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윤석열, 지지층 결집 노리나…대선 앞두고 '부정선거' 다큐...
전한길 초청으로 '부정선거' 영화 관람…파면 후 첫 공개행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5.5.21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파면 이후 처음으로 나선 공개 행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9분쯤 서울 중구 동대문에 있는 한 영화관을 찾았다. 이는 비상계엄을 옹호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경호원 2명과 별다른 발언 없이 상영관으로 향했다. 영화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반겼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월4일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판결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뒤, 내란 혐의 관련 재판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공개 일정이다.
이번 행보는 13일 앞으로 다가온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도모, 그간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해 왔던 '부정선거 의혹' 문제를 재차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이 영화는 온라인과 일부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루고 있다. 영화 소개문에는 "30여 년간 KBS, SBS, 채널A 등에서 탐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이영돈 PD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만든 부정선거 폭로의 결정판. 최근 논란이 되는 선거 조작 의혹을 집요하게 추적한 긴급 충격 다큐멘터리"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