과 공사 계약을 진행하는 순서를 반드시 지킨다.

    • 건축 허가 조건에 부가된 인증 항목(에너지 효율등급, 소방 등)을 사용승인 신청 전 체크리스트로 작성해 설계사와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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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학도 1~2학년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0년 현업에서 보낸 건축사로서 지금 와서 느끼는 가장 큰 후회는 학부 초기에 기초를 제대로 다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대학원생 때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깨달은 것들, 개인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배운 것들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1학년이 반드시 익혀야 할 것: 손 드로잉의 가치

    지금 학생들을 보면 1학년부터 AutoCAD 정복에 집중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협력업체와 현황을 그리고, 클라이언트에게 빠르게 스케치로 아이디어를 설득해야 할 때 손 드로잉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손으로 그리면 공간감이 생깁니다. CAD는 2D 선 그리기 도구일 뿐입니다. 손 드로잉을 하면서 당신은 그 공간 안에서 사람의 동선을 생각하고, 빛이 어떻게 들어올지 상상합니다. 이게 건축 설계의 본질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시공사와 만날 때도 노트에 빠르게 스케치하는 것만으로 신뢰감이 생깁니다.

    • 스케치북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일상의 공간들을 그려보세요
    • 정면도, 단면도만 그리지 말고 3D 투시도를 손으로 그리는 연습을 반복하세요
    • 설계 과제할 때 CAD 작업 전에 최소 10장 이상의 스케치를 완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으세요

    1학년이 간과하는 것: 재료를 직접 만져야 하는 이유

    건축학 입문 과제에서는 보통 추상적인 개념들을 다룹니다. 하지만 건축은 물리적 재료의 학문입니다. 저는 3학년이 되어서야 건설사 현장을 처음 방문했는데, 그때의 충격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도면에서 본 콘크리트는 회색 평면이었지만, 실제 노출콘크리트는 질감, 색감, 무게감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재료를 모르면 설계도 현실감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개념의 건물도 재료 선택이 잘못되면 형편없어집니다.

    콘크리트의 특성 - 현장에서 배우는 것

    콘크리트는 압축에는 강하지만 인장에는 약합니다. 이걸 이론으로만 알면 안 됩니다. 실제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과정을 보면, 왜 철근 배치가 그렇게 중요한지 체감합니다. 저는 2년차일 때 콘크리트 큐어링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본 뒤로 부실 시공을 걱정하는 눈이 생겼습니다. 습도 관리, 양생 기간, 타설 온도 차이로 인한 갈라짐 위험까지 모두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목재의 습식과 건식 - 조습 특성의 중요성

    목재는 살아있는 재료입니다. 습도에 따라 부피가 변합니다. 학부 때는 이걸 단순 지식으로 알았지만, 실제 목조 개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목재의 방향에 따른 수축 비율, 환기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겨울에 목재 바닥이 갈라지는 것도, 여름에 문짝이 뒤틀리는 것도 모두 습기 때문입니다. 과제 때 목재 샘플을 구해서 습도 변화에 따른 변형을 직접 측정해보세요.

    강재의 부식과 접합부 - 기술자들의 노하우

    철강은 부식에 약합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이를 간과하고 노출 강재 디자인을 합니다. 현장에서 시공사는 방청 처리, 드립 디테일, 신축 조인트 같은 세부를 다시 설계합니다. 강재 접합부의 용접, 볼트 구멍 뚫림, 내진 설계와의 관계까지 이해하려면 강구조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최고의 교육입니다. 5학년 설계 때 이미 늦습니다.

    실무 팁: 각 재료별로 샘플을 모으고 보관하세요. 크기별로 정리해서 졸업 후에도 클라이언트 상담 때 보여줄 수 있는 자산이 됩니다. 저는 여전히 1학년 때 모은 샘플들을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1학년이 꼭 익혀야 할 스케일 감각

    1:100 모형 과제를 하면서 대부분의 학생은 "미니어처 건물 만들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공간 감각 훈련입니다. 1:100 모형의 1cm는 실제 1m입니다. 당신이 만든 모형에서 2cm 높이의 창은 실제로 2m 높이입니다. 이게 사람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상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설계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1:1 스케일로 그 공간을 걸어봅니다. 천장 높이 2.4m이라면, 실제로 2.4m 높이 실내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합니다. 이런 감각이 없으면 도면은 완벽해도 완성된 건물은 답답하거나 황량합니다.

