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색채의 이해와 실제
“색은 감각이 아니라, 논리와 구조의 언어다”
이번 강의는
단순히 “예쁜 색을 고르는 법”이 아니라,
건축에서 색채가 어떻게 개념·시대·물리·심리·공간을 설명하는 언어가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1. 건축 색채 설계의 출발점
색채 설계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은
“내가 생각한 색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색 사이의 간극”
모두가 같은 도면을 보고도 다른 색을 상상합니다.
그래서 색채 설계는 주관적 취향이 아니라, 설명 가능한 체계가 필요합니다.
2. 공동주택 색채의 시대 변화
① 1970~80년대 : 단일색의 시대
대량 공급 중심
기능 우선
대표 사례: 압구정 현대아파트
6,000세대 이상
색상은 단 하나, 황토색
“사람은 흙을 밟고 살아야 한다”는 철학
👉 동일배색(단일색 배색)
② 1990~2000년대 : 브랜드·대조배색의 시대
분양가 자유화
아파트 = 주거 + 문화
건설사 브랜드 경쟁
이 시기부터
3색 이상
강한 색 대비
외관에서 브랜드를 인식하게 만드는 전략
👉 대조배색(다색 배색)
③ 2015년 이후 : 프리미엄·절제의 시대
색을 줄이고
명도·톤·재료·조명으로 차별화
하이엔드 주거 이미지
👉 유사배색 + 저채도 + 저명도
색을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색을 절제하는 전략”입니다.
3. 건축 색채의 3가지 기본 배색 유형
① 동일배색
✔ 안정감
✔ 매스 강조
✔ 고급·정제된 이미지
② 유사배색
✔ 주거·학교·공공시설에 적합
✔ 실패 확률 낮음
③ 대조배색
✔ 포인트에는 효과적
❌ 과하면 혼란
👉 3색 이상부터는 전문가도 난이도 급상승
4. 톤 온 톤 / 톤 인 톤의 이해
▪ 톤 온 톤 (Tone on Tone)
👉 차분하고 고급스러움
▪ 톤 인 톤 (Tone in Tone)
👉 부드럽고 통일감 있는 공간
✔ 동일·유사배색의 실무 핵심 기법
5. 색을 결정하는 물리적 원리 (아주 중요)
색은 물체 자체가 아니라
👉 빛 + 물체 + 시각의 결과입니다.
같은 색이 다르게 보이는 이유
자연광 / 형광등 / LED
낮 / 밤
배경색
그림자
면적
👉 그래서 시편과 실제 시공 결과는 반드시 다를 수밖에 없음
6. 인간의 눈과 색채 인지
▪ 색보다 먼저 인지되는 것
👉 밝기(명도)
색을 보는 원추세포는 중심부에만 존재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무슨 색이다”보다
“밝다 / 어둡다”를 먼저 느낌
✔ 색채 설계에서 명도 조절이 가장 중요
▪ 프루키네 현상
밤에는 초록색이 가장 잘 보임
낮에는 노란색이 가장 인지도가 높음
👉 비상유도, 피난, 안내 사인은 녹색 계열이 합리적
7. 명도 · 채도 · 색상 중 무엇이 중요한가?
색상보다 중요한 것은 명도와 채도
✔ 면적이 커질수록
→ 명도·채도가 올라가 보임
👉 그래서 대면적 색은 반드시 시편보다 더 어두운 색을 써야 동일하게 보임
8. 먼셀(Munsell) 체계의 실무적 의미
실제 설계·행정·시공에서는
👉 **먼셀 기호(OY 8/1 등)**로만 소통
예:
2.5Y 8/1
→ 밝은 노란 기 + 매우 낮은 채도
→ 아이보리
✔ 색은 “느낌”이 아니라 좌표
9. 대비 효과와 면적 효과
▪ 대비 효과
▪ 면적 효과
👉 모델하우스와 실제 외벽이 다르게 보이는 이유
10. 웜(Warm) & 쿨(Cool)의 함정
같은 색이라도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짐
❗ 강조색이 쿨인데 보조색이 웜이면
→ 전체 이미지 붕괴
✔ 하나의 공간에서는
웜/쿨 방향을 반드시 통일
11. 색이 만드는 공간의 심리
빨강: 시간 빠름, 긴장, 이탈
파랑: 안정, 체류, 집중
노랑: 주목, 가시성
다크톤: 중량감, 프리미엄
저채도: 고급, 절제
👉 그래서
12. 색은 ‘주관’이 아니라 ‘설명 가능한 언어’
색채 설계는
을 가져야 합니다.
건축에서 색은
“건축의 마지막 장식”이 아니라
건축 개념을 외부로 번역하는 언어
강의의 핵심 한 문장
색은 감각이 아니라 구조이며,
건축 색채는 취향이 아니라 설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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