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HO 설계 둘러보기 설계 둘러보기 자재·내역 내역 및 공정표 작성 오브젝트 오브젝트콜렉션 [공간 설계 의뢰, 오브젝트 구매] 부동산 부동산매매가 산정 회의실 온라인 회의실/메신저
Login | Join
Architecture · Media · Construction Platform

Design.
Build.
Influence.

치호건축사사무소는 건축설계와 인허가를 중심으로, 시공관리·내역·자재·부동산 분석·건축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하는 전문 플랫폼입니다.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정보를 쉽게 정리하고, 설계부터 실행까지 필요한 자료와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Scroll to platform
CHIHO : 치호건축사·설계·시공·디자인·자재·부동산·지역이슈
콘텐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Login | Join
    CHIHO JOURNAL

    치호의 글

    설계의 생각부터 현장의 이야기까지

    Google Ads

    치호건축사사무소 – 치호뉴스 최신 이슈

    ∴ 검색어: 건축가는 — 총 19개 결과 중 최신 19개 표시
    CHIHO JOURNAL · READING GUIDE

    견적과 계약 전, 먼저 읽어볼 글

    치호 블로그에서 고른 실무 글입니다. 궁금한 주제를 읽고 필요한 도구로 이어가세요.

    공사 범위와 빠진 항목부터 살펴보세요.

    질문으로 공사 내역 틀 잡기

    바꾸려는 공사의 범위와 필요한 절차를 확인하세요.

    내 건물의 공사·설계 상담하기

    가격뿐 아니라 권리관계와 보유·매각 비용을 함께 보세요.

    실거래 지도와 수익 조건 검토하기

    살아갈 방식과 관리할 방법부터 공간을 계획하세요.

    CHIHO 설계 이야기 더 보기
    설계
    간삼건축, '퐁피두센터 한화' 국내 설계 파트너로 참여… 6월 4일 여의도...

    간삼건축, '퐁피두센터 한화' 국내 설계 파트너로 참여… 6월 4일 여의도...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20여 년간 63빌딩 리모델링 전반 설계... 간삼건축 경험.기술력 응집

    업로드 이미지

    63빌딩과 대비 빛의 띠·전통 기와 곡선 연상… ‘반투명 이중유리’ 외피 특징

    본관 유지하며 별관과 지하층 해체·보강 방식 진행… 복잡한 프로젝트 성공수행 ‘의미’



    간삼건축이 설계 파트너로 참여한 퐁피두센터 한화. 여의도 도심 속에 자리한 퐁피두센터 한화는 하얀 수평 매스가 도시 가로를 따라 부드러운 빛의 띠를 형성한다. © Wilmotte & Associés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간삼건축)가 국내 설계 파트너로 참여한 ‘퐁피두센터 한화(Centre Pompidou Hanwha)’가 오는 6월 4일 개관한다.


    ‘퐁피두센터 한화’는 한화문화재단과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파트너십으로 추진, 기존 63빌딩 별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건축 디자인은 프랑스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Jean-Michel Wilmotte)가, 국내 설계 파트너로는 간삼건축이 참여했다. 간삼건축은 기본·실시설계를 수행하며 빌모트의 디자인을 국내 건축·구조·법규 기준에 맞게 구현했다.


    빌모트는 ‘빛의 상자(box of light)’를 컨셉으로 낮에는 자연광이 깊숙이 스며들고, 밤에는 한강변을 비추는 빛의 수평선이 도시 풍경 속에 드러나도록 계획했다. 외관은 63빌딩의 수직성과 대비되는 수평적 빛의 띠와 전통 기와의 곡선을 연상시키는 반투명 이중유리 외피가 특징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재실 상태의 본관을 유지한 채 별관과 지하층 구조를 단계적으로 해체·보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복잡한 프로젝트였다. 63빌딩 본관 리뉴얼과 별관 증축, 아쿠아리움과 면세점 설계에 이르기까지 20여 년간 63빌딩 리모델링 전반을 설계해 온 간삼건축의 경험이 프로젝트 완수의 토대가 됐다.


    설계를 총괄한 이승한 간삼건축 건축가는 “퐁피두센터 한화는 황금빛 63빌딩 아래 수평의 빛의 상자를 더해 여의도에 새로운 문화 기단을 놓는 프로젝트였다”며 “국내 설계 파트너로서 빌모트의 설계 의도와 한국의 환경, 기술, 법규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고 63빌딩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현실의 공간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업로드 이미지

    63빌딩의 황금빛 타워 아래, ‘빛의 상자’로 계획된 퐁피두센터 한화. 수직과 수평의 대비가 여의도에 새로운 문화의 기단을 만들어낸다. © Wilmotte & Associés


    출처 : 국토일보(http://www.ikld.kr)

    건축
    Can You Design a House in 3 Hours? Pro, Beginner, and Non-Architect — Whose concept Is Better

    Can You Design a House in 3 Hours? Pro, Beginner, and Non-Architect — Whose concept Is Better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Can You Design a House in 3 Hours? Pro, Beginner, and Non-Architect — Whose concept Is Better

    건축은 창의적인 직업일까? 3시간 설계 실험이 보여준 의외의 결과 건축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일이 아니라, 주어진 땅과 조건, 그리고 사람의 삶을 하나의 공간으로 엮어내는 창의적인 작업입니다.

    건축은 창의적인 직업일까? 3시간 설계 실험이 보여준 의외의 결과

    건축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일이 아니라, 주어진 땅과 조건, 그리고 사람의 삶을 하나의 공간으로 엮어내는 창의적인 작업입니다. 이번 실험은 그 사실을 아주 흥미롭게 보여줬습니다. 한 스튜디오에서 세 사람에게 똑같은 조건을 주고, 단 3시간 안에 하나의 주택 콘셉트를 설계하게 했습니다. 참가자는 건축 비전공자인 영상 담당자, 경력 5년 이하의 젊은 건축가, 그리고 5년 이상 경력의 시니어 건축가였습니다. 같은 대지, 같은 시간, 같은 조건 속에서 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비교해본 것입니다.

    대지는 미국 코네티컷에 있는 실제 부지였고, 지형도와 사진 등 기본 자료도 모두 동일하게 제공됐습니다. 첫 번째 참가자인 알렉스는 건축 전공자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건축 콘텐츠를 촬영하고 편집해온 사람입니다. 수많은 프로젝트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건축적 아이디어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체득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집을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누고, 그 사이를 복도나 유리 브리지 같은 요소로 연결하는 개념을 중심으로 풀어갔습니다. Pinterest에서 본 인상적인 이미지를 참고해 공간에 강한 장면을 만들려고 했고, 단순히 방을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여지는 방식’까지 고민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록 비례나 배치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실제로 발전 가능한 집의 형태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였습니다.

    두 번째 참가자인 조지는 보다 전형적인 건축가의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대지를 먼저 분석하고, Google Maps와 지형을 통해 도로 방향과 경사, 뷰를 확인한 뒤 건물의 배치를 잡아갔습니다. 손스케치보다 소프트웨어 안에서 직접 매스를 조정하며 평면과 볼륨을 정리했고, 차를 어디에 두고 생활 공간을 어디로 열 것인지도 비교적 논리적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조지는 전망이 좋은 방향으로 거실과 침실을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덜 유리한 면에는 차고나 서비스 공간을 두며 기능적으로 안정적인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형태 자체의 개성이나 강한 콘셉트는 다소 약했고, 결과물은 잘 정리된 ‘예쁜 집’에 가까웠습니다. 완성도는 높았지만, 그 집만의 뚜렷한 한 방은 조금 부족했던 셈입니다.

    세 번째 참가자인 시니어 건축가는 확실히 다른 결을 보여줬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손으로 개념을 스케치하며 시작했고, 단순히 평면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이 집이 왜 이런 형태여야 하는지부터 고민했습니다. 진입 동선, 차량 회차 공간, 외부 시선 차단, 내부 복도의 분위기, 천장 높이의 변화, 테라스의 구성, 재료의 위계까지 모두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냈습니다. 특히 공용 공간은 더 높고 개방감 있게, 침실은 보다 안정적이고 프라이빗하게, 복도는 지루한 통로가 아니라 풍경과 빛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바꿔낸 점이 돋보였습니다. 외장 재료 역시 지역성과 맥락을 반영해 목재와 석재를 조합하며,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이 장소에 어울리는 집’이라는 인상을 만들었습니다. 3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 정도로 완성도 높은 콘셉트를 만든 것은 분명 경험의 힘이었습니다.

    이 실험이 보여준 가장 큰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건축은 누구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분야이지만, 좋은 건축을 만드는 일은 결국 경험과 훈련이 쌓인 전문성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비전공자도 충분히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출발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맥락, 동선, 비례, 재료, 공간 경험까지 아우르는 하나의 완성된 건축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확실히 숙련된 건축가의 역량이 필요합니다.

    결국 건축은 예쁘게 보이는 형태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수많은 판단을 통해 사람의 삶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번 실험은 창의성만으로도 출발은 가능하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그 창의성을 구조화하고 완성시킬 수 있는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건축
    이 유명 건축가는 건축가들이 설계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했나

    이 유명 건축가는 건축가들이 설계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했나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제목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자하 하디드는 어떻게 건축의 설계 언어를 바꿨는가

    자하 하디드의 건물은 복잡하고 놀랍고 완전히 독보적입니다. 하지만 더 혁명적인 것은 건물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그녀의 혁신은 형태가 특이해서가 아니라, 회화적 추상에서 드로잉의 환영으로, 그리고 공간 경험의 시간성으로 이어지는 논리를 건축에 통합한 데 있습니다.

    그녀는 '그리는 방식'이 '만들어지는 공간'까지 바꾸도록 설계를 재구성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형태가 아니라 새로운 방법론이었습니다.


