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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체온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건축의 언어


공간에 들어섰을 때

조용히 감정을 건드리는 재료가 있다.

목재는 그중 가장 부드럽고, 가장 오래가는 감정의 통로다.

차갑지 않고,

눈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손이 먼저 닿고 싶은 재질.

목재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바래고,

표면이 매끈해졌다가 다시 거칠어지고,

계절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살아 있는 재료.

그 말이 유일하게 어울리는 자재.

우리는 목재를 마감재로만 쓰지 않는다.

구조로, 가구로, 바닥으로, 문틀로, 손잡이로.

공간 곳곳에 스며들도록 놓는다.

그렇게 배치된 목재는

공간 전체의 ‘기분’을 정리해준다.

어떤 콘크리트 벽도

목재 창호 하나로 무드가 달라진다.

금속 프레임 속에 끼운 목재 한 장이

전체 디자인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목재는 소리를 흡수하고,

발소리를 부드럽게 하고,

빛을 퍼뜨리듯 반사한다.

그래서 따뜻하다.

실제로도, 심리적으로도.

목재는 완벽하지 않다.

뒤틀리고, 틀어지고, 휘어진다.

하지만 그 불완전함이 오히려

공간에 ‘사람스러움’을 더한다.

집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감은

아마도 나무일 것이다.

그건 기억이 아니라

감각에 가까운 것.

그리고 그 감각이 오래 남는 공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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