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지표 개선…청년·자영업자는 '한숨'

작성일: 2025-06-16 02:15:51

자영업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5월, 23만 6천명에서 지난달 21만 천명으로 2만 5천명 10.4% 감소했다.  부산 영세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며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LG헬로비전 DB

 

[리포트]

부산지역 고용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숫자 속 이면을 들여다보면 현실은 다릅니다.  지역 경제가 온전히 회복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해보이는데요. 차선영 기자입니다.

[앵커]

부산지역 고용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부산지역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59%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1.3%p 상승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171만 6천 명으로 3만 명 늘었고 실업자 수는 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만 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와 장노년 일자리인 사회 서비스업 취업률이 오르면서 고용률이 개선된 겁니다. 

하지만 전국 평균 고용률 63.8%에 미치지 못했고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5월 7만 4천명에서 지난달 8만 천 명으로 7천 명 늘었습니다. 

반면 자영업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5월, 23만 6천명에서 지난달 21만 천명으로 2만 5천명 10.4% 감소했습니다.  

부산 영세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며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 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2,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1,000명 각각 감소하였습니다."] 

실제로 올해 1~2월 부산지역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이 2007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두달 동안에만 1400명에게 폐업 공제금 197억원이 지급돼 전년 동월 대비 46.9% 급증했습니다. 

부산 고용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하고, 영세 자영업자들도 어려움이 큰 상황입니다. 

경기 회복의 온기가 지역 경제 전반에 고르게 퍼지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헬로tv뉴스 차선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근

출처 : LG헬로비전(http://news.lghellovision.net)

광고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