    말레비치의 테크토닉 — 추상을 설계 방법으로

    자하 하디드의 전환점은 AA(런던) 4학년 논문에서 말레비치의 절대주의(Suprematism)를 건축으로 옮긴 작업 "말레비치의 테크토닉"이었습니다. 말레비치가 현실 재현을 버리고 단순한 기하와 제한된 색으로 순수한 감정을 밀어붙였듯, 자하는 전통적 건축 드로잉의 한계를 넘어 추상을 '표현 수단'이 아니라 '설계 방법'으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2D와 3D, 실루엣과 입체, 여러 시점을 한 화면에 섞어 움직임을 만들고, 말레비치의 형상이 '아키텍톤(3D 오브제)'이 되고, 그 아키텍톤이 다시 실제 건물로 번역되는 연쇄를 보여줍니다.


    홍콩 더 피크와 캘리그래피 스케치 — 맥락적 생성

    이 흐름은 홍콩 더 피크(미실현)에서 더 선명해집니다. 자하는 콜라주처럼 도시·산·프로젝트를 한 장면에 겹쳐 그 건물이 "산에서 자라난다"는 맥락적 생성을 드로잉으로 증명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그녀 특유의 캘리그래피(서예적) 스케치입니다.

    반쯤 평면이고 반쯤 회화인 선들은 곧 공간의 동선·흐름·응집을 예고하며, 시간이 지나 건물로 진화합니다. 이때부터 말레비치의 '떠 있는 형상'은 엘 리시츠키(El Lissitzky)·구성주의(Constructivism)의 언어와 접속합니다.

    구성주의에서 빌려온 개념

    구성주의는 예술을 감정의 표출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기능적 설계로 연결하려 했습니다.

    리시츠키는 다중 소실점, 중첩된 평면, 역동적 시점으로 '보이지 않는 차원'을 암시했고,

    이것이 자하에게 결정적으로 꽂힌 개념이 바로 4차원 = 시간이었습니다.


    MAXXI — 4차원(시간)을 공간으로 구현하다

    자하가 시간(4차원)을 건축으로 구현하는 방식은 "건물을 한 컷으로 보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로마의 MAXXI를 보면, 상부에서 읽히는 선들은 여전히 문자처럼 흐르는 형태를 갖고 있고, 내부에서는 여러 갈래의 동선 선택을 통해 관람자가 서로 다른 경험을 하게 만듭니다.

    공간은 고정된 장면이 아니라 이동·선택·체류를 통해 완성되는 사건이 됩니다. 천장 핀과 보행교, 계단을 대비시키며 구성주의적 화면을 내부에 실제로 세팅하고, 시야가 한 번에 끝나지 않게 만들어 시간의 감각을 공간 속에 심습니다.

    그래서 MAXXI는 "어디서 시작해 어디서 끝나는지"가 흐릿하게 느껴지고, 그 흐릿함이 곧 건축적 시간으로 작동합니다.


    BMW 센터 평면 — 드로잉의 환영을 현실에 주입하다

    '표현(드로잉)은 본질적으로 환영(illusion)이다'라는 태도가 또 하나의 핵심입니다. 원근법, 액소노메트릭, 아이소메트릭은 모두 2D 위에 3D를 믿게 만드는 장치인데, 자하는 이 환영을 그냥 '그림'으로 두지 않고 평면 자체에 주입해 버립니다.

    독일 BMW 센터 평면에서 보이는 마름모·왜곡된 방 형태는 사실 아이소메트릭 큐브의 착시에서 온 기하입니다. 그녀는 그 착시 도형을 실제 방의 형태로 채택합니다. 결과적으로 도면에서 "왜곡되어 보이던 것"이 현실에서 "왜곡된 공간감"으로 체험됩니다.


    비트라 소방서 — 동작이 얼어붙은 형태

    비트라 소방서에서는 이 사고가 "동작이 얼어붙은 형태(frozen action)"로 번역됩니다. 화재 출동의 폭발적 긴장감을 건물 자체가 품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아래, 벽·캐노피·모서리는 직각을 피하고 비스듬히 꺾이며, 한 시점에서는 날카로운 사선의 덩어리로, 다른 시점에서는 전혀 다른 실루엣으로 읽힙니다.

    같은 캐노피가 각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로 보이는 장면은, 자하가 시점·왜곡·중첩을 통해 공간을 '정지된 조형'이 아니라 '인지가 변하는 사건'으로 다루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녀의 혁명은 결국 회화적 추상 → 드로잉의 환영 → 공간 경험의 시간성을 한 줄로 연결해 건축의 설계 언어를 바꿔버린 데 있습니다.

    건축
    왜 건축학과 학생들은 밤을 새는가

    왜 건축학과 학생들은 밤을 새는가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설계는 이미지가 아니라 언어에서 시작된다

    핀터레스트를 켜면 손은 바빠지는데 설계는 자꾸 비어갑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는 '문제를 푼 결과'만 소비하고, 그 결과를 만든 '맥락과 논리'를 건너뛰기 때문입니다. 대지 조건, 프로그램 요구, 구조·법규·예산이라는 고차 방정식은 사라지고, 남는 건 번쩍이는 이미지와 분위기뿐입니다.

    그걸 내 평면에 억지로 붙이는 순간 도면과 투시도는 따로 놀고, 크리틱에서 "왜 이렇게 생겼냐"는 질문 앞에 말문이 막힙니다. "요즘 유행이라서"라고 답하는 순간, 건축가는 설계자가 아니라 스타일리스트가 됩니다.


    언어가 설계를 이끈다

    2026년의 생존 전략은 이미지가 아니라 언어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이미지를 보기 전에 내 공간이 가져야 할 성격을 먼저 정의해야 하고, 그 성격을 정확히 부를 수 있는 어휘가 필요합니다.

    '가운데를 비워두자'는 생각과 보이드, 중정이라고 말하는 것 사이에는 작업의 방향성이 갈립니다. 더 나아가 침식이나 음각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는 순간 손은 덩어리에서 무언가를 파내는 논리적인 움직임을 시작합니다. 단어 하나가 설계를 끌고 가는 강력한 엔진이 됩니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입니다. 건축에서도 내가 가진 단어가 곧 내가 만들 수 있는 공간의 지평입니다.


    키워드 3개로 설계를 시작하는 방법

    이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키워드로 설계하는 습관입니다. 형태, 변형, 비움, 관계, 경계, 빛, 현상 같은 큰 틀에서 내가 잡을 수 있는 키워드를 먼저 뽑고, 그 키워드를 설계의 근거로 삼는 겁니다.

    키워드 적용 예시

    키워드: 분절 + 맥락 + 투명성

    → "덩어리를 어떻게 나눌지"

    → "대지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 "시선과 빛을 어떤 방식으로 통과시킬지"

    이때부터 이미지는 '영감'이 아니라 검증 자료가 됩니다.


    사례를 '예쁘다'가 아니라 '어떻게 작동하는가'로 읽는 법

    키워드만으로는 추상적이니, 다음은 사례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사례를 "예쁘다"로 소비하지 않고 "어떻게 작동하는가"로 해부하는 것입니다. 거장들은 의미 없이 선을 긋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전단으로 역동성을 만들고, 어떤 이는 재료, 밀도, 그림자로 감각을 설계합니다.

    여기서 사례는 포트폴리오의 배경지식이자, 내 논리를 지지해 주는 권위가 됩니다. "이 물성의 변주는 특정 작업에서처럼 맥락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 설계는 취향이 아니라 주장으로 바뀝니다.


    실전 4단계 — 맥락부터 조형까지

    설계 작업 순서

    ① 맥락 읽기 — 대지 분석, 프로그램 본질 정리, 구조·법규·예산의 한계를 문장으로. 이 단계에서는 핀터레스트를 금지합니다.

    ② 키워드 3개 선택 — 너무 많으면 흐려지고, 너무 적으면 빈약합니다.

    ③ 사례 검증 — 도면과 단면을 보면서 "이 단어가 공간에서 어떤 물리적 선택으로 바뀌는지"를 따라갑니다.

    ④ 조형 작업 — 이제 필요한 이미지만 찾습니다. '모던 하우스'가 아니라 '분절된 매스 유리 투명성', '음각된 중정 채광'처럼 구체적인 언어로 타게팅합니다.

    그러면 핀터레스트는 무한 스크롤의 마약이 아니라, 필요한 소스만 뽑고 나오는 도구가 됩니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건 선택력이다

    AI가 이미지를 10초 만에 만들고, 복잡한 모델링을 대신해 주는 시대에 인간 건축가의 경쟁력은 손기술이 아니라 선택력입니다. 정보의 바다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지, 어떤 개념을 잡고 어떤 논리로 밀어붙일지 구조화하는 능력이 핵심이 됩니다.

    무의미한 이미지에 떠밀리는 사람은 결국 도구에 밀리지만, 키워드로 사고를 체계화하고 사례로 논리를 구축하는 사람은 도구를 '부리는' 쪽에 서게 됩니다.

    오늘 밤도 모니터 앞에서 스크롤을 내리고 있을 겁니다. 한 번만 순서를 바꿔봅시다. 이미지부터가 아니라 문장부터 시작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무엇인가"를 한 줄로 쓰고, 그걸 세 개의 키워드로 쪼개고, 그 키워드를 사례로 검증한 다음, 마지막에 이미지를 씁니다.

    같은 시간 안에 더 적게 보고 더 멀리 갈 수 있습니다. 남의 이미지를 쌓는 대신, 내 언어로 내 공간의 지도를 그리는 것. 그게 2026년 설계실에서 살아남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배너 이미지
    디자인
    일본 현대건축 여행ep.8/도쿄 올드머니의 상징 긴자, 에르메스에서 로로피아나, 긴자식스까지

    일본 현대건축 여행ep.8/도쿄 올드머니의 상징 긴자, 에르메스에서 로로피아나, 긴자식스까지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일본 현대건축 여행 ep.8 — 도쿄 올드머니의 상징 긴자, 에르메스에서 로로피아나, 긴자식스까지

    긴자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중심지이자 일본 공시지가 순위 상위권을 꽉 잡고 있는 동네입니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점잖아 보이지만 오모테산도 이상의 하이패션 브랜드가 밀집해 있으며, 무엇보다 그 건물들 하나하나에 기술력과 상상력이 총동원되어 있습니다. 비즈니스와 관광의 중심지였던 긴자에서 건축물이 어떻게 지역적 특성과 연결되는지, 알고 나면 긴자를 훨씬 더 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현대건축 여행ep.8/도쿄 올드머니의 상징 긴자, 에르메스에서 로로피아나, 긴자식스까지

    일본 현대건축 여행 ep.8 — 도쿄 올드머니의 상징 긴자, 에르메스에서 로로피아나, 긴자식스까지 긴자는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 중심지이자 일본 공시지가 순위 상위권을 꽉 잡고 있는 동네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긴자에 위치한 초럭셔리 부티크 건축물들을 다룹니다.


