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스의 초창기 작업인 쿤스트할에 대해서 araboza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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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트할, 경사로 하나로 만든 미술관
렘 콜하스와 OMA는 위계 없는 순환 동선으로 전시 프로그램을 하나로 엮어냈습니다.
대지의 레벨차를 그대로 살린 동선
쿤스트할(Kunsthal)은 로테르담의 공원과 제방 사이 레벨차가 있는 대지 위에 지어졌는데, 콜하스는 이 레벨차를 없애는 대신 오히려 건물을 관통하는 경사로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관람객은 하나의 연속된 경사 동선을 따라 여러 전시실을 자연스럽게 오가게 되며, 이는 위계 없이 프로그램들이 서로 겹치고 교차하는 OMA 특유의 설계 방식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힙니다.
프로그램의 중첩이 만든 실험적 공간
쿤스트할은 미술관이면서도 고정된 전시 순서나 정면성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당시 미술관 건축의 관습을 벗어난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전시 공간과 강당, 통로가 하나의 연속된 동선 안에 뒤섞여 배치되면서, 건물 자체가 고정된 용도보다는 유연하게 변주 가능한 틀로 기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쿤스트할에서 읽을 수 있는 설계 개념
- 대지 레벨차를 동선의 재료로 활용하는 접근
- 위계 없는 프로그램 배치와 순환 동선
- 정면성에 얽매이지 않는 다방향 진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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