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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호건축사사무소 – 치호뉴스 최신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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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골 강재 도장 종류와 공정별 적용 기준 — 녹막이부터 중방식·용융아연도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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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골 강재에 녹이 슬면 어떻게 될까요? 도장의 목적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강재 도장 실무 핵심 요약

    강재 도장은 공장 샵프라이머(하도) → 현장 하도 → 중도 → 상도 순서로 진행됩니다. 해안·화학·매립 환경처럼 부식이 심한 환경에는 용융아연도금이나 중방식도장이 필수입니다. 도장 종류를 틀리면 내용연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으므로, 환경 범주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철골 구조는 뼈대인 강재가 부식되면 전체 구조 안전성이 무너집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어떤 도장을 써야 하는지, 왜 용융아연도금과 중방식도장이 다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장 종류와 공정, 환경 범주별 적용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도장 공정 순서 — 공장에서 현장까지

    강재 도장은 제조 공장(샵)과 현장 시공 단계로 나뉩니다. 각 단계를 건너뛰면 도막 밀착성이 떨어져 조기 박리가 일어납니다.

    공정 단계 시공 장소 역할 주요 도료
    1. 소지 처리 공장 스케일·녹·유분 제거, 도막 접착력 확보 블라스팅(Sa2.5), 디스크 그라인딩
    2. 샵프라이머(하도) 공장 운반·보관 중 일시 방청. 후속 도막과의 접착층 에폭시 아연말 프라이머, 워시 프라이머
    3. 현장 하도 현장 실질 방청 성능 확보. 도막 시스템의 핵심 에폭시 방청 프라이머, 아연말 방청 도료
    4. 중도 현장 상하도 결합, 두께 확보, 차단성 강화 에폭시 미드코트, 마이카(운모) 도료
    5. 상도 현장 자외선·오염 저항, 색상·미관 완성 폴리우레탄, 불소수지, 실리콘 도료

    샵프라이머 ≠ 완성된 방청 도장

    공장에서 뿌린 샵프라이머는 15~20µm(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얇습니다. 운반·가공 중 임시 보호용이므로, 현장에서 반드시 하도→중도→상도 공정을 별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현장 도장을 생략하고 샵프라이머만으로 마감하는 것은 방청 미완성 상태입니다.


    방청 도료 종류별 특성 — 어떤 것을 언제 써야 하나요

    도료 종류 방청 원리 특징 및 적용 환경
    광명단 프라이머 산화 납 성분이 강재 표면 패시베이션 전통 도료. 환경 규제로 신규 적용 감소 추세. 기존 건물 보수 보수 시 일부 사용
    아연말 프라이머 아연의 희생 부식으로 강재 보호 (전기화학적) 현재 가장 많이 쓰는 방청 프라이머. 아연 함량 80% 이상(무기아연말), 또는 유기아연말. 무기 타입이 방청성 우수
    에폭시 방청 도료 차단성 — 수분·산소 침투 물리적 차단 밀착력·내수성·내화학성 우수. 자외선 황변이 있어 실내 구조재에 주로 쓰임. 중방식 시스템의 중도 소재
    폴리우레탄 상도 표면 보호(자외선·기계적 마모) 광택 유지, 내오염성 우수. 옥외 노출 구조재 상도로 가장 많이 쓰임
    불소수지 상도 C-F 결합으로 화학적·자외선 저항 내후성 최고 등급. 도막 수명 15~20년 이상. 대형 철골 구조물·교량·플랜트 외장에 쓰임. 단가 높음
    무기 아연말 도료(워시코트) 희생 부식 + 규산나트륨 바인더로 강재 밀착 내열성 우수(400℃까지). 화학 설비·플랜트 고온 부위에 사용

    중방식도장이란 무엇인가요

    일반 도장과 중방식도장의 차이는 도막 두께와 부식 환경 적응성에 있습니다.

    구분 일반 방청도장 중방식도장
    도막 총 두께 80~120µm 200~500µm 이상
    적용 환경 일반 대기 (C1~C3) 해안·화학·매립 (C4~CX)
    내용연수 5~10년 15~25년
    도료 구성 프라이머 + 상도 (2공정) 무기아연말 하도 + 에폭시 중도 × 복수 + 불소수지 상도
    단가 상대적 저렴 일반 대비 2~4배 높음

    중방식도장의 핵심은 에폭시 중도를 여러 번 쌓는 것입니다. 에폭시 레이어마다 결함이 서로 겹치지 않아 수분·산소 투과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용융아연도금(HDG) — 도막이 아니라 아연층을 입히는 공법입니다

    용융아연도금은 페인트 도장과 완전히 다른 공법입니다. 강재를 450℃ 전후의 용융 아연욕에 담가 표면에 아연-철 합금층을 형성합니다. 도막이 벗겨지는 것이 아니라 강재 표면과 야금학적으로 결합되므로, 기계적 충격에도 박리되지 않습니다.

    KS D 0226 기준 도금 두께

    등급 최소 도금 두께 적용 환경
    HDZ35 35µm (245g/㎡) 실내, 경미한 부식 환경
    HDZ45 45µm (320g/㎡) 도심 외기, 일반 산업 환경
    HDZ55 55µm (390g/㎡) 해안가, 중부식 대기 환경
    HDZ61 61µm 이상 해안·화학 공업 지역 (C4~C5)

    용융아연도금 후 도장(이중 방식) 주의 사항

    용융아연도금 위에 도장을 추가로 올리는 경우(이중 방식), 아연 표면 처리가 필수입니다. 크로메이트 처리면 에폭시 도막이 밀착되지 않으므로, 웨더링(자연 산화) 또는 소정의 프라이머(에폭시 타입)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를 생략하면 도막이 조기 박리됩니다.


    아연알루미늄 용사(Arc Spray) — 현장 대형 구조물에 쓰는 공법입니다

    용융아연도금은 구조재를 공장 도금욕에 담가야 하므로, 크기가 큰 부재나 이미 조립된 구조물에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아연-알루미늄 용사를 현장에서 직접 시공합니다.

    아연(Zn)-알루미늄(Al) 와이어를 전기 아크로 녹여 강재 표면에 분사합니다. 도막 두께는 100~200µm 이상 확보 가능하고, 현장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내용연수는 20~30년 이상으로 중방식도장보다 길며, 해안·플랜트·교량에 많이 적용됩니다.


    분체도장 — 강재 가공재에 쓰는 환경 친화적 도장

    분체도장은 파우더 상태의 도료를 정전 흡착으로 강재에 부착한 뒤, 전기로에서 180~200℃로 소부(焼付)해 도막을 형성합니다. 용제가 없어 VOC(휘발성 유기화합물)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장점은 1회 도장으로 60~120µm의 두꺼운 도막을 얻을 수 있고, 도막 균일성이 뛰어나며 색상 선택 폭이 넓습니다. 단점은 대형 구조재를 전기로에 넣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창호 알루미늄·핸드레일·소형 철제 가구 등 가공재에 주로 쓰입니다.


    환경 범주에 따른 도장 시스템 선택 — ISO 12944 기준

    도장 시스템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설치 환경의 부식성 범주입니다.

    부식성 범주 환경 사례 권장 도장 시스템
    C1 (극저) 가열된 청정 실내 (사무실, 학교 내부) 일반 알키드·에폭시 하도 + 폴리우레탄 상도
    C2 (저) 도심 외기, 창고 내부 에폭시 아연말 하도 + 에폭시 중도 + 폴리우레탄 상도
    C3 (중) 도시 산업 환경, 중간 염도 해안 무기아연말 + 에폭시 중도 2회 + 불소수지 또는 폴리우레탄 상도
    C4 (고) 해안가, 화학 공장 인근 중방식도장 (무기아연말 + 에폭시 다중 중도 + 불소수지 상도) 또는 HDZ55 + 도장
    C5 / CX (극고) 해안 직접 노출, 화학 약품 환경 아연알루미늄 용사 + 에폭시 실러 + 불소수지 상도 / 또는 HDZ61 + 중방식 추가
    Im2 (담수·해수 침수) 항구, 하천 수중, 해양 구조물 무기아연말 + 고도막 에폭시 중도(3~4회) + 음극 방식 병용 필수

    해안가 건물에는 왜 일반 도장이 안 통하나요

    해안가 염분(NaCl)은 도막의 삼투압을 높여 수분을 도막 아래로 끌어당깁니다. 얇은 도막은 이 삼투 압력으로 부풀거나 박리됩니다. 염분 환경에서 일반 도장 시스템(C2~C3 급)을 적용하면 3~5년 이내에 녹이 번져나옵니다.

    해안가(C4~C5 환경)에서는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 무기아연말 하도 + 에폭시 중도 3회 이상 + 불소수지 상도(중방식도장)
    • 용융아연도금(HDZ55 이상) + 에폭시 하도 + 불소수지 상도
    • 아연알루미늄 용사 + 에폭시 실러 + 불소수지 상도

    세 방법 모두 총 도막 두께가 250µm 이상이어야 하며, 5년 주기 점검과 보수 도장 계획을 설계 단계부터 수립해야 합니다.


    도장 검사 — 현장에서 꼭 확인해야 할 것

    검사 항목 측정 방법 판정 기준
    도막 두께 전자 두께 측정기 (각 공정별) 설계 두께 이상, 편차 ±20% 이내
    부착력 시험 크로스컷 테이프 시험 (ISO 2409) 또는 풀오프 시험 등급 0(크로스컷) 또는 5MPa 이상(풀오프)
    표면 전처리 육안 + 비교판 (KS M ISO 8501-1) Sa2.5 이상 (광택 블라스팅에 준하는 수준)
    핀홀 검사 홀리데이 디텍터(고전압 스파크) 핀홀 0개 (특히 해안가 중방식 도장)

    결론: 강재 도장은 환경 범주 선정이 전부입니다

    도장 시스템은 환경 범주(C1~CX, Im)를 먼저 결정하고 그에 맞는 시스템을 역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샵프라이머는 임시 방청입니다. 현장 하도~상도 공정을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해안가(C4~C5)에는 중방식도장 또는 용융아연도금 + 도장 이중 방식을 적용해야 합니다. 일반 방청도장은 5년 이내 재도장이 불가피합니다.

    도막 두께와 부착력은 반드시 공정별로 기록하고 시공사로부터 검사 성적서를 받아야 합니다.

    내용연수를 길게 가져가려면 처음 도장비를 아끼지 않는 것이 전생애비용(LCC)에서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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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숙박시설 용도변경과 사업계획 승인 실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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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숙박시설 용도변경,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관광숙박업 인허가의 핵심 판단 순서

    관광숙박시설은 교육환경보호구역 저촉 여부 → 용도지역 입지 가능 여부 → 업종별 등록 기준 충족 순서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나머지를 아무리 잘 준비해도 사업이 멈춥니다.