    미키모토 긴자 2 — 누드 빼빼로 공법의 건물

    마로니에 게이트 긴자 맞은편, 일본 예물 주얼리 브랜드 미키모토의 긴자 2호점입니다. 외관부터 독특한 이 건물은 만들어진 방식도 독특합니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지을 때는 뼈대를 한 층씩 쌓아올리고 살을 붙이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런데 미키모토 긴자 2는 내벽과 외벽이 되는 스킨 두 장을 먼저 세우고, 그 사이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혀낸 구조입니다. 과자로 비유하면 일반 빼빼로와 누드 빼빼로의 차이입니다.

    군데군데 구멍이 숭숭 뚫린 외벽 자체가 구조체로서 건물을 지탱하며, 구조체 사이사이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창들이 밤이 되면 보석처럼 빛납니다.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제외하고는 반복적인 기둥이 전혀 없는 점은 같은 건축가가 담당한 토즈 오모테산도(현 보테가베네타 산도)와 같은 맥락입니다.

    건축 포인트

    저층부에 거대한 유리벽을 두는 일반적인 상업 건물과 달리, 이곳은 외부와 적당한 단절감을 형성합니다. '빛나는 보석상자'라는 컨셉과 함께 유동인구가 많은 번잡한 긴자 거리에서 프라이빗하고 넓은 매장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2005년 완공 당시 시인성은 지금보다 훨씬 강렬했을 것입니다.


    로로피아나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 — 건축가 아오키 준과 비쿠냐 울

    긴자 이시노 탑 사거리 북쪽으로는 각 브랜드가 독자적인 건물을 세워 거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중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로로피아나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설계한 건축가는 아오키 준(青木淳)입니다.

    아오키 준은 한국에서의 대중적 인지도는 안도 타다오에 비해 낮지만, 루이비통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루이비통 매장 디자인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긴자에 위치한 두 곳의 루이비통 매장 모두 그의 작업입니다.

    비쿠냐 울 색상에서 벽돌을 본 건축가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대체로 브랜드의 DNA를 외관에 직관적으로 드러냅니다. 모노그램 패턴, 시그니처 컬러 등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로로피아나는 로고 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이탈리아 럭셔리의 진정한 클래식을 추구하며 특유의 최고급 소재와 색감으로 팬층을 형성하는 곳입니다.

    직관적으로 드러낼 패턴이 없는 상황에서 아오키 준은 로로피아나의 제품들을 천천히 살펴보다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세계 최상급 섬유 중 하나로 평가받는 비쿠냐(Vicuña)의 색상이 벽돌 색과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색깔의 유사성에서 출발했지만, 그는 여기서 건축물의 단단한 물성과 섬유의 극도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터치를 하나의 파사드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아래쪽에는 비쿠냐 울 색으로 칠해진 루버가 직선적으로 나열되고, 위로 갈수록 흩날리는 스카프의 끝자락처럼 변하는 파사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오키 준의 상상력

    그의 첫 루이비통 매장 설계에서는 무아레 효과를 이용한 패턴으로 루이비통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두 장의 단일 패턴이 겹치며 보여주는 이 시각적 효과의 영감은 어린 시절 모기장 두 장 사이로 비치는 노을의 기억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루이비통 긴자 매장 외벽은 모네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인상주의의 아름다움을 건축물에 이식했습니다. 세밀한 유리 가공을 통해 빛의 성질을 포착하여 각도에 따라 입체적으로 변하는 물결 패턴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건축가 노트

    아오키 준은 공개 인터뷰에서 항상 자신과 다른 분야의 이야기, 다양한 색다른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단편적인 기억에서 영감을 끌어내 건축으로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그만의 방식입니다.


    메종 에르메스 긴자 — 렌조 피아노와 세계 최초의 면진 유리 외벽

    이탈리아 럭셔리의 끝판왕 다음은 프랑스의 끝판왕입니다. 주변 건물들과 달리 길가와 맞닿은 부분이 유리블록으로 뒤덮인 메종 에르메스 긴자는 하이테크 건축의 대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작업입니다.

    외관은 파리에서 그대로 날아온 듯한 세련미를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일본 전통 등불에서 착안한 컨셉입니다. 에르메스는 건물 설계를 의뢰하면서 트렌드나 시대를 타지 않는 지속적인 존재로서의 건축물을 원했고, 렌조 피아노는 수백 년 전부터 한자리에 있었을 등불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등불 효과를 위한 세계 최초 구조

    유리블록들이 만들어내는 등불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리블록들은 모든 층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고정되어 있습니다. 바깥에서 봤을 때 슬라브나 기둥이 최대한 부각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는 일본 신사의 오중탑 면진 설계에서 착안했습니다. 오중탑이 중앙 기둥과 부재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메커니즘으로 수백 년에 걸쳐 지진을 견뎌왔듯이, 이 건물의 유리벽 또한 각 층마다 외력에 대응하여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지진 하중을 경감합니다. 건축구조에 상용화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긴자 식스(Ginza Six) — 전통 히사시에서 출발한 도심 랜드마크

    이시노 탑 사거리 남쪽에는 각 브랜드가 독자적인 건물을 세우는 방식 대신, 건물 한 채가 그 모든 역할을 해내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러 건물이 혼재하던 큰 면적을 재건축으로 하나의 건물로 통합한 긴자 식스(G6)입니다.

    땅값이 비싼 긴자에서 대로변 1층 매장들에는 독립적인 개성을 가진 파사드를 부여해야 했고, 동시에 기존 거리 환경을 최대한 유지해야 했습니다.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谷口吉生)는 일본 전통 출입문 구조인 히사시(庇, 처마)와 노렌(暖簾, 간판 가리개)에서 해법을 찾았습니다.

    • 상층부: 수평 처마(히사시) 구조로 통일성 부여
    • 저층부: 처마에 걸린 노렌들처럼 각 브랜드가 개별적 개성을 드러냄
    • 두 블록 통합 과정에서 기존 골목길을 가운데 터널로 유지 — 보행자 네트워크 보존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된 수평 처마는 야간에 주변 빛을 받아 간접광으로 건물 전체에 통일감을 주며 화려함을 연출합니다.

    파사드와 내부를 채운 크리에이터들

    역할 담당자
    건물 설계다니구치 요시오
    브랜드 아이덴티티하라 켄야(原研哉)
    파사드 참여 크리에이터니콜라스 게스키에르, 데이빗 치퍼필드,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피터 마리노 등
    공용공간 인테리어니콜라스 게스키에르 (전통 무늬 현대적 이식)

    내부 공용공간은 환대라는 컨셉에 맞춰 일본 전통 무늬를 현대적으로 이식한 디자인으로 채워져 있으며, 중앙 천장의 대형 설치 미술이 기간별로 교체되며 공간의 스케일을 드러냅니다. 매장 배치는 의도적으로 지그재그로 틀어 대형마트 같은 공간감을 없애고 긴자 뒷골목을 이리저리 걷는 느낌을 구현했습니다.

    건축사 관점 요약

    긴자의 하이패션 건축물들은 공통적으로 브랜드 정체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담는 방식을 취합니다. 구조 혁신(미키모토 — 스킨 공법, 에르메스 — 세계 최초 면진 유리벽), 소재에서 건축으로의 번역(로로피아나 — 비쿠냐 울 색채), 전통에서 현대로의 전환(긴자 식스 — 히사시와 노렌). 철근 콘크리트와 유리가 주를 이루는 긴자에서 목재를 구조로 사용한 건물들도 별도로 존재합니다.

    디자인
    당선되는 건축 작품은 따로있다?

    당선되는 건축 작품은 따로있다?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설계 공모나 학교 과제 크리틱이 끝난 뒤, 당선작이나 우수작을 보며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았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투시도나 렌더링 퀄리티는 분명 내가 더 뛰어난 것 같고, 형태적 미감도 내 안이 더 세련된 것 같은데 심사위원들은 투박해 보이는 다른 안에 손을 들어 줍니다. 도대체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당선되는 건축 작품은 따로있다?

    설계 공모나 학교 과제 크리틱이 끝난 뒤, 당선작이나 우수작을 보며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았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우리는 보통 건축을 시각적인 결과물로 소비하는 데 익숙합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에서 보는 멋진 파사드, 감각적인 인테리어 사진들이 건축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이미지 뒤에는 치열한 논리의 싸움이 숨어 있습니다. 심사위원들과 클라이언트가 보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그림이 아니라, 그 그림이 나오기까지 건축가가 쌓아 올린 생각의 빌드업, 즉 프로세스입니다.

    결국 좋은 건축 공부란 완성된 결과물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물이 도출되기까지의 수많은 선택과 판단의 과정을 역추적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완성된 건물 뒤에 가려져 있는 진짜 건축의 과정, 언빌트의 영역을 통해 설계를 보는 눈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평가자의 시선을 읽는 연습: “의도”와 “평가”를 대조하라

    설계 실력을 확실하게 늘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평가자의 시선을 읽어야 합니다. 내 설계가 아무리 좋아도 심사위원을 설득하지 못하면 종이 위의 그림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도와 평가를 비교해야 합니다.

