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Low-E) 유리,
“있다/없다”보다 더 중요한 건 설치 위치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5mm 단판 유리 + 12mm 공기층 + 5mm 단판 유리,
즉 흔히 말하는 22mm 복층유리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요약하면,
그런데 댓글로 이런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건 싼 유리 아닌가요?”
“아르곤 가스, 로이 코팅 이야기는 왜 없나요?”
그래서 오늘은 아르곤 가스와 로이 유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로이 코팅면의 위치’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1. 공기 대신 아르곤 가스를 넣으면 왜 더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 아르곤 가스는 공기보다 약 30% 단열 성능이 우수합니다.
이유는 분자 구조와 밀도 차이입니다.
구분 | 공기 | 아르곤 |
|---|
분자 구조 | 2원자 분자 | 단원자 분자 |
열 전달 | 회전·진동 활발 | 상대적으로 안정 |
밀도 | 기준 | 약 1.4배 높음 |
결과 | 열 전달 빠름 | 열 전달 느림 |
공기: 열이 잘 이동
아르곤: 대류 적고 열 이동 느림
👉 그래서 유리 사이 공기층을 아르곤으로 채우면 면 단열 성능이 향상됩니다.
2. 로이(Low-E) 유리란?
로이 유리는
유리 표면에 매우 얇은 금속막(은, 산화주석 등)을 코팅한 유리입니다.
로이 유리의 핵심 기능
👉 겨울철 기준으로 보면,
실제 성능
단판 유리 대비 약 50% 에너지 절감
일반 복층 유리 대비 약 25% 절감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측·실험 자료로 이미 검증된 내용입니다.
3.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습니다
👉 로이 코팅면의 “위치”
이중창 기준으로 보면,
이 중에서
로이 코팅은 어디에 들어가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 3번 면입니다.
(외측에서부터 1·2·3·4… 이렇게 셀 때)
4. 왜 하필 3번 면인가?
이걸 이해하려면
우리나라 주택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봐야 합니다.
한국 주택의 현실
👉 즉, 주택은 냉방보다 난방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5. 패시브하우스 협회 기준 정리
목적 | 로이 코팅 위치 |
|---|
난방비 절감 | 3번 면 |
냉방비 절감 | 2번 면 |
주택 → 3번 면
사무실·상업시설(냉방 위주) → 2번 면
또한,
그래서
👉 외측 창의 3번 면이 정답입니다.
6. 실험 결과로도 증명됨
한국패시브협회 실험 결과:
2번 면 로이보다
3번 면 로이 설치 시 햇빛 투과량이 더 큼
난방에 유리한 조건:
햇볕은 많이 들어오고
난방열은 밖으로 안 나가야 함
👉 이 조건을 가장 잘 만족하는 위치가 3번 면
7. 모든 창에 로이 유리가 필요할까?
❌ 아닙니다.
이건 정말 돈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권장 기준
✔ 남향, 햇볕 잘 드는 외측 창 → 필수
✔ 북측 외측 창 → 예산 여유 있으면 선택
❌ 실내측 창(이중창 안쪽) → 불필요
혹독한 환경에 쓰라고 만든 고성능 자재를
실내측에 쓰는 건 완전한 낭비입니다.
8. 우리 집 로이 유리, 확인하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창 우측 하단 마킹 확인입니다.
3종 / 종이표시 → 로이 유리
A종 → 일반 판유리
CG→ 태양열 차폐유리
⚠️ 실제로
이렇게 거꾸로 시공된 집도 꽤 많습니다.
오늘의 결론
로이 유리는 “있느냐”보다 “어디에 있느냐”가 핵심이다
👉 우리 집 창호, 로이 유리 위치 한번 꼭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