    건물을 하나 사거나 임차해서 숙박시설로 운영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에어비앤비로 쓰기에는 규모가 크고, 그냥 일반 모텔로 신고하기에는 입지가 아깝습니다. 관광호텔이나 호스텔 같은 관광숙박업으로 가면 뭔가 달라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기 시작하면 관광진흥법, 건축법, 교육환경보호법이 한꺼번에 얽혀 있고, 업종마다 기준이 다 다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관광숙박업의 종류와 업종별 등록 기준

    관광숙박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호텔업, 수상관광호텔업, 한국전통호텔업, 가족호텔업, 호스텔업, 소형호텔업, 의료관광호텔업 등으로 나뉩니다. 일반 숙박업(공중위생관리법)과는 완전히 다른 체계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다루는 업종의 등록 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업종 최소 객실 핵심 요건
    관광호텔업 30실 이상 욕실 또는 샤워시설 구비, 외국인 서비스 체제
    가족호텔업 30실 이상 (객실 19㎡ 이상) 객실별 또는 층별 취사시설 필수, 외국인 서비스 체제
    한국전통호텔업 제한 없음 건축물 외관이 반드시 전통가옥 형태, 욕실·샤워시설, 외국인 서비스 체제
    소형호텔업 20실 이상 30실 미만 부대시설 2종 이상 (단란주점·유흥주점 불가), 부대시설 면적 연면적의 50% 이하
    호스텔업 최소 객실 수 제한 없음 공동 화장실·샤워장·취사장, 문화·정보 교류시설(공용 공간) 필수

    호스텔업은 법령상 최소 객실 수 제한이 없습니다. 일부 자료에서 20실 이상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소형호텔업의 기준과 혼동된 것입니다. 「관광진흥법 시행령」 별표1 원문에는 호스텔업에 대한 최소 객실 수 하한선이 없습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관문입니다

    용도지역상 숙박시설 건축이 가능한 땅이라도, 학교 인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주변에는 교육환경보호구역이 설정되어 있고, 이 안에서 숙박시설을 설치하려면 별도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구역 범위 숙박시설 가능 여부
    절대보호구역 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 이내 절대 금지 — 심의 대상조차 되지 않음
    상대보호구역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이내 (절대보호구역 제외) 관할 교육지원청의 지역교육환경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외 허용 가능

    절대보호구역에 해당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구제받을 수 없습니다. 심의를 신청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상대보호구역에 한정됩니다. 부지를 검토할 때 이 확인이 가장 먼저입니다.

    계약 전에 반드시 심의를 신청해야 합니다

    • 임대차 계약, 시설 설치, 건축물 용도변경을 시작하기 이전에 관할 교육지원청에 해제 심의를 먼저 신청해야 합니다.
    • 계약 후에 심의가 부결되면 해당 부지에는 단 1실의 숙박시설도 설치할 수 없게 됩니다.
    • 심의 전 착공하거나 용도변경을 진행하면 위반건축물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호텔과 한국전통호텔 — 심의 자체를 피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상대보호구역 심의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위원회 판단에 따라 같은 위치, 같은 업종이라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불확실성을 원천에서 없애고 싶다면 특례 규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육환경법 시행령」 제22조 제4항에 따라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가족호텔업과 한국전통호텔업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시설에서 제외됩니다.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입지가 가능합니다. 일반 관광호텔이나 호스텔은 이 특례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가족호텔이나 한국전통호텔로 갔다고 해서 입지 제한이 없는 건 아닙니다. 용도지역별 건축 제한은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


    일반주거지역에서 관광숙박업을 추진할 때의 제한사항

    관광숙박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면 「국토계획법」상 건축 제한 특례를 적용받습니다. 상업지역 외에도 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 준공업지역, 자연녹지지역에 입지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주거지역에는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강화 규정이 따로 적용됩니다.

    제한 항목 기준 예외
    대지 면적 660㎡(약 200평) 이상 호스텔·소형호텔은 완화 적용
    도로 폭 (관광호텔·가족호텔·한국전통호텔) 폭 12m 이상 도로에 4m 이상 연접
    도로 폭 (호스텔·소형호텔) 폭 8m 이상 도로에 4m 이상 연접 지자체 고시 지역에서 20실 이하 호스텔은 4m 이상 도로도 가능
    조경 면적 대지면적의 15% 이상 + 수림대 조성 호스텔업은 조경·수림대 기준 미적용
    건축물 높이 개구부 있는 벽면 ~ 인접 대지 경계선 수평거리의 2배 이하
    소음 유발 시설 지하층 설치 또는 방음 처리 의무

    주거지역에서는 용적률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지자체 조례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80~200% 내외가 적용되므로, 상업지역 기준으로 사업성을 계산했다면 다시 검토가 필요합니다.


    호스텔업이 유리한 경우와 불리한 경우

    부지가 좁거나 이면도로에 있다면 호스텔업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조경·수림대 기준 적용이 없고, 도로 폭 기준도 완화되며, 최소 객실 수 제한도 없기 때문입니다. 도미토리형이나 공용 욕실·취사장 구성이 가능해 건축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호스텔업은 교육환경보호구역 심의 면제 대상이 아닙니다. 학교 근처라면 상대보호구역 심의를 거쳐야 하고, 통과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공익 명분이 있어 모텔 등 일반 숙박시설보다는 위원회의 긍정적 판단을 이끌어내기 쉽습니다.

    2025년 호스텔 심의 관련 참고 판례

    서울행정법원 2025구합54042 판결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인근 호스텔업 심의 거부 처분에 대해 "호스텔업은 구조상 윤락행위 등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고, 대학생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숙하므로 학습과 교육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다"며 거부 처분을 취소한 사례가 있습니다. 심의 준비 시 활용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사업계획 승인 신청에 필요한 서류와 자금 요건

    관광숙박업은 영업 전에 관할 지자체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이후 공사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등록, 영업 신고 순서로 진행됩니다. 사업계획 승인은 관광과만 검토하는 것이 아닙니다. 건축과, 도시계획과, 소방서, 위생과 등 10여 개 유관 부서가 동시에 참여합니다.

    사업계획서 핵심 구성 항목

    1. 사업 개요 및 입지 분석 — 위치도, 현장 사진,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교육환경보호구역·용도지역 저촉 여부 설명
    2. 법적 등록 기준 충족 확인 — 업종별 도로 폭 연접, 대지 면적, 조경, 객실 수 등 기준 충족 여부 명시
    3. 건축·시설 계획 — 층별 시설물 현황, 객실 현황, 조감도, 평면도·배치도, 공사 공정표
    4. 총사업비 산출 내역 — 공사비·개관 준비비·운영 준비비 합산 (총액 1억 원 이상 요건)
    5. 자금 조달 증빙 서류 — 은행 잔액증명서, 대출확약서, 여신확약서, 투자확약서
    6. 인력·운영 계획 — 조직도, 인력 운영, 외국어 서비스 체제, 객실 요금 운영 계획
    7. 5개년 추정 손익 계산서 — 수익·지출 예상, 사업 타당성 입증

    자금 조달 서류가 부실하면 보완 요청이 가장 많이 나오는 항목입니다. 총사업비 1억 원 이상 요건은 공사비뿐 아니라 개관 준비비, 초기 운영비를 합산한 금액이어야 하며, 금융기관의 서면 확인서로 입증해야 합니다.


    관광진흥개발기금 — 사업 초기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 지원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사업자로 인정받으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매년 상반기를 전후해 융자지원지침이 공고되며,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획득한 시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구체적인 금리와 한도는 해당 연도 공고 기준이 달라지므로, 사업계획 승인 신청 시점에 문화체육관광부 또는 한국관광공사 공고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일반 금융기관 대출과 병행해 활용하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부지 계약 전에 이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관광숙박업은 단순히 건물을 사거나 빌리고 인테리어를 해서 열 수 있는 사업이 아닙니다. 용도지역, 교육환경보호구역, 업종별 등록 기준이 모두 맞아야 합니다.

    학교가 200m 안에 있다면, 계약 전에 교육지원청 심의부터 입니다.

    교육 심의 리스크를 없애고 싶다면, 가족호텔이나 한국전통호텔로 업종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부지가 좁거나 이면도로라면, 호스텔업으로 도로 폭·조경 기준 완화를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주거지역 입지라면, 용적률과 일조권 제한을 상업지역 기준으로 계산하지 않았는지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사업계획서의 자금 조달 서류는 사전에 금융기관 확인서를 받아두어야 보완 없이 진행됩니다.

    관광숙박시설은 여러 법령이 중첩되는 분야입니다. 건축사와 행정사가 초기 단계부터 함께 검토해야 인허가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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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수선 허가와 신고 차이 — 건축법 기준 완전 정리

    대수선 허가와 신고 차이 — 건축법 기준 완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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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수선 허가와 신고 차이 — 건축법 기준 완전 정리

    건축주나 현장 담당자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이 공사, 허가 받아야 해? 아니면 신고로 끝나?"입니다. 특히 대수선의 경우 공사 내용뿐 아니라 건물 규모에 따라 허가와 신고가 나뉘기 때문에, 판단 기준을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대수선이란 — 건축법 시행령 제3조의2

    대수선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나 방화·피난 관련 시설을 수선·변경·증설·해체하는 행위로, 증축·개축·재축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건축법 제2조 제1항 제9호에서 정의하고, 구체적인 범위는 건축법 시행령 제3조의2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합니다.

    구분대수선 해당 내용실무상 검토 포인트
    내력벽증설 또는 해체하거나, 벽면적 30㎡ 이상 수선·변경구조 안전성 검토 필수
    기둥증설 또는 해체하거나, 3개 이상 수선·변경주요 구조부 변경 여부 확인
    증설 또는 해체하거나, 3개 이상 수선·변경구조검토 필요 가능
    지붕틀증설 또는 해체하거나, 3개 이상 수선·변경 (한옥은 서까래 제외)지붕 구조 변경 여부 확인
    방화벽·방화구획방화벽 또는 방화구획을 위한 바닥·벽 증설·해체·수선·변경방화 성능 저하 여부 검토
    주계단·피난계단주계단, 피난계단, 특별피난계단 증설·해체·수선·변경피난 동선 및 방화 기준 확인
    세대 경계벽다가구·다세대 경계벽 증설·해체·수선·변경세대 간 방화·차음 성능 검토
    외벽 마감재외벽 마감재 30㎡ 이상 증설·해체·수선·변경불연·준불연 성능 유지 확인

    핵심 기준 — 허가와 신고를 가르는 두 가지 축

    대수선의 허가·신고 구분은 단순히 공사 내용(수선이냐 해체냐)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건물의 연면적과 층수가 먼저 기준이 됩니다.