    건축가가 이 땅을 어떻게 해석했고, 어떤 프로그램을 제안했는지, 그리고 전문가들은 그 제안의 어떤 점을 높게 평가했는지를 대조해 보는 겁니다. 이 과정은 마치 정답지와 해설지를 맞춰 보는 것과 같습니다. 단순히 “이 건물이 당선됐다”라는 결과를 외우는 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 건물의 매스 계획은 주변 맥락과의 조화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동선 계획에서는 다소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처럼 구체적인 심사평을 도면과 함께 소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공 건축에서는 화려함보다 주변과의 연계가 더 중요하구나 같은 실무 감각, 즉 당선의 논리를 체득할 수 있습니다.


    2. 현실 감각을 익히는 연습: 도면의 이상과 사용자의 현실

    논리를 배웠다면 그다음은 현실 감각을 익힐 차례입니다. 도면 위에서는 완벽해 보였던 공간이 실제로 지어졌을 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건축가에게 가장 아프고 잔인한 공부이지만, 동시에 가장 확실한 성장 동력이 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동물 친화 시설을 생각해 봅시다. 도면상에서는 동물과 인간의 자연스러운 교감을 위해 벽을 없애고 개방감을 주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실제 이용자는 동물의 짖는 소리나 냄새 때문에 그 개방감을 극심한 스트레스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건축가는 시각적 연결을 의도했지만 운영자는 기능적 분리를 원했던 것입니다.

    생활 거점형 도서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건축가는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를 위해 로비를 넓히고 층고를 높였지만, 실제로는 냉난방 효율이 떨어져 겨울에는 춥고 운영비 부담으로 방치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건축가의 이상과 사용자의 현실 사이에는 언제나 거대한 간극이 존재합니다. 실력 있는 건축가란 이 간극을 미리 예측하고 설계 단계에서 줄여 나가는 사람입니다.


    3. 문제는 자료가 없다: 프로세스와 이후를 묶어 보여주는 아카이브의 부재

    문제는 앞서 말한 두 가지 공부, 즉 심사평 분석과 사용자 후기 분석을 개인이 수행하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보통 완성된 건물의 예쁜 사진만 봅니다. 잡지와 미디어는 승리만 기록할 뿐, 그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준공 후 시행착오는 잘 보여주지 않습니다.

    공모 당선작 도면을 구하는 것부터가 난관입니다. 운 좋게 구한다 해도 심사위원들의 구체적 코멘트가 담긴 심사평은 공공기관 사이트 어딘가에 박혀 있어 찾기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준공 후 1~2년이 지난 시점에 직접 찾아가 “이 건물 쓰기 편하세요?”라고 인터뷰하며 자료를 모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멋진 결과물은 넘쳐나는데, 그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프로세스와 이후의 이야기를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아카이브가 없었던 겁니다.


    4. 해답의 한 사례: 마시라이드 ‘언빌트’ 시리즈

    그런데 최근, 이 집요한 교차 검증을 대신 수행해 한 권(정확히는 두 권)의 책으로 엮어낸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마시라이드의 ‘언빌트(Unbuilt)’ 시리즈입니다.

    이 책은 기획부터 설계, 시공, 준공, 그리고 사용까지 건축의 전 생애주기를 기록합니다. 구성은 놀라울 정도로 치밀합니다. 단순히 도면만 싣는 것이 아니라, 그 옆에 주요 포인트와 심사평을 배치해 “이 도면의 어떤 부분이 평가자에게 어떻게 읽혔는지”를 정밀하게 보여줍니다.

    여기에 당선자 인터뷰를 더해 공모 당시 건축가가 어떤 전략을 세웠는지도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또한 준공 후 실제 운영자 인터뷰를 가감 없이 실어, “햇살이 들어와서 너무 좋아요” 같은 칭찬부터 뼈아픈 지적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건축가의 의도–심사위원의 평가–사용자의 현실을 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에피소드 파트에는 건축가의 짧지만 진솔한 에세이가 실려 있어, 도면 뒤에 숨겨진 설계자의 고뇌와 철학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5. 이번 언빌트 시리즈가 다루는 두 주제

    이번에 텀블벅을 통해 공개되는 언빌트 시리즈는 동물 친화 시설과 생활 거점형 도서관 두 가지 주제를 동시에 선보입니다. 반려동물이 가족이 된 시대, 건축은 동물의 감각을 어떻게 공간으로 번역해야 하는지. 정숙함만을 강요받던 도서관이 어떻게 시끌벅적한 동네의 거점이 되는지. 변화의 최전선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작품집이 아닙니다. 해당 유형의 시설을 기획하거나 설계해야 하는 실무자에게는 실패를 줄여 줄 지침서이고,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프로세스를 배우는 교과서입니다.

    건축은 완성된 모습만 남지만, 그 완성품을 지탱하는 힘은 사실 사라져 버린 과정 속에 있습니다. 결과만 소비하지 말고, 그 안에 담긴 치열한 논리와 선택의 과정까지 소장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밤을 세우며 도면과 씨름하고 있을 모든 건축인들에게, 이 책이 든든한 동료이자 멘토가 되어 줄 것입니다. 텀블벅 펀딩을 통해 여러분의 서재에 가장 깊이 있는 건축 기록을 채워 보시기 바랍니다.

    설계
    올해의 건축상 7選 베일 벗었다 - 대한경제

    올해의 건축상 7選 베일 벗었다 - 대한경제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1979년 제정…건축계 최고 권위

    오아르 미술관ㆍ독도기념관 등

    개성있는 공공ㆍ민간 프로젝트 줄이어


    박정환 건축가의 ‘이사부 독도기념관’ 전경. / 사진=삼척시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1979년 제정 이후 국내 건축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건축가협회상의 올해 수상작이 베일을 벗었다.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문화기반시설에서 새로운 유형을 탐색한 실험적 주거작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본상에 자리해 건축계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국건축가협회는 최근 ‘제48회 한국건축가협회상’ 수상작 7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지점은 ‘젊은건축가상’ 출신들의 활약이다.


    2009년 젊은건축가상 이후 스타 건축가로 자리매김한 유현준 교수는 ‘오아르 미술관(유현준앤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으로 본상에 올랐다. 경주 노서동 고분군 일대에 들어선 오아르 미술관은 신라 고도의 역사적 맥락 위에 현대적 건축미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수상자인 박정환 건축가는 강원 삼척 소재 ‘이사부 독도기념관(심플렉스건축사사무소)’을 통해 동해 해양 개척의 상징을 기리는 공간을 구현하며 역사성과 서사를 결합한 기념비적 작업을 선보였다.





    유현준 건축가의 ‘오아르 미술관’ 모습. / 사진=오아르 미술관 제공.




    지역을 빛낸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프로젝트 리터닝 군산(손진, 이손건축 건축사사무소)’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과 해방 이후 들어선 조적조 건물들을 재생해 호텔과 재즈 클럽, 상업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개성 있는 주거ㆍ소규모 건축물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암사동 단독주택(이해민, 마이아카이브건축사사무소)’은 기존 구옥을 리모델링해 건축주의 생활 패턴과 취향을 세밀히 반영한 맞춤형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생활문화의 대안을 보여주는 사례다.


    경남 창원시 귀산동의 ‘갱고 반지하(김현수, 이소우건축사사무소)’는 연면적 225㎡ 규모의 실험적 건축물이다. 이름 그대로 땅속에 묻힌 형태를 취하면서도 곡선형 동선과 노출 콘크리트의 질감을 강조했다. 원형 계단을 오르는 순간 바다와 마창대교 풍경이 드러난다.








    임미정 건축가의 ‘서울 AI 허브 메가플로어 ’ 전경. / 사진=서울시 제공.


    공공 부문에서는 미래 산업과 지역 재생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아 화제를 모은 ‘서울 AI허브 메가플로어(임미정, 에스티피엠제이건축사사무소)’가 대표적이다. 수상작은 인공지능 기업과 연구소를 위한 업무 공간으로, 건물 남ㆍ서측에 큰 공유공간을 배치해 기업 간 협업을 돕고, 두 개 층을 하나로 연결한 보이드 설계로 열린 소통 환경을 구현했다.


    파주시 금정로의 ‘금촌 어울림센터(이정민, 818건축사사무소)’는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법원ㆍ등기소 건물을 지역재생의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인근 전통시장과 맞닿은 계단광장과 산책로를 통해 주민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했으며, 평소에는 가로 풍경 속에 스며들고 오일장 날에는 시장과 어우러져 색다른 도시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별상 부문에서는 △박돈서 아주대 명예교수(초평건축상) △기와, 김영배 드로잉웍스 건축사사무소 대표(엄덕문건축상) △김희순 율그룹건축사사무소 대표(천병옥건축상) 등이 올랐다. 건축가의 평생 업적을 기리는 최고 영예 골드메달은 강철희 종합건축사사무소 이상 대표가 수상했다.


    시상은 건축가, 건축주, 시공자에 대해 이뤄진다. 수상작은 올해 10월 대한민국건축문화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건축
    방을 짓는 일은 마음을 짓는 일이다

    방을 짓는 일은 마음을 짓는 일이다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방을 짓는 일은 마음을 짓는 일이다

    건축은 결국 형태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그 형태는 언제나 어떤 마음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다.

    업로드 이미지

    건축은 결국 형태를 만드는 일이다.

    그러나 그 형태는 언제나

    어떤 마음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다.

    방을 설계한다는 것은,

    단순히 네 벽과 하나의 출입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설 사람의 리듬, 습관, 감정의 진폭을 상상하는 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아침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정리되지 않은 창가가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자주 문을 열어두고,

    어떤 사람은 철저히 혼자 있을 수 있어야 쉰다.

    건축가는 그 마음들을 물리적인 구조로 번역한다.

    빛이 들어오는 방향,

    가구가 놓일 자리를 고려하며,

    그 사람이 어디에서 멈추고 어디에서 머물지를 상상한다.

    그래서 방 하나에도 질문이 있다.

    이 방은 어떤 감정을 담아야 할까.

    이 벽은 무엇을 막고 무엇을 드러내야 할까.

    창은 바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안쪽의 고요를 지키기 위한 것인가.

    방이란 결국

    삶의 조각들이 머무는 그릇이다.

