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0대 시절부터 독학으로 작곡 시작

평생 만든 관현악 12곡 음반 발매

[앤서니 홉킨스 SNS][앤서니 홉킨스 SNS]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영화 ‘양들의 침묵’·‘더 파더’ 등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받아 배우로서 최고의 명성을 떨치던 전설적인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클래식 음반으로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홉킨스의 첫 클래식 앨범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이 영국 오피셜 차트 클래식 부문 주간 1위에 올랐다.

이 차트는 영국 내 오디오 스트리밍 횟수와 다운로드, 음반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매주 집계한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은 10대 시절 독학으로 작곡을 익힌 홉킨스가 평생에 걸쳐 만든 관현악곡 12곡을 담은 음반이다. 그가 1963년 작곡한 ‘1947: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도 담겼다.

이 음반은 LA 필하모닉을 이끌다 다음달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유명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등도 참여했다.

그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오랜 열정을 털어놓으며 “너무 늦었을 때는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음반 판매액의 일부는 지휘자 두다멜의 고향이자 최근 큰 지진을 겪은 베네수엘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로라 몽크스 데카 레코드 사장은 “앤서니 홉킨스 경과 두다멜 등 이 아름다운 음반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과 함께 작업한 것이 꿈 같았다”며 “작곡가이자 클래식 음악 지지자(Champion)로서 경의 재능을 인정받은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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