    원칙: 대수선은 건축허가 대상 (건축법 제11조)
    대수선을 하려는 자는 원칙적으로 관할 허가권자의 건축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예외: 소규모 건축물은 건축신고 가능 (건축법 제14조 제1항 제4호)
    연면적 200㎡ 미만이고 3층 미만인 건축물의 대수선은 허가 대신 신고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건물 규모대수선 처리 방법근거
    연면적 200㎡ 이상 또는 3층 이상건축허가 (제11조)원칙
    연면적 200㎡ 미만 + 3층 미만건축신고 (제14조 제1항 제4호)소규모 예외

    실무 함정: 소규모 건물(200㎡ 미만, 3층 미만)이라도 구조부재 해체를 동반하는 경우 지자체에 따라 허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사 전 관할 구청 건축과에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개축이란 — 건축법 시행령 제2조 제3호

    개축은 기존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내력벽·기둥·보·지붕틀 중 셋 이상이 포함되는 경우)를 철거하고, 그 대지에 종전과 같은 규모의 범위 안에서 다시 건축하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종전과 같은 규모란 건축면적, 연면적, 층수, 높이 모두 기존 범위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개축의 허가·신고 구분

    • 원칙: 건축허가 대상 (건축법 제11조)
    • 예외: 바닥면적 합계 85㎡ 이내이고 3층 미만인 건축물의 개축 → 건축신고 가능 (건축법 제14조 제1항 제2호)

    기존 건축물이 현행 건폐율·용적률을 초과하더라도, 적법하게 허가·사용승인을 받은 건물이라면 종전 규모 안에서 개축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보다 면적·층수·높이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며, 건축물대장과 사용승인서 확인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대수선과 개축 실무 사례

    사례행위 구분대수선 해당처리 방법 (200㎡ 미만 3층 미만 기준)
    내력벽 1개 철거해체해당신고 (단, 지자체 확인 필요)
    내력벽 35㎡ 보수수선해당신고
    기둥 3개 보강수선해당신고
    보 1개 철거해체해당신고 (지자체 확인 필요)
    외벽 타일 50㎡ 동일 재료 교체수선해당신고
    200㎡ 이상 건물의 내력벽 보수수선해당허가
    불연재료를 가연재료로 외벽 변경변경해당규모 불문 허가 검토

    공사 전 반드시 확인할 체크리스트

    • 건물 연면적이 200㎡ 미만이고 3층 미만인지 확인 → 신고 가능 여부의 첫 번째 기준
    • 공사 범위가 내력벽·기둥·보·지붕틀·방화구획·피난계단·경계벽·외벽 마감재에 해당하는지 검토
    • 구조 해체(철거)가 포함되는지 확인 → 지자체 사전 문의 필수
    • 외벽 마감재 변경 시 불연·준불연 성능이 유지되는지 검토
    • 개축의 경우 종전 건축면적·연면적·층수·높이를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
    • 건축물대장·사용승인서로 기존 건물의 적법성 선확인

    무단으로 대수선 또는 개축 공사를 진행하면 불법건축물로 판단되어 이행강제금 부과 및 원상복구 명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법령

    • 건축법 제2조 제1항 제9호 — 대수선의 정의
    • 건축법 제11조 — 건축허가
    • 건축법 제14조 제1항 — 건축신고 (제2호: 개축 85㎡ 이하, 제4호: 대수선 200㎡ 미만 3층 미만)
    • 건축법 시행령 제2조 제3호 — 개축의 정의
    • 건축법 시행령 제3조의2 — 대수선의 범위

    치호건축사사무소 안내

    이 글은 치호건축사사무소의 실제 건축허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대수선·개축·건축허가 관련 상담이 필요하다면 사전 검토를 받아보세요.

    이메일: jmc@chiho.co.kr | 홈페이지: chih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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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설계도면이 인테리어 견적과 공사비를 낮추는 이유

    좋은 설계도면이 인테리어 견적과 공사비를 낮추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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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설계도면이 인테리어 견적과 공사비를 낮추는 이유 - 인테리어 1

    좋은 설계도면이 인테리어 견적과 공사비를 낮추는 이유

    도면, 물량, 시중 단가, 계약조건이 갖춰져야 가격과 품질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평당 얼마인가요?”입니다.

    도면, 물량, 시중 단가, 계약조건이 갖춰져야 가격과 품질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평당 얼마인가요?”입니다. 하지만 실제 인테리어 견적은 평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철거 범위, 창호 교체 여부, 전기 증설, 조명 계획, 설비 배관, 방화문, 단열재, 가구 제작, 마감재 등급에 따라 공사비는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인테리어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총액이 아니라, 그 금액이 어떤 기준으로 산출되었는가입니다. 좋은 설계도면은 바로 이 기준을 세워주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인테리어 견적이 불신을 받는 이유는 공사 범위와 단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체 공사 1식”, “목공사 1식”, “창호공사 1식”처럼 적힌 견적서는 처음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엇이 포함되고 무엇이 빠졌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벽체 철거가 포함되었는지, 천장 전체 공사인지 일부 보수인지, 전기 배선과 분전반 교체가 포함되는지, 단열 보강과 창호 교체가 들어가는지에 따라 금액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저렴해 보였던 견적이 공사 중 계속 추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좋은 설계도면은 공사 범위를 명확하게 만듭니다. 평면도에는 철거와 신설 벽체, 가구 배치, 동선이 정리되고, 전기·조명 계획에는 콘센트, 스위치, 조명 위치가 표시됩니다. 마감 계획에는 바닥, 벽, 천장 재료가 정리되고, 창호와 문, 가구, 설비 위치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면이 정리되면 시공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고, 건축주는 어떤 항목에 비용이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설계도면은 디자인 자료이면서 동시에 견적의 기준서입니다.


    치호건축사사무소는 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을 단순한 감각의 문제가 아니라, 도면과 내역으로 증빙해야 하는 건축 행위로 봅니다. 공사비를 낮춘다는 것은 무조건 싼 제품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준 없이 저렴한 제품만 선택하면 하자, 재시공, 유지관리 비용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좋은 설계는 줄여도 되는 부분과 줄이면 안 되는 부분을 구분합니다. 눈에 보이는 마감재는 예산에 맞춰 조정할 수 있지만, 방수, 단열, 창호 기밀성, 전기 용량, 배관 상태, 방화 성능은 쉽게 줄이면 안 됩니다.


    특히 인테리어에는 수많은 단가가 존재합니다. 같은 창호라도 브랜드, 유리 사양, 단열 성능, 프레임 재질, 시공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같은 단열재라도 두께, 열전도율, 난연 성능, 시공 위치에 따라 품질과 금액이 달라집니다. 방화문, 조명, 타일, 도장, 필름, 바닥재, 붙박이 가구, 금속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견적은 제품명과 수량, 시공 범위, 품질 기준이 함께 정리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좋은 자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설계도면이 인테리어 견적과 공사비를 낮추는 이유 - 인테리어 2

    치호건축사사무소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Chiho Object를 통해 자재와 공종별 시중 단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BIM 기반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도면을 작성하고, 자체 개발한 Revit Add-in을 활용해 모델에서 주요 자재와 공종별 물량을 자동 산출합니다. 인테리어 견적에서 가장 불신이 생기는 지점은 “이 물량과 단가가 적정한가”라는 부분입니다. 저희는 감이나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BIM 모델에서 산출된 물량과 Chiho Object에 축적된 시중 단가를 연결하여 더 합리적인 견적 기준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견적이 감이나 말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건축주는 왜 이 금액이 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제품을 선택하면 비용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지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시공자는 공사 범위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고, 설계자는 품질 기준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결국 Chiho Object는 단순한 자재 목록이 아니라, 설계와 견적, 제품 선택, 원가계산을 연결하는 기준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합니다.


    좋은 설계도면이 인테리어 견적과 공사비를 낮추는 이유 - 인테리어 3

    계약 조건과 하자보증도 중요합니다. 인테리어 공사는 공사 중 변경이 자주 발생하고, 현장 조건에 따라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약서에는 공사 범위, 제외 항목, 추가공사 기준, 자재 변경 기준, 공사 기간, 지급 조건, 하자보증, 책임 범위가 명확히 들어가야 합니다. 말로 정한 약속은 나중에 다르게 기억될 수 있지만, 도면과 내역서, 계약서와 약관으로 정리된 기준은 분쟁을 줄입니다.


    결국 좋은 설계도면이 인테리어 견적과 공사비를 낮추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불확실성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공사할지 명확해지고, 어떤 자재를 쓸지 정해지고, 수량과 단가가 드러나고, 계약과 보증 기준이 정리되면 불필요한 추가 비용이 줄어듭니다. 인테리어는 결국 가격과 품질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가격과 품질은 말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도면과 내역서, 시중 단가, 계약조건, 하자보증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좋은 인테리어는 예쁜 이미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기준에서 시작됩니다.

    CHIHO O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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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설계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

    모든 사용자가 건축 설계를 원하지는 않는다.

    특히 임차인들은 대개 공간 전체를 바꾸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업종, 자신의 취향, 자신의 브랜드가 드러나는 최소한의 변화만을 원한다.

    그러나 현실은 간단하지 않다.

    • 어디까지를 바꿔야 원하는 분위기가 나오는지 알기 어렵고

    • 브랜드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힘들며

    • 머릿속에 있는 그 ‘분위기’를 정확하게 구현해줄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다

    결국 많은 사용자들이

    전체 설계를 맡기기에는 부담스럽고,

    혼자 해결하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한

    그 사이 어딘가에서 길을 잃는다.

    CHIHO OBJECTS는 바로 그 지점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


    1. 전체 설계는 원하지 않지만, 공간은 분명히 ‘바뀌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임차인은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 “전체 인테리어는 하기 싫어요.”

    • “근데 지금 이 공간이 마음에 딱 맞지는 않아요.”

    •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데,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어요.”

    •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을 이 공간에 넣으면 어울릴까요?”

    이런 요구에 기존 인테리어 시장은 명확한 답을 주지 못했다.

    전체 설계를 맡기거나,

    아예 본인이 알아서 사서 배치하거나.

    둘 중 하나 뿐이었다.

    CHIHO OBJECTS는 그 사이에 있는 현실적인 수요를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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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머릿속 이미지를 현실로 바꿔주는 ‘큐레이팅 설계’의 필요성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내가 원하는 느낌”은 정확히 알고 있지만,

    그 느낌을 만들기 위한 제품·재료·질감·디테일의 조합을 모른다.

    우리가 하는 일은 바로 이것이다:

    사용자의 머릿속에 있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브랜드 제품의 구체적인 세계로 번역하는 일.

    이 과정에서 우리는 시중 유명 브랜드의

    실제 크기·색감·두께·디테일을 그대로 모델링하고,

    각 사용자의 공간 스케일에 맞춰 큐레이션한다.

    그래서 임차인은

    “전체 설계 없이도, 나를 위한 공간이 완성되는 방식”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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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기성 제품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맞춤 성형 설계’로 보완

    공간을 완성하다 보면

    기성 제품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지점들이 생긴다.

    • 특정 벽면이 비어 보일 때

    • 질감의 깊이가 더 필요할 때

    • 브랜드에서는 나오지 않는 사이즈가 필요할 때

    • 조형적 포인트가 필요한데 적당한 제품이 없을 때

    이때 우리는

    형태·비례·텍스처를 설계하고,

    제작은 전문 파트너에게 의뢰한다.

    사용자는 전체 설계가 아닌

    “필요한 부분에만 정확하게 개입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결과 공간은 과하지 않게, 그러나 분명하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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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결국 사용자가 우리를 찾는 이유는 단 하나다

    임차인이 전체 설계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간을 바꾸고 싶은 마음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현실적 예산·범위·시간 안에서

    정확하게 구현해줄 사람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CHIHO OBJECTS는 바로 그 역할을 한다.

    • 전체 설계를 맡기지 않아도 되고

    • 본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아도 되며

    • 부담 없이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사용자와 전체 설계 사이의 넓은 틈을 채우는 브랜드다.


    공간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공간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인테리어 공사가 아니라

    내가 머릿속에 그리는 공간을 실현할 방법이다.