    그 그릇의 모양이 조금만 어긋나면

    삶도 쉽게 흐트러지고,

    작은 불편이 쌓여 마음의 균형을 흔든다.

    그래서 방을 짓는 일은,

    눈에 보이는 치수를 결정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다루는 일에 가깝다.

    공간이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공간을 다시 바꾸는 것처럼,

    좋은 방은 그 둘 사이의 흐름을 잘 조율한다.

    마무리하며

    방은 사각형이지만,

    그 안의 삶은 결코 모서리에 갇히지 않는다.

    오히려 방은

    사람이 가장 자기답게 있을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방을 짓는 이유는,

    단지 건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를, 감정을, 기억을

    조금 더 편안하게 감싸주기 위해서다.

    방을 짓는 일은

    곧 마음을 짓는 일이다.


    #마음의방 #감정의건축 #생활건축 #chiho #공간디자인 #건축의철학 #방의심리 #공간과감정 #architecturalemotion

    배너 이미지
    디자인
    건축가 아빠와 디자이너 엄마가 직접 설계하고 지은 신당동 6층 집

    건축가 아빠와 디자이너 엄마가 직접 설계하고 지은 신당동 6층 집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건축가 부부가 직접 지은 신당동 6층 주택 - 설계부터 준공까지의 실무 기록

    신당동 2종 일반주거지역에 완공된 6층 주거건물. 건축가 아버지와 디자이너 어머니가 직접 설계하고 감리한 이 프로젝트는 자율 설계의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 10년간 수많은 프로젝트를 거친 경험상, 직접 설계한 건축물은 분명 독특한 매력이 있지만 객관성 부재로 인한 리스크도 존재한다. 신당동 사례를 통해 2종 일반주거지역의 법규 검토부터 자체 감리의 현실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했다.

    건축가 아빠와 디자이너 엄마가 직접 설계하고 지은 신당동 6층 집

    건축가 부부가 직접 지은 신당동 6층 주택 - 설계부터 준공까지의 실무 기록 신당동 2종 일반주거지역에 완공된 6층 주거건물.


    신당동 부지의 법규 검토 - 용적률과 건폐율의 현실

    신당동은 강남구 일반주거지역 중에서도 2종 일반주거지역(이하 2종)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의 허용 기준은 다음과 같다.

    2종 일반주거지역 허용 기준
    건폐율: 40% 이하
    용적률: 200% 이하
    높이: 12층 이하(45m 이하)

    신당동 프로젝트 부지는 약 165㎡(약 50평)의 소규모 필지였다. 건축가 부부는 6층(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계획했는데, 이는 용적률 200%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효율성을 추구한 결과다.

    실제 건폐율 계산: 부지 165㎡ × 40% = 66㎡ 이내의 건축면적 필요. 신당동 프로젝트는 약 58㎡의 건축면적으로 계획하여 건폐율 35.2%를 달성했다. 용적률 계산: 부지 165㎡ × 200% = 330㎡ 이내의 연면적 필요. 실제 연면적은 약 320㎡로, 용적률 193.9%를 적용했다.


    일조사선 제한 - 겨울철 일조권 확보의 치열함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일조사선 제한이 적용된다. 이는 인접한 필지의 채광권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인데, 신당동처럼 소규모 필지가 많은 지역에서는 매우 까다로운 제약이다.

    일조사선 제한 기준(2종 일반주거)
    남측 경계선으로부터: 겨울 동지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5m 높이의 수평면에서 35도 이상의 각도 유지
    동·서측: 호선식(곡선) 제한 적용

    신당동 부지는 남측이 도로였고 북측이 기존 주택이었다. 북측 이웃 건물의 동지일 일조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북측으로 향한 벽면을 약 2.5m 후퇴시켜야 했다. 이는 건축면적을 5% 이상 감소시키는 제약이었다. 건축가 부부는 이를 역으로 설계 전략으로 활용했는데, 북측에 복도와 계단을 배치하고 남측에 거실과 침실을 집중시켜 채광 효율을 극대화했다.


    층별 용도 구성 - 근생시설과 주거의 혼합

    신당동 프로젝트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층별 용도 구성이다. 2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1층에 근생시설을 혼용하는 방식은 많은 검토가 필요했다.

    • 지하 1층: 주차장 - 4대 주차 가능, 차고로 인정하여 건폐율 제외
    • 1층: 주차 진입 + 근생시설 - 약 28㎡ 규모의 소규모 상가(카페, 휴게실 용도 예정)
    • 2~5층: 주거 - 층당 약 65㎡ 규모 3호(2층), 2호(3층), 2호(4층), 2호(5층)
    • 6층: 루프테라스 - 약 58㎡의 옥상 정원 및 커뮤니티 공간

    이런 구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1층 근생시설이 건폐율 40% 이내의 추가 면적이 아닌, 기존 건축면적 내에서 다층용도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강남구청에서는 "2종 일반주거지역 내 비주거 용도는 전체 연면적의 20% 이하"라는 암묵적 기준을 제시했고, 신당동 프로젝트는 비주거 비율 8.7%로 충분히 만족했다.


    외장재 선택 - 노출콘크리트 vs 벽돌의 실무적 판단

    설계 초기 건축가는 노출콘크리트 마감을 제안했다. 현대적이고 공사비도 상대적으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자이너 어머니는 신당동의 주변 건물 맥락과 유지보수 비용을 고려하여 벽돌 마감으로 수정했다.

    신당동 프로젝트 최종 선택: 적벽돌 + 노출콘크리트 조합
    1~4층: 따뜻한 톤의 적벽돌(호주산 구조벽돌)
    5~6층: 노출콘크리트(노출도장 마감)
    전면부 수평 라인: 노출콘크리트 띠 강조

    벽돌의 장점은 30년 이상의 내구성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다. 10년간의 경험상, 노출콘크리트는 초기 미학은 우수하지만 5~7년 후 콘크리트 열화, 균열, 곰팡이 발생으로 인한 재도장 비용이 연 300만원대에 달한다. 벽돌은 청소 비용만 연 100만원 수준이다.

    다만 신당동의 5~6층에 노출콘크리트를 도입한 이유는 상부로 갈수록 스케일감을 강조하고, 루프테라스와의 시각적 연계를 위함이었다. 이 부분은 설계자의 미학적 선택이 강하게 반영된 부분이다.


    직접 설계의 명과 암 - 자체 감리의 현실

    건축가 부부가 직접 설계하고 감리한 이 프로젝트는 많은 배움을 제공했다. 먼저 장점부터 정리하면:

    • 공간 효율성 극대화 - 소규모 필지 165㎡에서 약 320㎡ 연면적을 확보한 설계. 이는 용적률 압박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통상적인 설계사는 이 수준의 밀도 우화를 회피했을 것이다.
    • 맞춤형 평면 구성 - 거주자(자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3대가 함께 거주 가능한 구조로 설계. 1층 근생시설은 이후 가족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 시공 과정의 투명성 - 설계자가 현장에 일주일 3회 이상 직접 방문하며 설계 의도를 시공사에 정확히 전달. 이로 인한 변경사항 최소화로 공사비 절감.

    하지만 단점도 명확했다:

    건축
    비주얼 과잉에 대한 반작용 – 덜 보여주는 것이 더 오래가는 이유

    비주얼 과잉에 대한 반작용 – 덜 보여주는 것이 더 오래가는 이유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비주얼 과잉에 대한 반작용 – 덜 보여주는 것이 더 오래가는 이유

    자극보다 여운, 이미지보다 감정이 오래 간다 화면은 넘쳐난다.

    업로드 이미지

    자극보다 여운, 이미지보다 감정이 오래 간다


    화면은 넘쳐난다.

    매끈한 이미지, 화려한 색감, 완벽하게 정돈된 인테리어 사진.

    하지만 묘하게도

    그런 공간일수록 ‘지금 거기 있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비주얼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무엇이든 ‘보여야 한다’는 강박,

    눈에 띄어야 존재할 수 있다는 설계.

    그러나, 사람들의 감각은 서서히 피로해지고 있다.

    너무 많이 본 것엔 감동이 없다.

    그래서 반대로

    ‘덜 보여주는 공간’이 오히려 오래 기억된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예쁘게 연출된 공간보다

    잔상이 남는 공간이 오래 사랑받는다.

    기능은 그대로지만, 조도가 낮은 조명.

    전체 조망 대신 부분적으로 드러나는 풍경.

    말하자면 ‘설명하지 않는 설계’가 주는 깊이.

    우리는 종종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 한다.

    “이 구조는 이런 이유고요, 여기는 이런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공간은

    모든 걸 말하지 않아야 더 궁금해지고, 더 편안해진다.

    비워둔 벽, 단순한 선,

    의도적으로 남긴 어둠.

    이런 디테일이 감정의 여지를 만든다.

    이제 설계자는

    전시장이 아닌 생활의 밀도를 설계해야 한다.

    즉시 반응하게 하는 공간보다

    머무르며 스며드는 공간을 만들 때,

    그 공간은 오래 살아남는다.

    ‘보여주기 위해 지은 집’과

    ‘살기 위해 만든 집’의 차이는

    몇 년이 지나야 드러난다.

    건축가는 그것을 안다.

    그래서 덜 보여주는 용기를 택한다.


    #비주얼과잉 #잔상설계 #덜어내는건축 #공간의여운 #chiho

    건축
    요즘은 뭐든 조금씩, 다양하게 산다 – 옴니보어 소비자가 바꾼 공간의 얼굴

    요즘은 뭐든 조금씩, 다양하게 산다 – 옴니보어 소비자가 바꾼 공간의 얼굴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하나의 취향이 아닌, 겹쳐진 감각으로 설계되는 요즘 공간 이야기


    요즘은 뭐든 조금씩, 다양하게 산다

    – 옴니보어 소비자가 바꾼 공간의 얼굴

    ‘Omnivore’

    원래는 ‘잡식성 동물’을 뜻하는 단어지만,

    요즘 소비 트렌드에서는 다르게 읽힌다.

    무언가를 두루 경험하고, 섞고, 골라내는 삶의 태도.

