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유리? 설치하면 손해보는 위치
2025-12-21
로이(Low-E) 유리, "있다/없다"보다 더 중요한 건 설치 위치입니다
5mm 단판 유리 + 12mm 공기층 + 5mm 단판 유리, 즉 흔히 말하는 22mm 복층유리의 기본 원리는 이렇습니다.
- 유리는 열전도가 잘 되는 재료
- 유리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야 단열 효과가 생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댓글로 많이 들어온 질문이 있습니다.
"아르곤 가스, 로이 코팅 이야기는 왜 없나요?"
"로이 유리는 어느 쪽 면에 코팅해야 하나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아르곤 가스와 로이 유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로이 코팅면의 위치'에 대해 정리합니다.
1. 공기 대신 아르곤 가스를 넣으면 왜 더 좋을까?
아르곤 가스는 공기보다 약 30% 단열 성능이 우수합니다. 이유는 분자 구조와 밀도 차이입니다.
| 구분 | 공기 | 아르곤 |
|---|---|---|
| 분자 구조 | 2원자 분자 | 단원자 분자 |
| 열 전달 | 회전·진동 활발 | 상대적으로 안정 |
| 밀도 | 기준 | 약 1.4배 높음 |
| 결과 | 열 전달 빠름 | 열 전달 느림 |
유리 사이 공기층을 아르곤으로 채우면 대류가 줄고 단열 성능이 향상됩니다.
2. 로이(Low-E) 유리란?
로이 유리는 유리 표면에 매우 얇은 금속막(은, 산화주석 등)을 코팅한 유리입니다.
로이 유리의 핵심 기능
- 가시광선: 통과 (햇볕은 들어옴)
- 적외선(열): 반사 (난방열은 밖으로 안 나감)
실제 성능
- 단판 유리 대비 약 50% 에너지 절감
- 일반 복층 유리 대비 약 25% 절감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측·실험 자료로 이미 검증된 내용입니다.
3. 진짜 중요한 건 설치 위치입니다
이중창 기준으로 보면 유리 4장, 유리 면은 총 8면이 됩니다. 이 중에서 로이 코팅은 어디에 들어가야 할까요?
결론: 3번 면입니다
(외측에서부터 1·2·3·4… 이렇게 셀 때)
4. 왜 하필 3번 면인가?
이걸 이해하려면 우리나라 주택의 에너지 소비 구조를 봐야 합니다.
한국 주택의 현실
- 난방 기간: 약 4개월 이상 (11월~3월)
- 냉방 피크: 약 2개월 (7~8월)
- 특히 단독주택·노후주택은 난방비 비중이 훨씬 큼
즉, 주택은 냉방보다 난방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5. 패시브하우스 협회 기준 정리
| 목적 | 로이 코팅 위치 | 대상 건물 |
|---|---|---|
| 난방비 절감 | 3번 면 | 주택 |
| 냉방비 절감 | 2번 면 | 사무실·상업시설(냉방 위주) |
가장 혹독한 환경에 있는 창은 외측 창이고, 금속 코팅을 유리 표면(1·4번)에 두면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측 창의 3번 면이 정답입니다.
6. 실험 결과로도 증명됨
한국패시브협회 실험 결과에 따르면 2번 면 로이보다 3번 면 로이 설치 시 햇빛 투과량이 더 큽니다.
난방에 유리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햇볕은 많이 들어오고
- 난방열은 밖으로 안 나가야 함
이 조건을 가장 잘 만족하는 위치가 3번 면입니다.
7. 모든 창에 로이 유리가 필요할까?
그렇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돈 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주의: 위치 선택 기준
- 남향, 햇볕 잘 드는 외측 창 → 필수
- 북측 외측 창 → 예산 여유 있으면 선택
- 실내측 창(이중창 안쪽) → 불필요 (완전한 낭비)
8. 우리 집 로이 유리, 확인하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창 우측 하단 마킹 확인입니다.
- 3종 / 종이 표시 → 로이 유리
- A종 → 일반 판유리
- CG → 태양열 차폐유리
실제로 실내측 창에 로이 유리, 외측 창에 일반 유리 — 이렇게 거꾸로 시공된 집도 꽤 많습니다.
결론
핵심 정리
로이 유리는 "있느냐"보다 "어디에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 주택 기준: 외측 창 / 3번 면 / 남향 위주 적용
우리 집 창호, 로이 유리 위치 한번 꼭 확인해 보세요.
블로그 글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