    우리는 그 방법을 디자인하고,

    필요할 때만 개입하며,

    기성 제품과 맞춤 설계를 균형 있게 활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CHIHO OBJECTS는

    단순한 큐레이션이 아니라

    임차인·건축주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공간 솔루션이다.

    방을 짓는 일은 마음을 짓는 일이다

    방을 짓는 일은 마음을 짓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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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을 짓는 일은 마음을 짓는 일이다

    건축은 결국 형태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그 형태는 언제나 어떤 마음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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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결국 형태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그 형태는 언제나

    어떤 마음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다.

    방을 설계한다는 것은,

    단순히 네 벽과 하나의 출입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설 사람의 리듬, 습관, 감정의 진폭을 상상하는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아침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정리되지 않은 창가가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자주 문을 열어두고,

    어떤 사람은 철저히 혼자 있을 수 있어야 쉰다.

    건축가는 그 마음들을 물리적인 구조로 번역한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

    가구가 놓일 자리를 고려하며,

    그 사람이 어디에서 멈추고 어디에서 머물지를 상상한다.

    그래서 방 하나에도 질문이 있다.

    이 방은 어떤 감정을 담아야 할까.

    이 벽은 무엇을 막고 무엇을 드러내야 할까.

    창은 바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안쪽의 고요를 지키기 위한 것인가.

    방이란 결국

    삶의 조각들이 머무는 그릇이다.

    그 그릇의 모양이 조금만 어긋나면

    삶도 쉽게 흐트러지고,

    작은 불편이 쌓여 마음의 균형을 흔든다.

    그래서 방을 짓는 일은,

    눈에 보이는 치수를 결정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다루는 일에 가깝다.

    공간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공간을 다시 바꾸는 것처럼,

    좋은 방은 그 둘 사이의 흐름을 잘 조율한다.

    마무리하며

    방은 사각형이지만,

    그 안의 삶은 결코 모서리에 갇히지 않는다.

    오히려 방은

    사람이 가장 자기답게 있을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방을 짓는 이유는,

    단지 건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를, 감정을, 기억을

    조금 더 편안하게 감싸주기 위해서다.

    방을 짓는 일은

    곧 마음을 짓는 일이다.


    #마음의방 #감정의건축 #생활건축 #chiho #공간디자인 #건축의철학 #방의심리 #공간과감정 #architectural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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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이 많은 집은 왜 외로울까

    방이 많은 집은 왜 외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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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집, 방이 많은 집이

    좋은 집이라는 믿음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다.

    가족 수보다 더 많은 방,

    각자의 공간, 각자의 취향,

    각자의 문을 가진 구조.

    그런데 이상하게도,

    방이 많을수록 집 안은 더 조용해지고,

    문이 많을수록 대화는 줄어든다.

    각자의 방은 분리의 상징이 된다.

    학습, 휴식, 여가, 모든 것을 방 안에서 해결하게 되면서

    공동의 공간은 통로가 되고,

    거실은 이동의 중간지점이 된다.

    사람들은 같은 집에 살면서도

    하루에 몇 마디밖에 나누지 않는다.

    그 침묵은 단절에서 오기도 하지만,

    공간이 만들어낸 거리감이기도 하다.

    문이 많아질수록 닫히는 소리가 늘어난다.

    그 소리는 물리적인 구획이지만,

    감정의 경계로도 작동한다.

    서로의 생활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불이 켜져 있는지조차 모르며,

    식사 시간에도 각자의 방에서 나오는 속도는 다르다.

    넓고 편하지만

    그 편안함이 공동의 경험을 만들지 못할 때,

    그 집은 서서히 '집'이라는 감각을 잃어간다.

    방이 많다는 건,

    물리적인 독립이 아니라

    감정의 고립일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독립이 외로움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독립들 사이에

    이어지는 공간이 없을 때다.

    함께 머물 수 있는 중간의 공간,

    가볍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자리,

    말 없이도 마주칠 수 있는 구조.

    그런 여백들이 빠졌을 때,

    방은 외로움을 강화한다.

    마무리하며

    방이 많다는 건 나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방들이

    서로를 외면하게 만드는 구조라면

    그건 집이 아니라

    작은 셀들의 집합이 된다.

    좋은 집은 방의 수로 정의되지 않는다.

    그 방들 사이를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고민,

    그게 공간의 따뜻함을 결정한다.


    #방이많은집 #심리적거리감 #주거공간심리 #chiho #공간의외로움 #생활건축 #건축트렌드 #공간디자인 #modernhomepsychology

    안방의 권위가 무너진 뒤에 남은 것

    안방의 권위가 무너진 뒤에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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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방의 권위가 무너진 뒤에 남은 것

    한때 안방은 집 안의 중심이었다. 가장 큰 방, 가장 좋은 방향, 집안의 어른이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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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안방은 집 안의 중심이었다.

    가장 큰 방, 가장 좋은 방향,

    집안의 어른이 머무는 곳.

    그 안에는 ‘권위’라는 이름의 침묵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누가 안방을 써야 하는가를 따지지 않고,

    가장 편한 방을 먼저 고르게 되었다.

    어른의 방이었던 안방은

    이제 더 이상 ‘누군가의 자리’가 아니다.

    그저 햇볕이 잘 드는 넓은 방,

    욕실이 붙은 방,

    수납이 많은 방일 뿐이다.

    이 변화는 단지 가족 구성의 변화만이 아니다.

    공간의 위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더 이상 방은 위아래의 구분으로 사용되지 않고,

    목적과 편안함에 따라 쓰인다.

    그 결과,

    안방은 더 이상 지위를 갖지 않지만,

    더 유연한 쓰임을 갖게 되었다.

    어떤 집에선 안방이 부부의 방이 아니라

    작업실이 되기도 하고,

    게스트룸이 되기도 한다.

    큰 창을 따라 책장을 두고,

    욕실 쪽으로는 미니 드레스룸을 만들고,

    침대가 아닌 소파를 놓는 경우도 있다.

    이제 안방은 기능보다 ‘생활의 리듬’을 중심으로 설계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수면, 수납, 위생, 정리

    이 모든 것이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한다.

    안방의 권위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에 남은 것은

    편안함, 정적, 그리고 선택이다.

    마무리하며

    공간의 이름은 오래 남지만

    그 안에 담긴 역할은 끊임없이 변한다.

    안방이라는 단어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이제

    ‘누가’가 아니라 ‘어떻게’로 바뀌고 있다.

    이제 안방은

    머무는 사람의 감정과 리듬에 따라

    가장 사적인 구조로 설계되는 공간이다.


    #안방의변화 #공간의위계 #생활건축 #chiho #공간재정의 #건축트렌드 #현대주거 #공간의진화 #masterbedroomdesign

    서재라는 단어보다 중요한 질문

    서재라는 단어보다 중요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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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라는 단어보다 중요한 질문

    서재는 더 이상 하나의 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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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는 더 이상 하나의 방이 아니다.

    지금은 집 안 어디든 서재가 될 수 있다.

    단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일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집 안에서 가장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게 됐다.

    그래서 ‘서재’라는 단어보다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나는 어디에서 생각할 수 있는가.”

    서재의 본질은 장소가 아니라 조건에 있다.

    어느 한 곳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의자,

    산만하지 않은 배경,

    빛의 방향이 자연스럽고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는 조명.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이 흐르도록 방해하지 않는 구성이다.

    요즘의 서재는 작고 단단하다.

    책이 많지 않아도 좋다.

    오히려 비워진 벽면,

    텍스처가 느껴지는 천천한 가구,

    심플하지만 불편하지 않은 배열.

    사운드도 고려된다.

    타이핑 소리가 메아리치지 않는 벽면,

    가까운 곳에서 나는 생활 소음이 부드럽게 차단되는 구조.

    이 모든 것이 집중을 지지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시대의 서재는

    생산성과 감정, 두 감각의 균형 위에 놓인다.

    그래서 어떤 서재는

    창을 바라보게 배치되고,

    어떤 서재는 벽만 보이게 설계된다.

    누군가에겐 공간보다 조명의 온도가 더 중요하고,

    누군가에겐 바닥에 깔린 러그 하나가 긴장을 풀어준다.

    정답은 없다.

    그 대신 질문이 있다.

    ‘이 공간은 나를 오래 붙잡을 수 있는가.’

    마무리하며

    서재는 어떤 가구나 배치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나의 시간과 집중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관한 문제다.

    좋은 서재란

    보기에 좋은 공간이 아니라

    머물기 좋은 구조를 갖춘 곳이다.

    지금 우리의 집에서

    그 구조는 더 작고, 더 조용하고, 더 정확하다.


    #서재디자인 #집중의공간 #공간과질문 #생활건축 #chiho #공간의심리 #건축과행위 #생각하는방 #homework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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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방은 방이 아니라 환경이다

    아이방은 방이 아니라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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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방은 방이 아니라 환경이다

    아이의 방을 설계해달라는 요청은 언뜻 단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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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방을 설계해달라는 요청은

    언뜻 단순해 보인다.

    작은 책상, 장난감 수납장, 침대 하나.

    그 정도면 충분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의 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곳은 하나의 공간이 아니라

    하루 동안 끊임없이 바뀌는 역할의 집합이다.

    혼자 노는 공간이었다가,

    친구를 데려와 웃고 떠드는 장소가 되며,

    울다가 안정을 찾는 곳이 되기도 한다.

    같은 공간 안에서

    학습, 놀이, 감정 표현, 수면이 모두 이루어진다.

    아이에게 방은 ‘작은 집’과도 같다.

    그래서 아이방은

    구획보다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구조보다는 흐름이 중요하다.

    침대가 고정된 곳이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가구,

    책장이 벽이 아니라 파티션이 되는 방식,

    바닥에서의 활동이 가능한 여백.

    이런 요소들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공간을 만든다.

    빛과 소리도 중요하다.

    너무 강한 색이나 과도한 캐릭터 장식은

    한순간은 좋아 보이지만

    금세 질리고 감각을 피로하게 만든다.

    대신

    자연광이 드는 창,

    조용한 바닥재,

    적당히 남겨진 흰 벽.

    이런 요소들이

    아이의 상상력을 더 자유롭게 만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방이 ‘혼자만의 감정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가 자기를 표현하고,

    자기를 보호하고,

    자기만의 언어로 세계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마무리하며

    아이방은 방이 아니다.

    그건 성장하는 감정이 머무는 환경이다.

    그래서 설계자는

    가구의 수보다

    그 방에 흐르는 공기의 속도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어떤 높이에서 바라보면 편안할지,

    무엇을 숨겨두고 싶을지,

    무엇을 드러내고 싶은지.

    그걸 상상할 수 있어야

    비로소 아이를 위한 공간이 완성된다.


    #아이방설계 #성장의환경 #유연한공간 #감정의공간 #chiho #childroomdesign #건축과심리 #생활건축 #공간의성장

    거실이라는 말이 낡아버린 시대

    거실이라는 말이 낡아버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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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이라는 말이 낡아버린 시대

    예전에는 집에 들어가면 ‘거실’이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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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집에 들어가면 ‘거실’이 중심이었다.

    현관을 지나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장소,

    응접실이자 TV가 놓인 자리.