    바로 그걸 우리는 '옴니보어 소비자'라 부른다.

    그들은 특정한 유행에 따르지 않는다.

    미니멀한 것도 좋아하지만, 때로는 촘촘하고 화려한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비싼 것과 저렴한 것, 클래식과 최신 트렌드를 자유롭게 섞는다.

    중요한 건 일관성보다는 자기다움이다.

    이런 태도는 단순히 소비를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얼굴까지 바꾸어놓는다.

    한 가지로는 설명되지 않는 집

    설계를 하다 보면 이런 요청이 많아졌다.

    "심플한 게 좋아요. 그런데 한 군데는 분위기 전환이 있었으면 해요."

    "화이트 톤이 기본인데, 재질감 있는 콘크리트 벽을 한쪽에만 넣고 싶어요."

    겉보기에 이 말들은 서로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내면의 다양성이 있다.

    그들은 자신을 어떤 하나의 스타일로 규정짓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한 사람 안에 여러 개의 취향과 감정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공간에도 그대로 투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옴니보어 감성, 공간을 엮다

    우리는 지금, 균일한 인테리어의 시대를 지나

    혼합적 감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아파트 거실에는 레트로 조명과 북유럽 가구가 함께 놓인다.

    카페 한편엔 콘크리트 벽이, 또 다른 쪽엔 오래된 소품이 자연스럽게 섞인다.

    공간은 더 이상 단일한 컨셉으로 정리되지 않는다.

    ‘무드’, ‘톤앤매너’ 같은 단어들이 유효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을 하나의 방식이 아니라

    겹쳐진 감각과 층위로 엮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옴니보어 소비자가 만든 흐름이다.

    건축가는 번역가다

    이 시대의 건축가는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다.

    요구를 듣고, 취향을 해석하고,

    서로 다른 재료와 형태를 조화롭게 엮는 감정의 편집자다.

    옴니보어 소비자는 ‘무조건 다 넣어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히려 말한다.

    "이 조합, 어울릴까요?"

    "좀 이상할 수도 있는데, 저는 이 둘이 좋더라고요."

    그럴 땐 정답을 주는 게 아니라, 함께 길을 찾아가는 설계가 필요하다.

    취향이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법을 찾는 과정.

    그게 요즘 건축 설계의 핵심이다.

    마무리하며

    옴니보어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트렌드를 비틀어 자기 방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머무는 공간 역시, 하나의 정답보다는

    작은 ‘내면의 고백들’로 엮여 있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색을 좋아하나요?

    정답은 하나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 조각들을 모아

    당신만의 풍경을 만들 수 있다.

    건축은 결국,

    당신을 말하는 방식이 되어야 하니까.


    #옴니보어 #건축트렌드 #소비자심리 #디자인변화 #건축블로그 #chiho


    건축
    재료 배치의 기술 – 혼합의 미학

    재료 배치의 기술 – 혼합의 미학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디자인은 선택보다 배열이다

    건축 자재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단단한 개체들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진짜 역할을 하는 순간은 '조화롭게 섞일 때'다.

    콘크리트 하나만으로는 차갑고, 목재 하나만으로는 단조롭다. 금속은 긴장을 만들지만 날카롭고, 유리는 빛을 통과시키지만 감정은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설계자는 재료를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 재료를 배열하는 사람이다.

    "이 재료와 이 재료가 어울릴까?" — 그건 단순한 미감의 문제가 아니다. 질감과 밀도, 온도, 반사율, 무게감과 시선의 흐름,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공간에서의 목적과 감정'이 중요하다.

    한쪽 벽은 거친 시멘트로, 바닥은 따뜻한 오크로, 문 손잡이는 묵직한 철로. 그 사이에 조명을 은은한 황동으로 연결하면 공간은 완성되지 않고, 감싸진다.

    설계 원칙 — 혼합의 미학

    혼합의 미학은 과감함이 아니라 절제된 용기에서 시작된다. 모든 재료를 잘 쓰려 하지 않고, 몇 가지 재료만으로 얼마나 풍부한 감정을 설계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료는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그 말의 순서를 정하는 것이 디자인이고 설계다. 공간은 재료의 합이지만, 그 합은 질서 있는 배열일 때만 의미가 있다.

    건축가는 어떤 재료를 썼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나란히 놓았는지를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진짜 설계의 실력이다.


    재료 조합 10가지 — 실전 적용 사례

    1
    콘크리트 + 오크 우드 + 흑철 (블랙 스틸)
    용도: 주거, 갤러리, 카페 / 감성: 묵직하고 안정적인 무드
    특징: 질감 대비 / 온도 대비 / 수직적 구도에 강함

    업로드 이미지

    2
    라임스톤 + 브론즈 + 무광 화이트 도장
    용도: 호텔 로비, 하이엔드 리빙 / 감성: 고급스럽고 조용한 중후함
    특징: 은은한 반사 / 음영에 민감한 디테일 강조

    업로드 이미지

    3
    자작나무 + 리넨 패브릭 + 밝은 시멘트 플로어

    업로드 이미지

    <라텍스, 자작나무, 패브릭>
    용도: 주거, 키즈존, 카페 / 감성: 자연주의 / 따뜻함 / 부담 없는 여백
    특징: 촉각 중심 / 피부에 닿는 재료 우선 / 밝은 톤감

    업로드 이미지

    4
    노출 콘크리트 + 유리 블록 + 앤틱 벽돌
    용도: 전시장, 복합문화공간 / 감성: 도시성과 수공성의 대비
    특징: 빛과 그림자의 강한 조합 / 구조미

    업로드 이미지

    5
    흙 미장 + 나무 + 라탄 또는 종이문
    용도: 한옥 리노베이션, 로컬 라이프스타일 공간 / 감성: 동양적 정서 / 느림 / 수분감 있는 질감
    특징: 습기/통풍과 잘 어우러지는 공간

    업로드 이미지

    6
    금속 타공판 + LED 간접조명 + 무채색 마감
    용도: 상업공간, 사무공간 / 감성: 미래지향 / 정제된 산업성
    특징: 빛에 따라 표정이 바뀌는 구성

    업로드 이미지

    7
    테라조 + 흰색 고벽돌 + 아카시아 목재
    용도: 복도, 중정, 화장실 인테리어 / 감성: 유쾌하고 감각적인 구성
    특징: 재료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 있는 조합

    업로드 이미지

    8
    고벽돌 + 철창 프레임 + 베이지 회벽 마감
    용도: 리노베이션 상가, 책방, 중정 공간 / 감성: 거칠지만 포근한 / 오래된 정서
    특징: 밝기보단 온도와 기억을 끌어내는 조합

    업로드 이미지

    9
    투명 유리 + 알루미늄 프레임 + 흑경(블랙미러)
    용도: 모던 오피스, 갤러리 / 감성: 날카롭고 정제된 디자인 / 신뢰감
    특징: 시선의 흐름을 강조 / 차가운 긴장감

    업로드 이미지

    10
    모노타일 + 오크 베니어 + 간접 매립등
    용도: 화장실, 거실 벽체, 복도 / 감성: 절제된 도시적 감각 + 따뜻한 디테일
    특징: 유지관리 효율 + 심리적 안정감 조화

    업로드 이미지


    설계의 본질

    재료의 합은 질서 있는 배열일 때만 의미가 있다. 건축가는 어떤 재료를 썼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나란히 놓았는지를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

    #재료배치 #혼합의감각 #설계디테일 #조화로운공간 #chiho

    배너 이미지
    건축
    원포인트 업 – 작은 변화가 공간을 바꾸는 힘

    원포인트 업 – 작은 변화가 공간을 바꾸는 힘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원포인트 업 – 작은 변화가 공간을 바꾸는 힘

    벽 하나, 조명 하나, 손잡이 하나가 공간의 표정을 만든다 대단한 공사가 아니어도 된다.

    업로드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업로드 이미지

    벽 하나, 조명 하나, 손잡이 하나가 공간의 표정을 만든다


    대단한 공사가 아니어도 된다.

    리모델링 전체를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

    벽 하나의 색을 바꾸는 것,

    손잡이를 교체하는 것,

    조명을 바꾸는 것.

    그 작은 변화 하나로

    공간은 다른 얼굴을 가진다.

    요즘처럼 리모델링 수요가 많아진 시대,

    사람들은 점점 더 ‘작은 개선’에 주목한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분위기와 인상을 리셋할 수 있는 방법.

    그게 바로 ‘원포인트 업’이다.

    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전체 인테리어는 좋은데, 이 벽만 좀 심심해요.”

    “문은 괜찮은데 손잡이만 바꾸고 싶어요.”

    “천장은 그대로 두고, 조명만 교체할 수 있을까요?”

    그건 단순한 변덕이 아니다.

    디테일 하나가 공간 전체의 성격을 결정짓는 걸 아는 사람들의 요청이다.

    벽에 아트월 대신 마이크로 시멘트를 바르고,

    손잡이를 매끈한 크롬에서 브론즈로 바꾸고,

    기존 형광등 대신 따뜻한 컬러의 매입등을 달아주는 것.

    예산은 50만 원도 채 안 들지만,

    그 공간은 감정의 톤이 달라진다.

    무겁던 집이 가벼워지고,

    무채색이던 분위기에 온기가 돈다.

    원포인트 업은

    단순한 인테리어 기술이 아니다.

    공간을 다시 바라보는 방식이다.

    내가 사는 곳에 집중하고,

    무심코 지나치던 구석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

    건축가는 전체를 설계하는 사람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변화의 지점을 제안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벽에 어떤 질감을 주면 좋을까요?”

    “손잡이 하나로 무드를 바꿀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이 오히려 지금의 시대엔 가장 실용적이고, 가장 아름답다.

    공간은 결국,

    거기 사는 사람의 기분을 담는다.

    그 기분은 때로,

    아주 작고 사소한 변화 하나에서 시작된다.

    그것이 바로 원포인트 업의 힘이다.