    • 과제 모형을 만든 후, 실제 건물의 비슷한 공간을 방문해서 비교해보세요
    • 손가락 한 마디가 약 2cm인 것을 이용해서 1:100 스케일의 인체 비율을 항상 체크하세요
    • 모형 사진을 찍을 때, 실제 사진과 비슷한 앵글에서 촬영해서 차이를 느껴보세요

    2학년이 놓치는 것: 구조 원리가 설계 아이디어보다 먼저다

    2학년 설계 과제는 종종 추상적인 개념부터 시작합니다. "흐름", "기억", "경계" 같은 말이죠. 하지만 현실의 건축은 구조부터 결정됩니다. 평면이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구조 시스템이 따릅니다. 구조가 정해지면 벽, 기둥, 보의 위치가 결정되고, 그 안에서 당신의 공간 개념을 펼쳐야 합니다.

    저는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면서 구조 설계 기초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그 후로 설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구조 계획입니다. 기둥 그리드를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방식이 시공 시간도 단축되고, 클라이언트 변경 요청도 훨씬 수용하기 쉽습니다.


    2학년이 반드시 시작해야 할 것: 건축법 기초

    많은 학생이 5학년 설계 과제 전까지 건축법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고, 그로 인해 현업에서 몇 번 실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건축법은 설계의 제약이 아니라, 설계의 바탕입니다. 법규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창의성을 펼칠 때 가장 설득력 있는 설계가 나옵니다.

    용도 분류가 설계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

    건축법상

    3 Ways to Draw the Same Floor Plan (Beginner to pro)

    3 Ways to Draw the Same Floor Plan (Beginner to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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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표현이란 가장 세밀한 그림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해결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같은 평면, 세 가지 그리는 방법

    손스케치부터 2D CAD, BIM까지 같은 평면도라도 그리는 방식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손스케치, 아이디어를 빠르게 담다

    초보자가 가장 먼저 접하는 방식은 손으로 직접 그리는 스케치입니다. 정확한 치수보다는 공간 사이의 관계와 동선, 비례 감각을 빠르게 시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손스케치는 완성된 도면이라기보다 여러 대안을 짧은 시간에 비교해보는 사고의 도구에 가깝습니다.


    2D CAD, 정확한 치수로 발전시키다

    스케치 단계에서 방향이 정해지면 2D CAD로 옮겨 정확한 치수와 축척을 반영한 도면으로 발전시킵니다. 이 단계에서는 벽 두께, 개구부 위치, 구조 부재의 실제 치수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여러 층의 도면을 정합성 있게 맞추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BIM, 정보를 담은 모델로 완성하다

    실무에서는 최종적으로 BIM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평면도를 3차원 모델의 일부로 완성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벽이나 문, 창호 같은 요소가 단순한 선이 아니라 실제 속성을 가진 객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평면도를 수정하면 단면도와 물량까지 함께 갱신되는 효율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세 가지 방식은 서로 대체되는 관계가 아니라 단계마다 역할이 다른 도구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초보자라면 손스케치로 공간 감각을 먼저 익히고, 이후 CAD와 BIM으로 넘어가며 정확도와 정보량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는 학습 순서를 따르는 것이 결과적으로 가장 빠르게 실력을 쌓는 방법입니다.

    단계별로 익힐 때 얻는 것

    • 손스케치 — 공간 관계와 비례 감각
    • 2D CAD — 정확한 치수와 도면 정합성
    • BIM — 정보 연동과 설계 변경 대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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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인허가,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건축 인허가,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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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보다 인허가가 더 무겁다고 느껴질 때

    이 글의 핵심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하면 인허가업무가 설계업무와 대등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허가권자의 전문성 부족, 잦은 부서이동, 비전문직 처리 비율이 현장의 어려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건축사사무소를 처음 개설했을 때와 10년이 지난 지금, 업무의 무게 중심이 달라졌습니다.

    직원으로 일할 때는 좋은 설계를 완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구현하고, 허가 서류는 그 과정의 한 단계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사무소를 직접 운영하고 나서는 달라졌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최소 허가, 착공, 준공 — 세 번의 인허가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더 무겁습니다.


    인허가업무가 어려운 이유, 구체적으로 들어보면

    설계는 힘들어도 완성했을 때 성취감이 있습니다. 인허가는 다릅니다. 진행되는 내내 스트레스가 이어지고, 해결이 되고 나서야 그나마 안도감이 옵니다.