    하지만 지금은 그 거실이

    점점 애매한 공간이 되고 있다.

    누구도 거실에 오래 머물지 않고,

    모든 기능이 방으로 분산되거나

    주방과 뒤섞이면서

    거실의 독립적 정체성이 흐려지고 있다.

    가구 배치는 그대로인데,

    기능은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TV는 개인 방으로 옮겨졌고,

    소파는 누구보다 강아지가 자주 쓰고,

    가족은 각자의 디바이스를 들고 방 안에 있다.

    그래서 오늘날의 거실은

    더 이상 ‘모이는 곳’이 아니라

    ‘잠시 스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 변화는 단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때문이 아니다.

    거실이라는 개념 자체가

    지금의 삶에 잘 맞지 않게 된 것이다.

    무언가를 중심에 두고

    ‘이곳이 중심이다’라고 선언하는 방식은

    지금의 생활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거실을 없애기도 하고,

    주방과 연결하기도 하며,

    작은 작업 테이블을 두거나

    책장을 붙여 다용도의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중심이 없는 구조.

    하지만 그 안에서 각각의 위치가 의미를 갖는 방식.

    거실은 지금,

    하나의 이름보다

    여러 역할의 조합으로 진화 중이다.

    디자인 언어도 달라졌다.

    소파 중심 배치보다

    빈 벽과 큰 창, 바닥의 여유를 남기는 것이 중요해졌고

    조명은 밝음보다 분위기를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그리고 거실이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가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앉지도, 눕지도 않아도 되는 상태.

    그저 조용히 잠시 서 있는 여유.

    그게 거실의 새로운 역할일지도 모른다.

    마무리하며

    이제 거실이라는 말은

    기능보다는 태도에 가깝다.

    집 안 어딘가,

    다른 방으로 가기 전에 한 번 숨을 고를 수 있는 곳.

    그게 지금 우리가 거실에 기대하는 감정이다.

    그래서 거실을 설계할 때는

    ‘이 공간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이 공간에 무엇을 남겨둘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게 된다.


    #거실의변화 #공간해체 #건축트렌드 #생활건축 #중심없는공간 #chiho #livingroomdesign #공간의진화 #건축관찰

    주방은 감정이 머무는 공간이다

    주방은 감정이 머무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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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은 감정이 머무는 공간이다

    요리를 하기 위해 서는 공간,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오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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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를 하기 위해 서는 공간,

    식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오가는 곳.

    그 이상으로, 주방은 감정이 머무는 장소가 되었다.

    누군가를 위해 끓인 국의 온도,

    혼자 앉아 천천히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시간,

    집 안에서 가장 자주 불이 켜지는 곳.

    주방은 관계가 살아 있는 공간이다.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나누고, 이야기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장소.

    그래서 주방이 너무 고요하면

    그 집은 어쩐지 비어 보인다.

    요즘 사람들은 거창한 요리를 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바로 꺼낼 수 있는 냄비,

    다시 넣기 쉬운 냉장고 위치,

    서로 등을 부딪히지 않는 조리 동선.

    이런 디테일이 훨씬 중요해졌다.

    주방은 단순한 설비의 배치가 아니라

    ‘살림의 흐름’을 설계하는 일이다.

    물, 불, 수납, 사람의 손길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조명도 단순히 밝기보다

    음식의 색이 잘 보이고,

    피로하지 않게 머무를 수 있는 톤이 되어야 한다.

    차가운 형광등보다 따뜻한 전구색이 더 오래 앉게 한다.

    그리고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구조,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테이블 하나.

    주방이 기능을 넘어서 관계의 중심이 되게 한다.

    마무리하며

    주방은 늘 바쁘다.

    그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의 감정도 많다.

    음식이란 결국 감정을 준비하는 일이고,

    주방은 그 감정을 담는 그릇이다.

    그래서 우리는 설계할 때

    손이 닿는 거리만큼,

    마음이 닿는 거리도 함께 고민한다.

    주방은 감정이 자주 오가는 장소다.

    머물고 싶은 주방은,

    사람의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주방건축 #감정의공간 #살림의흐름 #공간디자인 #건축트렌드 #chiho #kitchenarchitecture #relationshipspace #감성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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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이 조용해야 하루가 편하다

    욕실이 조용해야 하루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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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이 조용해야 하루가 편하다

    하루는 욕실에서 시작되고, 욕실에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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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는 욕실에서 시작되고, 욕실에서 마무리된다.

    그 시작과 끝이 편안하면

    그날의 리듬도 부드럽게 흘러간다.

    요즘 사람들은 욕실을 단지 씻는 공간으로 보지 않는다.

    몸을 씻는 동시에 마음도 씻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욕실이 조용해야 한다.

    물소리만 들리고,

    문을 닫으면 세상과 단절되는 그 고요함.

    그 순간만큼은 누구의 말도, 어떤 소리도 필요 없다.

    욕실은 감각을 재정비하는 곳이다.

    하루 동안 받은 자극들을 지워내고

    새로이 정리하는 장소.

    그래서 욕실의 설계는 감각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작업이다.

    바닥 타일의 온도,

    벽면의 재료감,

    물줄기의 방향,

    수건이 닿는 위치.

    이 모든 것이 몸의 기억과 연결된다.

    빛도 중요하다.

    욕실은 자연광이 들지 않아도 되지만

    조명이 지나치게 밝으면 마음이 쉬질 못한다.

    은은한 벽등 하나, 따뜻한 전구빛이면 충분하다.

    또 하나,

    소리를 다루는 구조가 필요하다.

    문을 닫았을 때 외부 소음이 줄어들고,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적절히 울릴 수 있도록.

    방음과 잔향은 편안함을 만드는 디테일이다.

    요즘은 작은 욕실 안에도 의자를 놓는 사람이 있다.

    잠시 앉아 숨을 고르기 위한 자리.

    세면대 옆 작은 선반 하나가

    삶의 루틴을 더 부드럽게 만든다.

    마무리하며

    욕실은 기능적인 공간이지만,

    그 기능 속에 감정을 숨기고 있다.

    씻는다는 행위는 결국 정리하고 비우는 일이다.

    욕실이 조용해야 하루가 편하다는 말은

    몸을 씻는 시간만큼

    생각도 정리되고, 감정도 내려앉기 때문이다.

    건축은 그 고요함을 어떻게 담아낼지를

    조용히 고민하는 일이다.


    #욕실건축 #감정의공간 #공간디자인 #건축트렌드 #생활건축 #chiho #quietbathroom #architecturewriting #공간의심리

    침실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침실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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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실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하루의 끝이 닿는 자리. 침실은 단지 잠을 자는 곳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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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의 끝이 닿는 자리.

    침실은 단지 잠을 자는 곳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요즘 사람들에게 침실은 회복의 공간이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장소,

    말없이 머물 수 있는 시간.

    그곳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온도를 찾는다.

    작은 스탠드 조명을 켜고 책장을 넘기거나

    소리 없이 켜둔 영상에서 마음의 끝을 붙잡기도 한다.

    이렇게 사적인 감정이 드리워지는 공간은

    단순한 기능만으로 설계할 수 없다.

    침대의 방향, 조명의 높이, 벽의 질감, 커튼의 두께.

    이 모든 디테일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공간에서 나는 어떤 상태로 머물고 싶은가.'

    피곤함이 남은 날엔 어두운 그늘이 반갑고,

    고요한 새벽엔 간접조명 하나가 위로가 된다.

    너무 차갑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그 중간의 온도.

    침실은 그 감각을 가장 잘 담아야 하는 곳이다.

    때로는 침실 안에 책상이 놓이기도 하고,

    서랍장 하나가 삶의 흐름을 정리해 주기도 한다.

    수납을 덜어내는 대신 여백을 남겨야 하는 이유다.

    아주 사소한 선택이 침실의 감정을 만든다.

    하얀 벽지와 나무 마루,

    정리된 이불과 창가로 드는 바람.

    그런 평범한 요소들이

    내일을 살아갈 기운을 되돌려준다.

    마무리하며

    우리는 매일 하루를 마친다.

    몸이 먼저 눕지만, 마음이 눕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침실은 그 시간을 기다려주는 곳이어야 한다.

    침실이 단지 어둡고 조용한 곳이 아니라,

    나를 받아들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침실을 설계할 때는 잠보다 감정을 먼저 묻는다.

    그 감정이 편안할수록, 그 하루도 더 부드럽게 끝날 수 있으니까.


    #침실건축 #감정의공간 #일상건축 #건축트렌드 #공간디자인 #chiho #minimalbedroom #architecturewriting #koreaninterior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설계하는 건축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설계하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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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설계하는 건축

    특별한 게 없어도 괜찮은 공간,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것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설계하는 건축 ‘Aboha’ 요즘 세대 사이에서 종종 보이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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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게 없어도 괜찮은 공간,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것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를 설계하는 건축

    ‘Aboha’

    요즘 세대 사이에서 종종 보이는 단어다.

    "아주 보통의 하루."

    평범한 일상, 반복되는 루틴, 크지 않은 즐거움.

    그 모든 것을 담아내는 말.

    예전처럼 뭔가 대단한 이벤트나 특별한 경험을 쫓기보다,

    이제는 오히려 “별일 없는 하루가 제일 좋다”는 감정이 더 공감받는다.

    그건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이 선택한 삶의 속도이자 방향이다.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그게 요즘 공간

    카페도, 집도, 사무실도

    이제는 ‘비워져 있어야’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너무 예쁘게 꾸며진 공간보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채광과 바람, 적당한 소음이 있는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평소의 내가 있는 공간.

    건축도 마찬가지다.

    무언가를 강하게 주장하기보다,

    자연스레 묻혀가는 공간,

    사용자의 리듬을 해치지 않는 구조,

    기억을 불러오는 평범한 재료들.

    이게 바로 요즘 ‘아보하적 공간’이다.

    디자인의 목적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남에게 보여주는’ 공간이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스스로 머물기 좋은’ 공간이 기준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자주 묻는 말이 바뀌었다.

    “이게 예쁜가요?”에서

    “이게 편할까요?”로.

    우리가 설계할 때 고려하는 것들도 달라졌다.

    빛의 방향, 창문의 위치, 바람의 흐름,

    아침과 저녁의 색 온도.

    이 모든 것이,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된다.

    아보하의 건축은 ‘감정’을 설계한다

    건축은 본래 기능과 구조의 언어지만,

    아보하라는 감성은 그 틀 위에 ‘감정’을 얹는다.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보고 싶은 풍경.

    조용하지만, 따뜻하게 다가오는 공간.

    그건 기교나 장식으로는 만들 수 없다.

    생활의 흐름을 닮은 설계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동선,

    작은 책상이 놓인 창가,

    밤에 혼자 앉기 좋은 간접조명.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아주 보통의 하루를 ‘좋은 하루’로 바꿔준다.

    마무리하며

    누군가의 하루는 그저 출근과 퇴근,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잠드는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그 하루가 반복될수록

    공간은 그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닮아간다.

    우리는 그 하루가 조금 더 부드럽고,

    조금 더 조용하고,

    조금 더 나답게 흐르기를 바란다.

    그게 지금 우리가 설계하는 이유다.