    #원포인트업 #리모델링팁 #소규모인테리어 #공간분위기변화 #chiho

    인생
    건축가 없는 건축 시대? – 자동화와 AI 시대에 건축사의 역할

    건축가 없는 건축 시대? – 자동화와 AI 시대에 건축사의 역할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건축가 없는 건축 시대? – 자동화와 AI 시대에 건축사의 역할

    기술이 도면을 그릴 순 있어도, 삶을 설계하진 못한다 요즘, 클릭 몇 번이면 도면이 자동으로 나온다.

    기술이 도면을 그릴 순 있어도, 삶을 설계하진 못한다


    요즘, 클릭 몇 번이면

    도면이 자동으로 나온다.

    인공지능이 평면을 그리고,

    가상 시뮬레이션이 동선까지 계산해준다.

    이쯤 되면 묻게 된다.

    “건축가가 정말 필요한가요?”

    사실 기능만 본다면

    건축가 없이도 ‘집 같은 공간’은 만들 수 있다.

    규격화된 부품, 자동화된 구조,

    편리한 앱과 공장형 시스템.

    하지만 그건

    삶을 고려한 집이 아니라,

    형태만 갖춘 구조물일 가능성이 높다.

    건축가의 일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게 아니다.

    사람의 삶을 해석하고, 예측하고, 안내하는 일이다.

    누군가의 하루를 상상하고,

    그 집에 흐를 공기와 소리의 방향을 조율하고,

    쓰이지 않을 가능성까지 설계하는 일.

    AI는 규칙에 충실하다.

    그러나 건축가는 모순에 민감하다.

    정답보다 예외를 보고,

    수치보다 감정을 읽는다.

    어쩌면 앞으로의 시대는

    건축가의 감각이 더 필요한 시대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다.

    도구가 아무리 정교해져도

    그 도구로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지는

    여전히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건축가는

    그 결정을 가장 먼저 고민하는 사람이다.

    건축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그래서 건축가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이, 더 조용히 존재할 것이다.


    #건축가의역할 #AI설계시대 #도면자동화 #기술과감각 #chiho

    건축
    ‘틈’이 있는 집이 좋다

    ‘틈’이 있는 집이 좋다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틈’이 있는 집이 좋다

    완벽한 채움보다, 숨 쉴 수 있는 여백이 공간을 만든다 설계에서 가장 어려운 건 무언가를 ‘넣는’ 일이 아니라 무언가를 ‘남기는’ 일이다.

    업로드 이미지

    완벽한 채움보다, 숨 쉴 수 있는 여백이 공간을 만든다


    설계에서 가장 어려운 건

    무언가를 ‘넣는’ 일이 아니라

    무언가를 ‘남기는’ 일이다.

    틈은

    그 남겨진 자리를 의미한다.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여유가 되는 공간.

    좁은 복도 끝의 작은 의자 하나,

    계단 옆 창가의 여백,

    문과 문 사이 30cm의 공간.

    이런 틈들이

    집을 편하게 만든다.

    모든 공간이 기능을 수행하고,

    모든 면적이 효율적으로 배치되면

    그 집은 빠르게 익숙해지지만

    금세 지치기도 한다.

    틈은 리듬이다.

    빽빽하지 않은 호흡,

    머물 수 있는 시간,

    머뭇거릴 수 있는 자리.

    아이들이 틈에 앉아 놀고,

    누군가는 그곳에서 전화를 받고,

    누군가는 그냥 하릴없이 한참 앉아 있는.

    그런 장면이 생길 수 있다는 건

    그 집이 여유를 품고 있다는 뜻이다.

    건축가는

    면적을 설계하지만,

    좋은 건축가는

    틈을 설계한다.

    틈은 관계의 거리이기도 하다.

    서로를 너무 가깝게도,

    너무 멀게도 하지 않는 절묘한 간격.

    함께 살면서

    혼자일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분리돼 있지만

    언제든 다가갈 수 있는 거리.

    그게 틈이 만들어내는 감정이다.

    틈을 설계한다는 건

    여백을 감당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일이다.

    집 안 어딘가에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자리.

    그 자리를 존중하는 집은

    사람도, 감정도 오래 머문다.


    #틈의미학 #여백있는공간 #감정의호흡 #집의리듬 #chiho

    건축
    공진화 전략 – 경쟁보다 협력으로 짓는 공간

    공진화 전략 – 경쟁보다 협력으로 짓는 공간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공진화 전략 – 경쟁보다 협력으로 짓는 공간

    건축가는 혼자 설계하지 않는다. 함께 진화한다.

    건축가는 혼자 설계하지 않는다. 함께 진화한다.


    건축은 원래 협업의 예술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종종 그것을

    ‘건축가의 작품’처럼 단독으로 말해버리곤 한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건축가는 더는 혼자 만들지 않는다.

    사용자와 시공자, 심지어 땅과 날씨까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대다.

    ‘공진화(Co-evolution)’라는 단어는

    원래 생물학에서 왔다.

    서로 다른 생물 종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진화해가는 현상.

    이 개념은 지금, 건축에도 정확히 들어맞는다.

    디자이너가 일방적으로 구상한 공간이 아니라,

    사용자의 삶을 관찰하고

    시공자의 방식과 기술을 고려하며

    현장의 조건을 하나하나 읽어내는 설계.

    그렇게 완성된 건축은

    기획부터 준공까지

    끊임없이 협의하고, 반응하고, 조율한 결과물이다.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이 자재는 시공이 어렵습니다.”

    “이건 구조적으로 가능하지만, 유지보수는 오래 안 갑니다.”

    “사용자는 이 방향으로 채광이 더 필요하답니다.”

    이런 대화가 설계의 일부가 될 때,

    그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진화'를 향해 나아간다.

    공진화 전략은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아니다.

    각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연결하는 방법이다.

    클라이언트의 감각,

    건축가의 시선,

    시공자의 기술,

    그리고 사회적 조건.

    이 모든 게 얽히는 순간

    건축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진화하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는 이제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같이 나아갈 방식’을 설계하고 있다.

    건축가는 그 중심에서

    조율자이고, 해석자이며, 연결자다.

    공진화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진심으로 대할 때

    건축은 오래 살아남는다.


    #공진화전략 #건축협업 #설계과정 #디자인실무 #chiho

    배너 이미지
    건축
    내진설계는 구조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약속이다

    내진설계는 구조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약속이다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내진설계는 구조를 위한 기술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약속이다》

    지진은 언제 올지 모른다.

    우린 그걸 막을 수는 없지만,

    그 속에서 누군가를 지킬 준비는 할 수 있다.

    그게 내진설계다.


    내진설계는 눈에 띄지 않는다.

    강한 기초, 더 두꺼운 기둥, 촘촘한 철근 배근...

    모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

    하지만 그 구조물 안에 있는 사람은

    그 ‘보이지 않는 기술’ 위에

    자신의 삶을 얹고 살아간다.


    설계자는 계산만 하지 않는다.

    두려움을 가정하고, 책임을 구조화하는 사람이다.

    진동, 주기, 응답스펙트럼...

    그 모든 복잡한 해석 뒤엔 하나의 단순한 질문이 있다.

    “무너져도 괜찮은 건물은 없다.”


    건축가는 조형을 고민하지만,

    건축사는 붕괴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상상력 위에서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구조로 번역한다.


    내진설계는 인증을 위한 도면이 아니라,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상상하는 기술이다.

    그게 보이든 말든,

    그게 건축사의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내진설계는 강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너졌을 때 가장 늦게 무너지게 만드는 설계다.


    #내진설계의철학 #건축사의책임 #구조는사람이다 #보이지않는기술 #지진에대비한설계 #무너지지않는상상력

    건축
    건축에서 ‘용도’란, 그 공간에 대한 약속이다

    건축에서 ‘용도’란, 그 공간에 대한 약속이다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건축에서 ‘용도’란, 그 공간에 대한 약속이다》

    건축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다.

    “이 건물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대개 이렇게 답한다.

    주택입니다.

    근린생활시설입니다.

    사무실입니다.

    창고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 답 안에

    사람의 삶이 담겨 있다는 걸 안다.


    용도는 단지 법적으로 분류된 카테고리가 아니다.

    그건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약속이다.

    그리고 그 약속은

    시간이 지나며 삶을 품고, 제도를 만나며 규제가 된다.


    어떤 공간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다.

    어떤 공간은 나중에 바뀌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공간은 결국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살아 움직인다.

    그래서 건축사무소에 ‘용도변경’이라는 의뢰가 들어오면,

    나는 평면보다 먼저 사람의 흐름을 그린다.

    그 사람이 이 공간에서

    어떻게 일하고,

    어디서 머무르고,

    어디까지 숨 쉴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법은 ‘건물의 용도’를 정하지만,

    건축가는 ‘사람의 목적’을 설계한다.

    어쩌면 건축이란

    공간을 짓는 일이 아니라,

    용도를 되묻는 일인지도 모른다.


    용도는 건축의 시작이지만,

    그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 첫 번째 질문이기도 하다.


    #건축용도 #용도변경 #건축과사람 #용도는약속이다 #건축사의질문 #사람의흐름

    건축
    건축은 오래된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건축은 오래된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검색어 "건축가는"이(가) 본문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펼쳐보기

    업로드 이미지

    《건축은 오래된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건축을 한다는 건,

    단순히 건물을 짓는 일이 아니다.

    그건 삶이 왜 필요한가를 묻고,

    그 물음에 벽과 창, 빛과 재료로 대답하는 일이다.


    건축은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다룬다.

    지금 이 자리의 햇빛이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바람이 어떤 길로 흐르는지,

    그리고 이곳에 사는 사람은 어떤 얼굴을 하고 살아갈지

    그걸 미리 생각하고 설계하는 사람,

    그가 건축가다.


    설계도는 종이 위의 도면이 아니라,

    타인의 삶에 대한 깊은 배려의 기록이다.

    우리는 결국

    누군가의 걸음, 눈높이, 대화, 침묵까지

    공간 속에 미리 그려넣는 일을 하고 있다.


    좋은 건축은 눈에 띄지 않는다.

    대신 사람이 편해진다.