    더 아이러니한 건, 이 전문적인 인허가 대행업무가 설계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상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업계 건축사들 사이에서 이 문제를 모르는 분이 없지만, 개인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인허가가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장에서 반복되는 문제들

    • 허가권자의 건축 및 법령 전문지식 부족
    • 담당자 개인 재량으로 다르게 해석되는 동일 법조문
    • 협의부서 회신일이 지켜지지 않아 법적 기한을 초과하는 일 빈번
    • 경험을 전수하는 내부 교육 체계 부재
    • 매년 부서이동으로 한 프로젝트를 여러 담당자가 각각 다른 시선으로 처리
    • 전문직이 아닌 행정직이 인허가업무의 약 30%를 처리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실제 사례를 보면 체감이 다릅니다.

    사례 보완 요구 내용 실제 상황
    #1 일반철골조 허가신청 시 "H빔이 불연재료임을 소명하라"는 보완 요구 철강은 불연재료라고 법령에 명시돼 있음. H빔이 철강임을 증명해야 했음
    #2 허가에 의해 지번이 변경된 건축물의 사용승인 시 "지번이 다르다"며 취하 후 설계변경으로 접수하라는 요구 개발과가 건축과에 직접 설명해 해결. 허가에 의한 변경이라 설계변경 사항이 아님

    두 사례 모두 법령을 조금만 확인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보완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허가 주무청을 직접 방문해 팀장이나 과장과 면담해봐도 조직 내에서 경험이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 구조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느낍니다.


    구조적인 문제라 개인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인허가 현장의 구조적 한계

    매년 부서이동이 이루어지면 한 건물의 허가 과정에서 담당자가 두세 번 바뀌기도 합니다. 새 담당자는 이전 협의 내용을 모르고, 같은 서류를 다시 요구하거나 이미 합의된 사항을 뒤집는 일이 생깁니다. 여기에 행정직이 30% 가까이 인허가를 처리하는 구조가 더해집니다. 전문 교육 없이는 법령 해석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는 건축사 개인이 더 열심히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협회 차원에서 설계 대가 정상화와 함께, 인허가 대행이라는 별도의 전문 업무에 대한 정당한 대가 체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건축주라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허가 과정에서 예상해야 할 것들

    1. 허가 기간은 법정 기한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 협의부서 지연이 빈번합니다
    2. 같은 서류를 담당자가 바뀌면 다시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설계 계약 외에 인허가 대행 비용이 별도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보완 요구가 과도하다면 건축사와 함께 대응 방안을 협의하세요
    5. 준공까지의 일정은 허가 과정의 변수를 여유 있게 반영해야 합니다

    인허가업무는 설계만큼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의 어려움은 건축사의 역량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입니다.
    건축사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일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건축인허가 #인허가업무 #건축허가 #건축사 #건축법 #설계업무 #허가기간 #준공 #건축사사무소 #치호건축

    99%와 1%의 차이

    99%와 1%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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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와 1%의 차이

    건축에서 완성도를 가르는 것은 대개 큰 결정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사소한 디테일 하나입니다.


    99%가 만드는 것, 1%가 완성하는 것

    설계와 시공 과정의 99%는 공간의 큰 틀을 잡는 일입니다. 배치와 동선, 구조와 재료를 정하는 굵직한 결정들이 쌓여 건물의 뼈대를 이룹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실제로 그 공간에서 느끼는 인상은 종종 나머지 1%, 즉 마감의 이음매, 조명의 각도, 손잡이 하나의 촉감 같은 디테일에서 갈립니다. 큰 틀이 훌륭해도 이 마지막 1%가 허술하면 전체 완성도가 아쉬움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테일을 대하는 태도

    결국 1%의 차이는 얼마나 시간을 더 들였는가의 문제라기보다, 끝까지 놓지 않는 태도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설계자와 시공자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까지 책임감을 갖고 다듬을 때, 사용자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편안함과 신뢰를 느끼게 됩니다. 좋은 건축은 결국 이런 태도가 쌓여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현장에서 배우는 1%

    도면 위에서는 완벽해 보이던 디테일도 실제 시공 현장에서는 재료의 오차나 시공 여건에 따라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순간마다 원래의 의도를 지키면서도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설계자와 시공자에게 요구되는 진짜 실력이며, 이런 크고 작은 선택들이 쌓여 결국 한 건물의 완성도를 결정짓습니다.