    대단한 게 없어도 괜찮은, 아주 보통의 하루를 위한 건축.


    #아보하 #일상건축 #공간디자인 #건축트렌드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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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관에서 시작되는 감정

    현관에서 시작되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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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관에서 시작되는 감정

    집에 들어서는 순간, 설계는 이미 시작된다 좋은 집은 문을 열기 전부터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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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들어서는 순간, 설계는 이미 시작된다


    좋은 집은

    문을 열기 전부터 감지된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 그 순간,

    그 집의 기분이 결정된다.

    현관은 단순한 통로가 아니다.

    집의 인사이자,

    외부에서 내부로 넘어오는 전환의 장소다.

    현관이 어지러우면

    집 전체가 복잡해 보이고,

    현관이 어둡고 낮으면

    그날의 기분까지 눌려버린다.

    현관을 설계한다는 건

    단지 신발장이 얼마,

    폭이 몇 센티냐를 정하는 게 아니다.

    외부의 거리와 내부의 방 사이,

    그 경계에 어떤 여백을 둘 것인가.

    조명을 어느 높이에 배치할 것인가.

    첫 냄새, 첫 그림자, 첫 벽면.

    그 모든 게

    집의 인상을 좌우한다.

    현관은 너무 밝아도 부담스럽고,

    너무 좁으면 대화가 끊기고,

    너무 많은 기능이 몰리면 피로하다.

    그래서

    현관에는 ‘여유’가 필요하다.

    신발을 벗는 동작만이 아니라,

    밖에서 안으로 전환되는 감정까지

    받아줄 수 있는 공간.

    작은 벤치가 놓인 현관,

    바닥 마감이 거칠게 전환되는 지점,

    반사되지 않는 조도.

    이런 요소들이

    현관을 단순한 입구가 아니라

    짧은 호흡의 공간으로 만든다.

    요즘은

    현관에서 바로 주방이 보이는 구조도 많지만,

    가능하다면

    첫 시선은 조금 막아두는 편이 좋다.

    집에 들어왔을 때

    무언가 ‘받아주는 벽’이 있으면

    사람은 그 공간에 안정감을 느낀다.

    현관이 좁아도 괜찮다.

    다만,

    그 공간이 기능만을 수행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작은 집일수록,

    여백의 감각은 더 중요하다.

    현관은 집의 첫인상이고,

    하루의 마지막 장면이기도 하다.

    그 감정을 고려해 설계한다면

    집은 문을 여는 순간부터

    살기 좋아진다.


    #현관설계 #공간의전환 #집의인상 #출입구디자인 #chiho

    욕실의 역할 – 씻는 곳에서 회복하는 곳으로

    욕실의 역할 – 씻는 곳에서 회복하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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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실의 역할 – 씻는 곳에서 회복하는 곳으로

    물과 빛, 온기와 조용함이 머무는 사적인 공간 욕실은 오래도록 기능 위주의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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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과 빛, 온기와 조용함이 머무는 사적인 공간


    욕실은 오래도록 기능 위주의 공간이었다.

    물을 사용하는 곳,

    씻는 곳,

    가장 실용적인 공간.

    하지만 요즘 욕실은

    그 역할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단순히 씻기 위해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몸을 식히고,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되돌릴 수 있는

    작은 회복의 방이 되었다.

    욕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더 넓게, 더 밝게, 더 조용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곳이자

    하루를 끝내는 곳이

    이 공간이기 때문이다.

    작은 평면에서는

    욕실이 유일하게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조명 하나, 바닥 재질 하나,

    환기와 습기의 흐름까지

    모두 감정에 영향을 준다.

    욕실을 설계할 때

    이제는 물을 처리하는 배관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온도와 반사,

    습도와 질감,

    무엇보다 그 공간 안에서의 ‘리듬’까지 고려해야 한다.

    욕조를 넣을 것인가,

    샤워부스를 설치할 것인가,

    천장을 열어 채광을 받을 것인가.

    이 모든 판단은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삶의 방식에 대한 설계자의 제안이다.

    욕실은 이제

    감정을 씻어내는 곳이 되었다.

    아무 말 없이

    물을 맞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

    잠시 혼자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구조.

    그 조용한 회복을 위한 욕실이라면

    면적이 크지 않아도

    그 공간은 충분히 ‘살기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욕실디자인 #회복의공간 #공간의정서 #물과건축 #chiho

    비주얼 과잉에 대한 반작용 – 덜 보여주는 것이 더 오래가는 이유

    비주얼 과잉에 대한 반작용 – 덜 보여주는 것이 더 오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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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주얼 과잉에 대한 반작용 – 덜 보여주는 것이 더 오래가는 이유

    자극보다 여운, 이미지보다 감정이 오래 간다 화면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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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극보다 여운, 이미지보다 감정이 오래 간다


    화면은 넘쳐난다.

    매끈한 이미지, 화려한 색감, 완벽하게 정돈된 인테리어 사진.

    하지만 묘하게도

    그런 공간일수록 ‘지금 거기 있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비주얼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무엇이든 ‘보여야 한다’는 강박,

    눈에 띄어야 존재할 수 있다는 설계.

    그러나, 사람들의 감각은 서서히 피로해지고 있다.

    너무 많이 본 것엔 감동이 없다.

    그래서 반대로

    ‘덜 보여주는 공간’이 오히려 오래 기억된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예쁘게 연출된 공간보다

    잔상이 남는 공간이 오래 사랑받는다.

    기능은 그대로지만, 조도가 낮은 조명.

    전체 조망 대신 부분적으로 드러나는 풍경.

    말하자면 ‘설명하지 않는 설계’가 주는 깊이.

    우리는 종종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 한다.

    “이 구조는 이런 이유고요, 여기는 이런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공간은

    모든 걸 말하지 않아야 더 궁금해지고, 더 편안해진다.

    비워둔 벽, 단순한 선,

    의도적으로 남긴 어둠.

    이런 디테일이 감정의 여지를 만든다.

    이제 설계자는

    전시장이 아닌 생활의 밀도를 설계해야 한다.

    즉시 반응하게 하는 공간보다

    머무르며 스며드는 공간을 만들 때,

    그 공간은 오래 살아남는다.

    ‘보여주기 위해 지은 집’과

    ‘살기 위해 만든 집’의 차이는

    몇 년이 지나야 드러난다.

    건축가는 그것을 안다.

    그래서 덜 보여주는 용기를 택한다.


    #비주얼과잉 #잔상설계 #덜어내는건축 #공간의여운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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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뭐든 조금씩, 다양하게 산다 – 옴니보어 소비자가 바꾼 공간의 얼굴

    요즘은 뭐든 조금씩, 다양하게 산다 – 옴니보어 소비자가 바꾼 공간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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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취향이 아닌, 겹쳐진 감각으로 설계되는 요즘 공간 이야기


    요즘은 뭐든 조금씩, 다양하게 산다

    – 옴니보어 소비자가 바꾼 공간의 얼굴

    ‘Omnivore’

    원래는 ‘잡식성 동물’을 뜻하는 단어지만,

    요즘 소비 트렌드에서는 다르게 읽힌다.

    무언가를 두루 경험하고, 섞고, 골라내는 삶의 태도.

    바로 그걸 우리는 '옴니보어 소비자'라 부른다.

    그들은 특정한 유행에 따르지 않는다.

    미니멀한 것도 좋아하지만, 때로는 촘촘하고 화려한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비싼 것과 저렴한 것, 클래식과 최신 트렌드를 자유롭게 섞는다.

    중요한 건 일관성보다는 자기다움이다.

    이런 태도는 단순히 소비를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얼굴까지 바꾸어놓는다.

    한 가지로는 설명되지 않는 집

    설계를 하다 보면 이런 요청이 많아졌다.

    "심플한 게 좋아요. 그런데 한 군데는 분위기 전환이 있었으면 해요."

    "화이트 톤이 기본인데, 재질감 있는 콘크리트 벽을 한쪽에만 넣고 싶어요."

    겉보기에 이 말들은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내면의 다양성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어떤 하나의 스타일로 규정짓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한 사람 안에 여러 개의 취향과 감정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공간에도 그대로 투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옴니보어 감성, 공간을 엮다

    우리는 지금, 균일한 인테리어의 시대를 지나

    혼합적 감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아파트 거실에는 레트로 조명과 북유럽 가구가 함께 놓인다.

    카페 한편엔 콘크리트 벽이, 또 다른 쪽엔 오래된 소품이 자연스럽게 섞인다.

    공간은 더 이상 단일한 컨셉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무드’, ‘톤앤매너’ 같은 단어들이 유효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을 하나의 방식이 아니라

    겹쳐진 감각과 층위로 엮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옴니보어 소비자가 만든 흐름이다.

    건축가는 번역가다

    이 시대의 건축가는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다.

    요구를 듣고, 취향을 해석하고,

    서로 다른 재료와 형태를 조화롭게 엮는 감정의 편집자다.

    옴니보어 소비자는 ‘무조건 다 넣어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말한다.

    "이 조합, 어울릴까요?"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저는 이 둘이 좋더라고요."

    그럴 땐 정답을 주는 게 아니라, 함께 길을 찾아가는 설계가 필요하다.

    취향이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법을 찾는 과정.

    그게 요즘 건축 설계의 핵심이다.

    마무리하며

    옴니보어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트렌드를 비틀어 자기 방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머무는 공간 역시, 하나의 정답보다는

    작은 ‘내면의 고백들’로 엮여 있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색을 좋아하나요?

    정답은 하나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조각들을 모아

    당신만의 풍경을 만들 수 있다.

    건축은 결국,

    당신을 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하니까.


    #옴니보어 #건축트렌드 #소비자심리 #디자인변화 #건축블로그 #chiho


    재료 배치의 기술 – 혼합의 미학

    재료 배치의 기술 – 혼합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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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선택보다 배열이다

    건축 자재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단단한 개체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진짜 역할을 하는 순간은 '조화롭게 섞일 때'다.

    콘크리트 하나만으로는 차갑고, 목재 하나만으로는 단조롭다. 금속은 긴장을 만들지만 날카롭고, 유리는 빛을 통과시키지만 감정은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설계자는 재료를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료를 배열하는 사람이다.

    "이 재료와 이 재료가 어울릴까?" — 그건 단순한 미감의 문제가 아니다. 질감과 밀도, 온도, 반사율, 무게감과 시선의 흐름,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공간에서의 목적과 감정'이 중요하다.

    한쪽 벽은 거친 시멘트로, 바닥은 따뜻한 오크로, 문 손잡이는 묵직한 철로. 그 사이에 조명을 은은한 황동으로 연결하면 공간은 완성되지 않고, 감싸진다.

    설계 원칙 — 혼합의 미학

    혼합의 미학은 과감함이 아니라 절제된 용기에서 시작된다. 모든 재료를 잘 쓰려 하지 않고, 몇 가지 재료만으로 얼마나 풍부한 감정을 설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료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그 말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 디자인이고 설계다. 공간은 재료의 합이지만, 그 합은 질서 있는 배열일 때만 의미가 있다.

    건축가는 어떤 재료를 썼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나란히 놓았는지를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진짜 설계의 실력이다.