    어딘가 마음이 안정되고,

    이상하게 그 자리에 있고 싶어진다.

    그게 건축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믿는다.

    화려하기보다 기억되는 공간.

    완벽하기보다 사람을 닮은 건물.


    나는 매번 똑같은 질문으로 설계를 시작한다.

    “이곳에서 누가, 어떻게 살아갈까.”

    건축은 결국,

    오래된 그 질문에

    오늘도 한 번 더 대답하는 일이다.


    건축은 공간을 만드는 일이 아니다.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건축의철학 #사람을위한공간 #설계의질문 #기억되는건물 #건축가는무엇을하는가 #건축은태도다

    CHIHO JOURNAL & NEWS

    최신 블로그 · 뉴스

    새로운 글과 소식을 한 번에 64개씩 이어서 살펴보세요.

    BUSAN WEATHER

    부산 주간날씨

    현재 날씨와 앞으로 7일 예보

    날씨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부산 기준
    NAVER LIVE

    실시간이슈 (네이버연동)

    건축·부동산·법규 관련 최신 기사 10건

    네이버 뉴스
    1. 실시간 이슈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CHIHO PRACTICE DESK

    건축 실무 바로가기

    자주 찾는 행정·공모·입찰 정보를 한곳에 모았습니다.

    부산 건축사사무소 입찰부산·설계·감리·기획 필터
    1. 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오늘의 시장KOSPI · KOSDAQ · USD/KRW · BTC/KRW
    KOSPI—
    KOSDAQ—
    USD/KRW—
    비트코인—
    —

    일별 추이 자료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자산별 기준 시간대·거래일이 다릅니다. 최신 거래일 값은 장 마감 전 변할 수 있습니다. 세로축은 표시 구간에 맞춰 확대했습니다.

    Yahoo Finance · 원문 확인 ↗
    건설자재 가격 동향철근·레미콘·시멘트
    가격 그래프 ↗평당 공사비 ↗
    1. 가격 동향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MATERIAL & COST INDEX

    건설자재 · 물가 그래프

    공식 지수

    자재와 공사비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하세요.

    —2020=100
    자료 확인 중

    월별 수치는 아래 자료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월 대비 —전년 동월 —

    공식 자료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지수는 가격의 변화입니다. 실제 원/톤·원/㎥ 단가는 규격·지역·운송·계약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출처 · 월별 자료
    선택한 지표의 월별 지수
    기준월지수자료
    BANK OF KOREA · ECOS

    생산자물가지수

    한국은행

    총지수의 흐름을 건설자재 가격과 함께 살펴보세요.

    생산자물가 · 총지수
    —2020=100
    자료 확인 중

    월별 수치는 아래 자료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월 대비 —전년 동월 —

    공식 자료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2020년=100 기준의 가격 지수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다른 지표이며, 공사비에 추가로 곱하지 않습니다.

    생산자물가 출처 · 월별 자료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총지수의 월별 자료
    기준월지수자료
    RATES · INFLATION · PUBLIC FINANCE

    금리 · 물가 · 국가채무

    공식 통계

    공사 예산과 부동산 금융 여건을 함께 살펴보세요.

    공식 통계를 준비 중입니다. 자료가 확보되면 기준 시점과 출처를 함께 표시합니다.

    US · GLOBAL MARKET

    미국 금리 · 물가 · 시장

    기준일 확인

    정책금리·물가와 주식·에너지 흐름을 함께 살펴보세요.

    나스닥100 · 일별 종가

    NDX

    나스닥 종합지수와 구분되는 대형 비금융 기업 지수입니다. 차트의 날짜와 종가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시세·차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스닥100 원문·차트 ↗ · 미국 휴장일·발표 시차에 따라 최근 거래일 값이 표시됩니다.

    미국 지표의 기준일은 국내 월별 통계와 다릅니다. 달러 가격·지수·금리를 같은 축이나 같은 단위로 합산하지 않습니다.

    CONSTRUCTION BUDGET

    평당 공사비 가늠하기

    계획 추정

    용도·구조·면적을 선택해 초기 예산의 틀을 잡아보세요.

    어떤 건물을 계획하시나요?
    골조 방식

    단가 · 구조 보정 · 비용 조정

    재료·수량·시공 단가와 물가지수로 골조를 자동 산정합니다. 추가 보정은 골조 금액에만 적용합니다. 지하층·지역·사양 등은 전체 보정이나 직접 단가로 반영하세요.

    직접 단가와 구조 보정률은 선택한 골조별로 따로 유지합니다. 입력값은 현재 페이지에서만 유지됩니다.

    직접 단가는 현재 금액으로 간주하여 지수 보정과 구조·전체 보정을 다시 곱하지 않습니다.

    설계 4%·감리 2%는 조정 가능한 예산 가정입니다. 법정 요율이 아니며, 별도 계약의 부가세 등은 실제 견적으로 확인하세요.

    해체 단가는 직접 확보한 최종 견적을 입력합니다. 폐기물·석면·해체 설계·감리 포함 범위를 확인하세요.

    골조 수량 · 품목 단가 조정

    수량은 적용 면적 1㎡당 값입니다. 기본값으로 자동 산정되며, 필요하면 수량이나 현재 시공단가를 조정하세요. 직접 입력한 품목단가에는 물가 보정을 다시 적용하지 않습니다. 입력은 용도·골조별로 현재 페이지에서 유지됩니다.

    CHIHO MEDIA

    CHIHO 유튜브

    치호건축사사무소 공식 채널의 영상을 랜덤으로 소개합니다

    ▶
    영상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YouTube에서 보기
    CHIHO SOCIAL

    Instagram Posts

    치호건축사사무소의 최신 공간 설계 이야기

    인스타그램 게시글 Instagram · @chiho.architects게시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CHIHO SOCIAL

    Threads Posts

    설계와 공간에 대한 치호의 짧은 생각

    쓰레드 게시글 Threads · @chiho.architects게시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CHIHO OFFICE

    Contact CHIHO

    설계 상담과 방문을 위한 회사 정보

    ADDRESS부산 강서구 명지국제2로 41
    POSCO 샤인오피스 306호
    HOURS월–금 09:00–18:00
    카카오지도에서 보기 →
    MYEONGJI DISTRICT

    명지지구 지구단위계획

    명지지구와 명지주거지구의 계획·변경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LH · BMC NOTICE

    신규 청약 · 분양 공고

    LH·부산도시공사 · 임대/분양 모집공고

    LH·부산도시공사
    1. 분양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지도보기

    목록 날짜는 공고일/공고종료일입니다. 실제 청약 접수일·대상·공급조건은 모집공고에서 확인하세요. 민영 청약은 청약홈에서 확인합니다.

    MOLIT RTMS

    부산 부동산 실거래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강서·부산진·동·남·서·해운대·동래·사상·사하·북구

    아파트매매 실거래가
    1. 실거래가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지도보기
    상가·건물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1. 실거래가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지도보기
    ALL THAT GANGSEO

    올댓강서 카페 최신글

    명지·에코델타시티·부산 강서구 지역 소식

    공개 게시판 10건
    1. 최신 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COURT AUCTION

    부산 경매물건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에서 가져온 부산 지역 경매물건

    경매물건
    1. 경매물건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지도보기
    KOREA.KR POLICY NEWS

    정부정책 뉴스

    정책브리핑(korea.kr)에서 가져온 최신 정부정책 소식

    정책브리핑 뉴스
    1. 정책뉴스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MOLIT.GO.KR NEWS

    국토교통부 소식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최신 소식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1. 국토교통부 소식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LAW UPDATE

    건축 법령 개정 알림

    건축법·국토계획법 개정 관련 최신 뉴스

    법령 개정 소식
    1. 법령 개정 소식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KIRA ARCHITECTURE NEWS

    건축사협회 뉴스

    대한건축사협회 공식 건축뉴스에서 최신 소식 10건

    공식 건축뉴스 10건
    1. 협회 뉴스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BUSAN ILBO NEWS

    부산일보 최신뉴스

    부산일보에서 가져온 최신 뉴스

    부산일보 최신뉴스
    1. 부산일보 뉴스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KOOKJE NEWS

    국제신문 최신뉴스

    국제신문에서 가져온 최신 뉴스

    국제신문 최신뉴스
    1. 국제신문 뉴스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SBIZ24 SUPPORT

    소상공인24 지원사업 공고

    소상공인24에서 가져온 최신 지원사업 공고

    지원사업 공고
    1. 지원사업 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FANFANDAERO

    판판대로 지원사업 공고

    판판대로(유통·판로지원)에서 가져온 최신 지원사업 공고

    지원사업 공고
    1. 지원사업 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GANGSEO-GU NOTICE

    강서구청 고시공고

    부산 강서구청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BUSAN CITY NOTICE

    부산시 고시공고

    부산광역시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BUSANJIN-GU NOTICE

    부산진구청 고시공고

    부산진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DONG-GU NOTICE

    동구청 고시공고

    동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NAM-GU NOTICE

    남구청 고시공고

    남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SEO-GU NOTICE

    서구청 고시공고

    서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HAEUNDAE-GU NOTICE

    해운대구청 고시공고

    해운대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DONGNAE-GU NOTICE

    동래구청 고시공고

    동래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SASANG-GU NOTICE

    사상구청 고시공고

    사상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SAHA-GU NOTICE

    사하구청 고시공고

    사하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BUK-GU NOTICE

    북구청 고시공고

    북구청 고시공고에서 가져온 최신 고시공고

    고시공고
    1. 고시공고를 불러오는 중입니다.
    전체보기 →
    SELF INTERIOR MY HOME

    셀프 인테리어 최신글

    집수리·리모델링·자재·시공 이야기

    공개 게시판 10건
    1. 최신 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ARCHITECTURE & CITY INSIGHTS

    건축·도시 인사이트

    건축·도시·부동산 분야의 유익한 글 10건

    공개 피드 10건
    1. 유머 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NEWS BRIEFING

    지금의 이슈

    주요 소식을 빠르게 살펴보세요

    최근 등록 소식 6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