    1%를 지키는 태도

    •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도 동일한 기준으로 마감
    • 현장 변수 앞에서 원래 의도를 끝까지 확인
    • 작은 결정 하나가 전체 인상을 좌우한다는 감각 유지
    교토 필수 맛집 11곳 총집합 [25년 최신]

    교토 필수 맛집 11곳 총집합 [25년 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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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yototrip #kyotofood #kyotocafe #교토맛집 #교토카페 #교토여행

    교토 맛집 11곳을 소개합니다 :D

    00:00 인트로

    00:20 키치키치오므라이스

    02:18 Wagyu Volcano OAGARI

    03:34 멘바카이치다이

    05:31 Yakiniku Aje Kiyamachidonguri

    07:00 패널카페 교토점

    08:40 % ARABICA Kyoto Arashiyama

    10:05 Hatoya Ryoyousha

    11:05 월하미인

    12:07 Fujinami

    13:00 Rokujuan

    14:37 Saryo Suisen

    16:23 고양이 & 잡담

    교토 맛집, 오래된 공간이 주는 맛

    교토는 맛뿐 아니라 가게가 자리한 마치야(전통 목조 상가주택) 특유의 공간 분위기가 식사 경험을 완성하는 도시입니다.


    맛집 답사에서 눈여겨볼 공간의 결

    교토의 오래된 식당과 카페는 상당수가 마치야를 개조해 사용합니다. 좁고 긴 대지에 마당과 실내를 번갈아 배치한 전통적인 평면 구조는 손님이 입구에서부터 안쪽 자리까지 이동하며 여러 번 공간감이 바뀌는 경험을 하도록 만듭니다. 목조 기둥과 창호, 낮은 처마 등 옛 재료를 최대한 살리면서 주방과 위생 설비 같은 현대적 기능을 안쪽에 배치하는 리모델링 방식은 국내 한옥이나 근대 건축물을 상업 공간으로 활용할 때도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여행과 답사를 함께 즐기는 법

    맛집 투어를 다닐 때 메뉴뿐 아니라 건물의 구조, 채광, 좌석 배치를 함께 살펴보면 같은 여행이라도 훨씬 풍성한 경험이 됩니다. 교토처럼 오래된 도시 조직이 잘 보존된 곳에서는 골목 하나, 처마 하나에도 그 지역의 건축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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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펜트하우스, 799평 4개층 실내 엘레베이터, 50M상공 100평 단독 루프탑에 인피니티풀장, 에테르노 압구정

    슈퍼펜트하우스, 799평 4개층 실내 엘레베이터, 50M상공 100평 단독 루프탑에 인피니티풀장, 에테르노 압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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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9평 슈퍼펜트하우스, 초고층 최상위 주거의 설계 조건

    4개 층을 관통하는 전용 엘리베이터와 지상 50M 상공의 인피니티풀은 구조·설비 설계 난이도가 일반 고층 주거와는 차원이 다른 프로젝트입니다.

    하이엔드 주방 브랜드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고 불리는 이태리 오피치네굴로 제품이 제공됩니다. 19세기 피렌체 귀족문화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상위 1% 마감재를 생산하는 토스카나 지역의 대리석과 목재를 사용하였고 모든 공정은 숙력 된 금속장인이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100% 커스터마이징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13, 14, 15층 3곳에 위치한 모든 주방 공간에 설치되며 오피치네굴로 예상 견적만 최소 50억 이상으로 강남 아파트 한채 값이라는 어마한 금액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밖에 불탑, 보피, 에거스만, 가게나우, 몰테니 몬도, 라마데시오, 사무엘 힐스 같은 명품 브랜드가 구성되었으며 2027년 완공시점에 맞춰 최신상품을 직접 선택


    복층형 초고층 펜트하우스의 구조·설비 과제

    4개 층을 하나의 세대로 묶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는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수직 코어 계획, 층간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 보강, 그리고 세대 내부의 배관·덕트가 여러 층을 관통하는 복잡한 설비 루트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지상 50M 높이의 루프탑에 대형 인피니티풀을 조성하려면 방수와 하중 처리뿐 아니라, 강풍 하중과 진동을 고려한 구조 검토가 필수적이며, 이는 일반적인 옥상 조경 계획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엔지니어링을 요구합니다.