    재료 조합 10가지 — 실전 적용 사례

    1
    콘크리트 + 오크 우드 + 흑철 (블랙 스틸)
    용도: 주거, 갤러리, 카페 / 감성: 묵직하고 안정적인 무드
    특징: 질감 대비 / 온도 대비 / 수직적 구도에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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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라임스톤 + 브론즈 + 무광 화이트 도장
    용도: 호텔 로비, 하이엔드 리빙 / 감성: 고급스럽고 조용한 중후함
    특징: 은은한 반사 / 음영에 민감한 디테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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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작나무 + 리넨 패브릭 + 밝은 시멘트 플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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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텍스, 자작나무, 패브릭>
    용도: 주거, 키즈존, 카페 / 감성: 자연주의 / 따뜻함 / 부담 없는 여백
    특징: 촉각 중심 / 피부에 닿는 재료 우선 / 밝은 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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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노출 콘크리트 + 유리 블록 + 앤틱 벽돌
    용도: 전시장, 복합문화공간 / 감성: 도시성과 수공성의 대비
    특징: 빛과 그림자의 강한 조합 / 구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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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흙 미장 + 나무 + 라탄 또는 종이문
    용도: 한옥 리노베이션, 로컬 라이프스타일 공간 / 감성: 동양적 정서 / 느림 / 수분감 있는 질감
    특징: 습기/통풍과 잘 어우러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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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금속 타공판 + LED 간접조명 + 무채색 마감
    용도: 상업공간, 사무공간 / 감성: 미래지향 / 정제된 산업성
    특징: 빛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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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테라조 + 흰색 고벽돌 + 아카시아 목재
    용도: 복도, 중정, 화장실 인테리어 / 감성: 유쾌하고 감각적인 구성
    특징: 재료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있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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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고벽돌 + 철창 프레임 + 베이지 회벽 마감
    용도: 리노베이션 상가, 책방, 중정 공간 / 감성: 거칠지만 포근한 / 오래된 정서
    특징: 밝기보단 온도와 기억을 끌어내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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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투명 유리 + 알루미늄 프레임 + 흑경(블랙미러)
    용도: 모던 오피스, 갤러리 / 감성: 날카롭고 정제된 디자인 / 신뢰감
    특징: 시선의 흐름을 강조 / 차가운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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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모노타일 + 오크 베니어 + 간접 매립등
    용도: 화장실, 거실 벽체, 복도 / 감성: 절제된 도시적 감각 + 따뜻한 디테일
    특징: 유지관리 효율 + 심리적 안정감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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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의 본질

    재료의 합은 질서 있는 배열일 때만 의미가 있다. 건축가는 어떤 재료를 썼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나란히 놓았는지를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재료배치 #혼합의감각 #설계디테일 #조화로운공간 #chiho

    접촉감각 – 시각보다 촉각의 시대

    접촉감각 – 시각보다 촉각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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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촉감각 – 시각보다 촉각의 시대

    공간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손에 남는 것이다 공간은 눈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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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손에 남는 것이다


    공간은 눈으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진짜 오래 남는 건

    손에 닿았던 질감,

    걷는 발에 전해진 탄력,

    벽을 스쳤을 때의 미묘한 감촉이다.

    우리는 시각의 시대를 지나

    ‘촉각’의 시대를 살고 있다.

    너무 많은 이미지, 너무 강한 화면 속에서

    사람들은 이제

    실제로 닿을 수 있는 것을 더 깊이 갈망한다.

    그래서 요즘 건축은

    질감이 있는 재료,

    표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벽,

    차가운 대신 부드러운 손잡이를 설계한다.

    어떤 공간은

    눈으로 보기엔 근사한데

    오래 있으면 이상하게 피로하다.

    반대로,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몸이 편안하게 반응하는 공간이 있다.

    그건 촉각의 설계가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설계할 때 자주 묻는 말이 있다.

    “이 마감재, 맨손으로 만졌을 때 기분이 어떤가요?”

    “이 손잡이, 자주 잡아도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계단 손잡이는 아이 손에도 잘 감기겠죠?”

    그 질문은 기능보다 감각을 향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살결의 건축'을 만들기 위한 질문.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예쁜 공간이 아니라

    몸에 기억되는 공간을 원한다.

    공간을 스치는 손끝이 편해야 하고,

    발바닥이 먼저 안심해야 한다.

    그게 진짜 오래가는 공간이다.

    촉각은 공간의 정직한 언어다.


    #접촉감각 #촉각디자인 #건축과감성 #피부로느끼는공간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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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데이션 K –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교차점

    그라데이션 K –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교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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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데이션 K –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교차점

    전통과 현재, 이질감 없는 연결을 짓는 건축의 방법 낮은 처마 아래 무채색의 철제 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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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과 현재, 이질감 없는 연결을 짓는 건축의 방법


    낮은 처마 아래

    무채색의 철제 난간이 있다.

    바닥은 한지처럼 부드러운 질감이고,

    벽은 유럽풍 라임스톤으로 마감됐다.

    이 조합이 어색하지 않다면

    당신은 지금 그라데이션 K의 풍경 안에 있는 것이다.

    ‘그라데이션 K(Gradation K)’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이

    경계 없이 부드럽게 섞이는 흐름이다.

    전통과 현재,

    로컬과 글로벌,

    그 사이에서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감각.

    지금 한국 사회, 그리고 한국 건축이 가장 많이 보여주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한옥’ 아니면 ‘모던’이었다.

    둘은 양립할 수 없다고 여겼고,

    하나는 보존이었고, 다른 하나는 혁신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둘을 동시에 요구받는다.

    “현대식으로 설계하되, 대청마루 느낌이 있었으면 해요.”

    “외관은 심플하지만, 내부에 한지 조명이나 한식 문살을 넣고 싶어요.”

    그건 단순한 디자인 요청이 아니다.

    정체성에 대한 시대의 대답이다.

    건축은 그 요구를 들여다봐야 한다.

    전통을 흉내 내는 것도,

    외국의 트렌드를 덮어씌우는 것도 아니다.

    그라데이션 K는

    두 세계를 경유해 자신만의 감도를 만든다.

    스테인리스 재질 위에 감잎 색 조명을 얹기도 하고,

    매끈한 콘크리트 벽 옆에 손맛이 살아있는 황토 질감을 붙이기도 한다.

    그건 ‘어울리는가’의 문제보다

    ‘어떻게 이어지는가’의 문제다.

    문화도, 공간도, 사람도

    이제는 단일한 정의로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는 다층적이고, 복합적이고, 흐름 속에 있다.

    그래서 그라데이션 K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한국이라는 감각의 현재진행형이다.

    그 중심에서

    우리는 지금, 공간의 정체성을 다시 짓는다.


    #그라데이션K #전통과현대 #건축디자인 #정체성과공간 #chiho

    무해력 – 부드럽게 오래가는 공간의 조건

    무해력 – 부드럽게 오래가는 공간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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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해력 – 부드럽게 오래가는 공간의 조건

    세지 않아도 오래 기억되는 공간, 그것이 요즘 사람들의 선택 눈에 확 들어오진 않지만 자꾸 그 공간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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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지 않아도 오래 기억되는 공간, 그것이 요즘 사람들의 선택


    눈에 확 들어오진 않지만

    자꾸 그 공간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

    크게 말하지 않아도 오래 남는 목소리처럼,

    강조하지 않아도 존재감이 묻어나는 공간.

    그런 공간에는 공통점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다.

    시선을 끌기보다 배경이 된다.

    드러나는 대신 스며든다.

    요즘, 우리는 그런 공간을 원한다.

    ‘무해한 공간.’

    그러니까,

    존재는 분명하지만, 피로하지 않은 것.

    ‘무해력’이라는 말이 생겨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콘텐츠든, 제품이든, 관계든

    너무 큰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되는 것.

    그게 지금 사람들의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건축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있다.

    예전처럼 강한 포인트 하나로 설명되는 공간보다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편안하고, 오래 있어도 괜찮은 구조가 선호된다.

    화려한 타일보다 매트한 재질,

    반사광보다 확산된 빛,

    거친 텍스처보다 피부에 잘 닿는 벽.

    그 안엔 ‘기교’보다 ‘배려’가 담겨 있다.

    다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설계.

    그게 무해력의 설계다.

    무해하다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진짜 필요한 것만 남기는 일.

    그래서 무해한 공간은 ‘조용한 용기’에서 나온다.

    과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신념,

    덜어낸 자리에 공기를 채우겠다는 자신감.

    사람들은 요즘

    자극을 견디는 대신,

    자극 없이도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

    무해력은 선택이 아닌, 시대의 감각이다.

    그 감각을 건축 안에 녹여낼 수 있다면,

    그 공간은 오래 머물 수 있는 풍경이 된다.

    세지 않아도 오래가는 공간.

    그것이 요즘 가장 강한 설계다.


    #무해력 #조용한건축 #감성디자인 #공간트렌드 #chiho


    원포인트 업 – 작은 변화가 공간을 바꾸는 힘

    원포인트 업 – 작은 변화가 공간을 바꾸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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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포인트 업 – 작은 변화가 공간을 바꾸는 힘

    벽 하나, 조명 하나, 손잡이 하나가 공간의 표정을 만든다 대단한 공사가 아니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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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 하나, 조명 하나, 손잡이 하나가 공간의 표정을 만든다


    대단한 공사가 아니어도 된다.

    리모델링 전체를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

    벽 하나의 색을 바꾸는 것,

    손잡이를 교체하는 것,

    조명을 바꾸는 것.

    그 작은 변화 하나로

    공간은 다른 얼굴을 가진다.

    요즘처럼 리모델링 수요가 많아진 시대,

    사람들은 점점 더 ‘작은 개선’에 주목한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분위기와 인상을 리셋할 수 있는 방법.

    그게 바로 ‘원포인트 업’이다.

    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전체 인테리어는 좋은데, 이 벽만 좀 심심해요.”

    “문은 괜찮은데 손잡이만 바꾸고 싶어요.”

    “천장은 그대로 두고, 조명만 교체할 수 있을까요?”

    그건 단순한 변덕이 아니다.

    디테일 하나가 공간 전체의 성격을 결정짓는 걸 아는 사람들의 요청이다.

    벽에 아트월 대신 마이크로 시멘트를 바르고,

    손잡이를 매끈한 크롬에서 브론즈로 바꾸고,

    기존 형광등 대신 따뜻한 컬러의 매입등을 달아주는 것.

    예산은 50만 원도 채 안 들지만,

    그 공간은 감정의 톤이 달라진다.

    무겁던 집이 가벼워지고,

    무채색이던 분위기에 온기가 돈다.

    원포인트 업은

    단순한 인테리어 기술이 아니다.

    공간을 다시 바라보는 방식이다.

    내가 사는 곳에 집중하고,

    무심코 지나치던 구석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

    건축가는 전체를 설계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변화의 지점을 제안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벽에 어떤 질감을 주면 좋을까요?”

    “손잡이 하나로 무드를 바꿀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이 오히려 지금의 시대엔 가장 실용적이고, 가장 아름답다.

    공간은 결국,

    거기 사는 사람의 기분을 담는다.

    그 기분은 때로,

    아주 작고 사소한 변화 하나에서 시작된다.

    그것이 바로 원포인트 업의 힘이다.


