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가칭)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중장기적으로는 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서막'이 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번 분할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배구조(이 회장→삼성물산→삼성에피스홀딩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선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SPC 계열사에서는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주 SPC삼립의 제빵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PC삼립 대표가 공식사과를 하며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조치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SPC는 2022년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난 뒤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재발 방지 대책울 제시했으나 비슷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SPC 그룹 차원에 책임을 물도록 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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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우려 현실화…美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충격 가능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 계 내린 가운데 국내 증권가에선 주식시장에 대한 악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번 강등은 과거와 달리 달러화 약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미국 금융시장의 조정 촉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무디스(Moody’s)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이유로 재정 리스크를 지목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번 무디스의 조치가 미국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예고된 강등'의 성격이 강한 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시장 불안감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은 둔화하고 있고,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은 약화하고 있다"며 "실질금리 하락을 기반으로 시중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SPC삼립 대표, 근로자 사망사고에 공식 사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가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9일 김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했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과 CCTV 영상을 확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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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은행 대출보다 회사채 발행 선호…한달새 41.2% 증가
주요 시중은행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출 성장률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업들이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조달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다.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조달금리가 낮아졌고, 사실상 은행 대출과 금리차가 크지 않기에 기업들이 직접금융을 택해 불확실한 대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회사채 발행은 기존 채권의 상환을 위해 재차 채권을 발행하는 차환 목적이 90%에 달했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기업들이 공모를 통해 조달한 직접금융 규모는 총 30조8,0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1조8,169억원) 보다 41.2% 증가한 액수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시장금리 자체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보면 A급 공모 회사채 발행금리는 2%대까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로 CDMO·시밀러 사업 분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신약개발 사업을 분리하기 위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단순·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를 맡아 온 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를 겸임할 예정이다. 분할은 오는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 9월 16일 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 등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위메이드 판교 사옥. ⓒ위메이드
◆위메이드·DAXA, 위믹스 상폐 공방 격화…법정서 ‘정면충돌’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둘러싼 발행사 위메이드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위메이드가 닥사를 상대로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가처분을 신청한 데 이어 23일 열린 심문기일에서는 거래지원 종료의 핵심 근거로 제시된 해킹 사건을 두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에 다음달 2일 예정된 상장폐지를 앞두고,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동관 제466호 법정에서 위메이드(채권자)가 닥사(채무자) 소속 디지털 자산거래소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상대로 제기한 위믹스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열었다. 위메이드는 심문에서 위믹스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임에도 불구하고, 닥사가 해킹을 이유로 위믹스를 상장폐지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닥사 측은 위믹스 재단이 해킹 사실을 제때 공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SR타임스(http://www.sr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