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새로운 방식의 노출 콘크리트(칠암사계)
질감과 마감 차별화
일반적으로 보는 매끈한 노출 콘크리트가 아닌, 거친 질감을 그대로 드러낸 방식입니다.
워시드 콘크리트(살수로 표면 시멘트 페이스트 제거)와 숏크리트(노즐로 고압 분사해 부착) 두 가지가 혼합되어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위적으로 견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긴 기포 자국과 표면 텍스처를 그대로 살려 자연스러운 재료의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색상 통일성 관리
콘크리트는 타설 시점마다 색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현장에서는 1층, 2층, 3층 등 층별로 타설 시기가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색상의 이질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는 시공 관리가 섬세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디테일입니다.
가구와 시설까지 일체화
외부 벤치, 테이블, 의자까지 모두 노출 콘크리트로 제작하여 건축과 가구를 일체화했습니다.
직선적인 라인 조명과 얇고 날카로운 손스침·테이블 등 전체적으로 날렵한 직선’이라는 인테리어 컨셉을 유지했습니다.
2. 독특한 2단 트렌치 배수 시스템
단차를 활용한 배수
일반적인 직선형 트렌치가 아니라, 2단 단차를 두어 물이 모였다가 단계적으로 흘러내리도록 설계했습니다.
잡석을 채워 넣어 표면은 평탄하게 보이지만, 그 아래로 빗물이 원활히 배수됩니다.
사람 발이 걸리지 않으면서도 배수가 잘 되는 ‘안전 + 기능’ 결합 구조입니다.
램프 구간의 물 흐름 유도
주차장 램프 구간에는 빗물이 자연스럽게 벽 쪽으로 흘러가도록 경사를 두고 트렌치를 배치했습니다.
깊은 트렌치로 인해 배수 효율이 높으며, 비 오는 날에도 물이 고이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3. 배려와 디테일
뷰와 중정 활용
전면부가 좁아 바다 조망이 제한적인 부지를, 전면을 커트널로 열어 바다 뷰를 극대화했습니다.
뒤쪽은 중정을 두어 자연광과 바람이 흐르도록 만들었습니다.
화장실에서도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동선과 개구부를 설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곡선과 직선의 조화
건물은 원형 지붕과 곡선 창호를 갖추었지만, 인테리어 가구는 직선 위주로 설계해 날렵함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테이블 가림막은 단순 디자인 요소가 아니라, 여성 고객을 배려한 가구적 장치로 기능합니다.
정리
이 카페는 단순한 핫플레이스가 아니라,
노출 콘크리트를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한 실험적 시도,
2단 트렌치로 대표되는 배수 시스템의 디테일,
부지 한계를 극복하는 공간 배치와 사용자 배려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진 건축물입니다.
#칠암사계 #진해칠암사계 #창원칠암사계 #경남여행 #진해여행 #칠암해안길 #칠암몽돌해변 #칠암동 #경남바다여행 #진해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