    #원포인트업 #리모델링팁 #소규모인테리어 #공간분위기변화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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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태도다 – 공간이 말하지 않아도 보여주는 것들

    건축은 태도다 – 공간이 말하지 않아도 보여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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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은 태도다 – 공간이 말하지 않아도 보여주는 것들

    형태 이전에, 감각과 믿음으로 지어지는 것 건축은 물리적인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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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 이전에, 감각과 믿음으로 지어지는 것


    건축은 물리적인 구조물이다.

    벽과 천장, 바닥과 지붕.

    치수와 도면, 시공과 자재로 구성된다.

    하지만 결국

    공간이 사람에게 남기는 인상은 ‘태도’에서 비롯된다.

    단단한 구조를 짓는 사람은 많다.

    아름다운 건물을 짓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다정하게 통과하는 건축은

    그 안에 흐르는 태도가 다르다.

    그것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기능을 채우기보다 비워두는 용기,

    완벽한 배치보다 흐트러질 수 있는 유연함,

    합리성 뒤에 숨겨진 감정에 대한 배려.

    이런 설계는 숫자나 형식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그저 공간 안에서 ‘느껴지는 것’이다.

    태도 있는 건축은

    자기 방식대로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사용자와 함께 완성되기를 기다린다.

    그 기다림은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좋은 건축은 늘 조용하다.

    그 안에서 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살고,

    추억이 눌러앉는다.

    우리는 더 많은 양식을 짓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더 적은 언어로, 더 깊은 마음을 남기는 설계가

    앞으로의 건축이 가야 할 방향이라 믿는다.

    그래서 건축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그 태도가 곧 그 공간의 감도다.


    #건축의태도 #철학있는설계 #공간의기준 #조용한건축 #chiho

    공간은 관계를 만든다

    공간은 관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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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은 관계를 만든다

    누가 어디에 앉고, 얼마나 자주 마주치는가에 대한 이야기 건축은 구조를 만드는 일이지만 그 구조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떨어져 있고, 어떻게 서로를 느끼는가를 설계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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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어디에 앉고, 얼마나 자주 마주치는가에 대한 이야기


    건축은 구조를 만드는 일이지만

    그 구조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떨어져 있고,

    어떻게 서로를 느끼는가를 설계하는 일이기도 하다.

    가족 간의 거리,

    부부의 시선,

    부모와 아이가 하루에 몇 번 마주치고

    그 마주침이 자연스러운지

    그게 사실은 ‘좋은 집’의 핵심이다.

    평면은

    그 관계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지도다.

    방의 위치,

    현관에서 각 공간으로 가는 경로,

    주방과 거실의 연결 방식.

    이 모든 건

    단순한 동선이 아니라

    일상 속 관계의 구조다.

    서로를 너무 자주 마주쳐서 피곤하거나,

    아예 마주칠 일이 없어서 단절되거나.

    둘 다 공간이 만든 결과일 수 있다.

    그래서 설계자는

    도면 위에서 관계를 그려야 한다.

    아이의 방은 너무 멀지 않게,

    부부의 공간은 때로는 분리되게,

    식탁은 한 번쯤 얼굴을 마주치게.

    의도된 우연을 설계해야

    그 집은 살아 있는 관계를 품는다.

    가족이라는 말이

    같은 주소를 공유한다는 뜻만은 아니다.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사람들 사이의 정서적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구조를 그릴 때

    동시에 마음의 거리도 함께 고민한다.

    좋은 평면이란

    잘 지은 집이 아니라

    잘 지낸 집이 되는 구조다.


    #공간과관계 #가족의거리 #정서적동선 #사람을위한설계 #chiho


    건축가 없는 건축 시대? – 자동화와 AI 시대에 건축사의 역할

    건축가 없는 건축 시대? – 자동화와 AI 시대에 건축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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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 없는 건축 시대? – 자동화와 AI 시대에 건축사의 역할

    기술이 도면을 그릴 순 있어도, 삶을 설계하진 못한다 요즘, 클릭 몇 번이면 도면이 자동으로 나온다.

    기술이 도면을 그릴 순 있어도, 삶을 설계하진 못한다


    요즘, 클릭 몇 번이면

    도면이 자동으로 나온다.

    인공지능이 평면을 그리고,

    가상 시뮬레이션이 동선까지 계산해준다.

    이쯤 되면 묻게 된다.

    “건축가가 정말 필요한가요?”

    사실 기능만 본다면

    건축가 없이도 ‘집 같은 공간’은 만들 수 있다.

    규격화된 부품, 자동화된 구조,

    편리한 앱과 공장형 시스템.

    하지만 그건

    삶을 고려한 집이 아니라,

    형태만 갖춘 구조물일 가능성이 높다.

    건축가의 일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게 아니다.

    사람의 삶을 해석하고, 예측하고, 안내하는 일이다.

    누군가의 하루를 상상하고,

    그 집에 흐를 공기와 소리의 방향을 조율하고,

    쓰이지 않을 가능성까지 설계하는 일.

    AI는 규칙에 충실하다.

    그러나 건축가는 모순에 민감하다.

    정답보다 예외를 보고,

    수치보다 감정을 읽는다.

    어쩌면 앞으로의 시대는

    건축가의 감각이 더 필요한 시대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도구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그 도구로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지는

    여전히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건축가는

    그 결정을 가장 먼저 고민하는 사람이다.

    건축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그래서 건축가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이, 더 조용히 존재할 것이다.


    #건축가의역할 #AI설계시대 #도면자동화 #기술과감각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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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일 – 반복을 통해 패턴이 되는 것

    타일 – 반복을 통해 패턴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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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단위의 반복이 공간 전체의 감도를 만든다


    타일은 단순하다.

    한 조각만 놓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수십 장, 수백 장 반복될 때

    공간은 비로소 표정을 갖는다.

    타일은 평범함의 미학이다.

    선택받지 못한 마감재처럼 보이지만

    정확하게 붙여지고,

    균일하게 정렬되며,

    빛을 일정하게 튕겨낼 때,

    그 자체로 강한 존재가 된다.

    재질은 도자기일 수도 있고

    대리석, 콘크리트, 금속 질감일 수도 있다.

    광택이 있을 수도 있고,

    매트하고 거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반복이 만든 표면감 이다.

    벽과 바닥, 주방과 욕실.

    타일은 한 공간 안에서도

    가장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균열을 방지하고, 습기를 견디고,

    청소가 쉽고, 위생을 유지하며

    무엇보다 공간의 감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패턴은 반복에서 나온다.

    그리고 반복은 신뢰감을 만든다.

    타일은 튀지 않지만

    언제나 질서를 잡아주는 재료다.

    크기와 간격, 줄눈의 색까지도

    디자인의 일부로 작동한다.

    그래서 설계자는 타일을 고를 때

    색과 재질보다

    반복의 리듬을 먼저 본다.

    그 리듬이 공간의 성격을 결정한다.

    타일은 과하지 않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오히려 그것은

    디자인이 질서를 지키는 방식이기도 하다.


    • #TiledRhythm

    • #ArchitecturalRepetition

    • #TileAsPattern

    • #MaterialCalm

    • #chiho

    일상의 경계 허물기 – 거실에서 일하고 욕실에서 책 읽는 시대

    일상의 경계 허물기 – 거실에서 일하고 욕실에서 책 읽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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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경계 허물기 – 거실에서 일하고 욕실에서 책 읽는 시대

    공간의 용도는 더 이상 고정되어 있지 않다 요즘은 거실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주방 옆에서 운동을 하며, 욕실에서 책을 읽기도 한다.

    공간의 용도는 더 이상 고정되어 있지 않다


    요즘은 거실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주방 옆에서 운동을 하며,

    욕실에서 책을 읽기도 한다.

    이상하지 않다.

    이제는 그게 일상이다.

    팬데믹은 우리 삶의 동선을 바꿔놓았다.

    출근과 외식, 운동과 휴식이

    모두 하나의 공간 안에서 이뤄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공간은 더 이상

    정해진 기능대로 쓰이지 않게 됐다.

    건축은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젠 ‘방 하나에 하나의 기능’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풀어내야 할 시점이다.

    기능은 유동적이고,

    하루의 리듬은 유연하다.

    하나의 공간이

    아침엔 사무실,

    점심엔 식탁,

    저녁엔 휴식처가 되는 시대.

    우리는 지금

    '경계 없는 공간'을 설계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문을 없애거나,

    슬라이딩으로 가변성을 주거나,

    가구 배치로 용도를 암시하거나.

    설계가 더 열려 있어야

    사용자가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디자인은 줄였지만

    사용성은 확장된 구조.

    그것이 요즘 공간의 표준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매일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의도적 여백과 융통성을 주는 것이

    이 시대의 좋은 설계다.

    공간의 의미는

    벽이 아닌 사용자의 움직임에서 결정된다.

    그 움직임이 자유롭다면

    그 공간은 충분히 잘 설계된 것이다.


    #경계없는공간 #가변성설계 #일상의융합 #생활중심디자인 #chiho

    유리 – 빛을 통과시키는 경계

    유리 – 빛을 통과시키는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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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 빛을 통과시키는 경계

    유리는 묘한 재료다. 그 자체로는 존재감이 없지만, 그 위를 지나가는 빛과 시선으로 공간의 인상을 바꿔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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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는 묘한 재료다.


    그 자체로는 존재감이 없지만,

    그 위를 지나가는 빛과 시선으로

    공간의 인상을 바꿔버린다.

    벽은 나누고,

    문은 막지만,

    유리는 흐르게 한다.

    사람의 동선과 눈길,

    채광과 그림자,

    그 모든 걸 막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경계를 만든다.

    그래서 유리는 ‘나누는’ 재료가 아니라

    ‘연결하는’ 재료에 가깝다.

    현관과 거실 사이,

    사무실의 회의실과 오픈 데스크,

    욕실과 침실 사이의 채광 벽.

    이 모든 곳에서 유리는

    ‘닫지 않으면서 나누는’ 기묘한 역할을 한다.

    유리는 빛의 흐름을 바꾼다.

    투명한 유리는 시선을 확장하고,

    불투명한 유리는 그림자를 흐리게 만들고,

    반투명의 유리는

    사람을 의식하게 하되, 긴장을 풀어준다.

    그리고 유리는 외부와 내부의 사이에서

    계절을 연결한다.

    겨울의 차가움을 막고,

    여름의 열기를 걸러내며,

    아침 햇살과 저녁의 반사를 모두 통과시킨다.

    그 과정에서 유리는

    자신의 감정은 말하지 않지만

    공간의 기분을 조절한다.

    우리가 유리를 쓸 때는

    항상 이런 질문을 한다.

    “이 유리는 보여야 할까, 감춰야 할까?”

    “무엇을 드러내고, 무엇을 흐려야 할까?”

    그 질문은 결국

    공간의 의도를 드러내는 질문이기도 하다.

    유리는 존재감 없는 듯하면서

    가장 많은 걸 보여주는 재료다.

    투명하지만 완전히 투명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늘 반응한다.

    그래서 유리는

    가장 조용한 방식으로 공간을 설계하는 언어다.


    #유리디자인 #투명한경계 #빛과공간 #건축소재 #ch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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