    초고가 마감재 시공에서 중요한 것

    해외 명품 브랜드의 주방·가구를 수입해 시공할 때는 단순 설치를 넘어 국내 반입 절차, 현장 실측과의 오차 조정, 그리고 설치 이후 하자보수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최상위 주거 프로젝트일수록 마감재 자체의 가격보다, 이를 결함 없이 구현해내는 설계·시공 관리 역량이 최종 완성도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 웨스트엘름 스타일 인테리어 트렌드: 감각적인 컬러 조합과 고급스러운 포근한 가구

    2025 웨스트엘름 스타일 인테리어 트렌드: 감각적인 컬러 조합과 고급스러운 포근한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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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영상에서는 2025년 웨스트엘름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감각적인 컬러 조합, 고급스럽고 포근한 가구, 그리고 공간을 진정한 휴식처로 만들어주는 모던한 디자인 아이디어까지 만나보실 수 있어요.

    새 집을 디자인하든, 작은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든,

    이번 트렌드는 시간을 초월한 미학과 실용적인 우아함을 조화롭게 담고 있어

    공간에 차분하고, 정돈되며, 격이 다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2025 인테리어 트렌드, 따뜻한 절제미

    화려함보다 소재의 질감과 색의 조화로 편안함을 강조하는 흐름이 올해 인테리어 트렌드의 큰 축입니다.


    컬러와 소재로 완성하는 분위기

    웨스트엘름 스타일로 대표되는 이번 트렌드는 원목, 리넨, 부클 패브릭처럼 자연스러운 질감을 가진 소재를 중심에 두고, 채도를 낮춘 어스톤과 웜톤 그레이 계열을 조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강한 포인트 컬러 하나보다 비슷한 톤 안에서 명도 차이를 활용해 공간에 깊이감을 주는 방식이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미니멀 트렌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가구는 각지고 딱딱한 형태보다 곡선을 살린 볼륨감 있는 형태가 늘어나면서, 적은 수의 가구로도 공간을 따뜻하게 채우는 효과를 냅니다.


    우리 집에 적용할 때 고려할 점

    트렌드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채광 방향과 기존 마감재 색상을 먼저 확인한 뒤 소품과 패브릭 위주로 톤을 맞춰가는 것이 예산 대비 효과적입니다. 벽지나 바닥재처럼 교체 비용이 큰 요소는 유행보다 오래 쓸 수 있는 중립적인 톤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톤 인테리어 적용 체크리스트

    • 원목·리넨 등 자연 소재 비중을 늘렸는가
    • 채도보다 명도 차이로 포인트를 주었는가
    • 조명 색온도를 웜톤으로 통일했는가
    • 가구 개수보다 볼륨감 있는 형태를 우선했는가
    공간의 사적인 사용법 – 사용자가 완성하는 집

    공간의 사적인 사용법 – 사용자가 완성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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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의 사적인 사용법 – 사용자가 완성하는 집

    건축은 도면으로 끝나지 않는다. 살면서 만들어지는 것들 우리는 평면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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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도면으로 끝나지 않는다. 살면서 만들어지는 것들


    우리는 평면을 그린다.

    동선을 계산하고, 가구 배치를 고려하고, 조망과 통풍을 다 따진다.

    하지만 그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쓰일지는

    설계자가 아니라 사용자만이 안다.

    계획된 식탁 자리에 커다란 화분이 놓이고,

    수납장 앞엔 늘 벗어둔 외투가 걸린다.

    누군가는 창가를 독서용으로,

    누군가는 반려견의 놀이터로 쓴다.

    그건 설계의 실패가 아니다.

    살면서 완성되는 공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요즘은

    ‘모두를 위한 기능적 공간’보다

    ‘나만의 리듬으로 쓰는 공간’이 사랑받는다.

    즉, 공간에는 정답이 없다.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라,

    되고 싶은 자리로 진화해가는 집.

    그런 공간은 사용자의 시간 위에 완성된다.

    그래서 설계자는

    모든 것을 정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열어두는 사람이어야 한다.

    여백이 있어야 하고,

    융통성이 있어야 하고,

    가끔은 예상과 다른 방향도 허용해야 한다.

    집은

    벽과 바닥으로만 구성된 구조물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무대다.

    누군가는 부엌을 서재처럼 쓰고,

    누군가는 현관 옆 벽에 그림을 전시한다.

    그 사적인 사용법이 쌓이고 겹쳐질수록

    그 공간은 유일해진다.

    그래서 설계는

    모든 걸 완성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비워두는 일이다.

    공간은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지는 이야기니까.


    #공간의사용법 #사용자중심설계 #열린건축 #생활의건축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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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쳐야 했던 시대, 이름조차 불리지 않았던 그들 ‘초현실주의와 한국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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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쳐야 했던 시대, 이름조차 불리지 않았던 그들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展

    김종하, ‘선인장(생(生)’, 1977, 캔버스에 유화물감, 162×112.5cm, MMCA 소장

    한국의 미술 역사는 서구의 미술 사조와 따로 떼어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현 세계에서 통용되는 예술 혹은 미술 자체가 다름 아닌 서구에서 시작된 것이니까요. 특히 동시대가 아니라 근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그 간극은 더 커집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오는 7월 6일까지 열리는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전은 당시 한국 화단에서도 낯설고 드물었던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대거 소개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상대적으로 자주 다뤄지지도, 소개되지도 않았던 김욱규, 김종남, 일유 김종하, 신영헌, 구로 김영환, 향보 박광호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데요. 이름만큼 낯선 이들의 혁신적이고 신선한 작품, 기이하고 기묘한 작업이 며칠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전시 모습.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2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 전시 모습.

    <초현실주의와 한국근대미술>전은 20세기 한국 미술사에서 소홀히 다룬 작가를 발굴하고 재조명하기 위한 ‘근대미술가의 재발견’ 시리즈의 일환입니다. 2019년에는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절필해야 했던 여섯 작가를 다룬 적이 있지요. 어쨌든 두 번째 시리즈인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틈새에서 피어난 한국식 초현실주의 작업의 면면을 살펴봅니다. 현실주의는 이성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공상, 환상의 세계를 중요시하는 예술 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1924)이 발표된 지 100년 되던 해인 지난 2024년 가을에는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한 <초현실주의(Surrealism)>전을 대대적으로 열어 크게 화제가 됐는데요. 시기적으로 보아도,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초현실주의가 당시 한국의 문화 토양에서 어떻게 발전했는지 살피기에는 적기가 아닐까 합니다.

    황규백, ‘분홍색 손수건과 달걀’, 1973, 종이에 메조틴트, 42×34.5cm, MMCA 소장

    화가로서의 재능을 초현실주의에 내맡긴 이들의 작품은 실로 은유적입니다. 구상 회화처럼 상황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상황을 환상적인 모티브를 통해 강력하게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마나베 히데오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김종남은 ‘대치하는 풍경’을 통해 일본 사회에서 몸을 숨기고 살아가는, 정글의 동물 같은 자신을 드러냅니다. 한편 박광호의 ‘무제’라는 작품은 더 그로테스크한데요, 고깃덩어리인지 무엇인지 모를 대상이 목과 손발이 잘린 채 누워 있습니다. 박광호는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전쟁을 경험했고, 이후에도 억압적인 시대를 살았는데요. 그가 1955년에 ‘끊어버린 왼 손목’라는 시를 직접 쓰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이 그림이 작가의 처절한 시대정신을 기괴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김종남(마나베 히데오), ‘나의 풍경(ぼくの風景)’, 1980, 캔버스에 유화물감, 73×91.5cm, 유족 소장

    박광호, ‘음양(陰陽) Ⅰ’, 1970년대 중반, 캔버스에 유화물감, 73×61cm, 유족 소장

    초현실주의는 1920년대 말부터 1930년대 초에 처음 이 땅에 소개되었지만, 알다시피 당대의 사회 문화적인 분위기는 혁명, 저항, 부조화, 유머 등을 추구한 이 생생한 흐름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어떤 사조를 형성하기보다는 독자적으로 활동해야 했습니다. 중심에 선 적 없었기에 주목을 받을 수도 없었겠죠. 빠르게 잊혔을 것이고, 미술사에서 회자되어 영광을 누릴 기회도 드물었을 겁니다. 하지만 약자로 살기를 망설이지 않았던 이들이야말로 한국 미술의 다양성을 완성하는 방점과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누구나 미치거나 죽지 않고는 살 수 없었던 그 척박한 시대에 이상과 현실, 인간의 창조 본능과 세상의 질서 사이에서, 자신의 작업과 세상을 정직하게 대면한 옛 화가들의 존재가 어쩐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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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자화상 풍경’, 1962, 캔버스에 유화물감, 66×100cm, 유족 소장

    송혜수, ‘설화’, 1942, 캔버스에 유화물감, 50.3×60.7cm, MMCA 소장

    김욱규, ‘제목 없음’, 1960년대 중반~1970년대 초, 캔버스에 유화물감, 60×50cm, 유족 소장

    신영헌, ‘신라송’, 1968, 캔버스에 유화물감, 161.7×129.5cm, MMCA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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