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설계 공모전에 계속 떨어질까? 성공 팁 공유! 그리고 심사로비는 못 없애나? #현상설계
1) 요즘 현상설계 분위기: “살벌해졌다”
코로나 이후 민간 일이 줄면서 공공 현상이 더 치열해짐.
1년에 6~7개씩 내도, 한 공모에 50~60팀은 기본으로 들어오는 느낌.
예전엔 “재밌는 경연”이었는데, 요즘은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나옴.
2) 현상설계가 왜 ‘복권’ 같냐
기대심리가 너무 크다. 복권보다 더 기대하게 된다.
안도 다다오 책 연전연패 얘기 나오면서 “떨어져도 버린 게 아니다”는 정서도 공유됨.
다만 현실은: 열심히 해도 안 되고,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체감.
3) 공모 고르는 방식: “사람마다 완전 다르다”
A. ‘야망형’ (규모 안 가리고 꽂히면 한다)
“되면 나 사옥 짓는다” 같은 김칫국 스타일.
미술관·박물관·도서관이면 무조건 하고 싶어함.
B. ‘서사형’ (땅의 맥락, 이야기 있는 프로그램 선호)
박물관/미술관/추모관처럼 서사 있는 프로젝트를 좋아함.
경사, 고수(나무), 자연 등 “설명할 거리 있는 땅”에 끌림.
스케치보다 텍스트를 먼저 써본다는 사람도 있음(스토리부터 잡는 스타일).
C. ‘전략형’ (냉정하게 조건부터 자른다)
투입 가능한 인력/기간(예: 6주면 1~2명 투입 가능한지)부터 계산.
심사위원 성향을 보고 “나랑 결이 안 맞는 사람” 있으면 회피.
발표(PT)에 약하면 발표 있는 공모는 피하고, 위치/이동 난이도까지 고려.
4) 작업 기간/프로세스: “현상은 결국 사장이 결정한다”
실작업은 보통 1달~2달. 최소 2~3주인데 3주짜리는 드랍하는 사람도 있음.
처음 아이디어는 직원들한테도 받지만, 메인 고민과 결정은 결국 대표가 함.
큰 사무실은 대안(A/B/C)을 많이 뽑지만, 소규모는 인력 부족 때문에 그게 힘듦.
그래서 “알트를 깔아놓고 줄여가는 방식”을 하고 싶어도 직원들이 부담 느끼고 어려움.
5) 심사 얘기: “정답은 없는데 흐름은 있다”
심사는 그냥 투표로 끝나는 게 아니라 토론 흐름이 있고, 유형으로 1차 걸러지는 느낌이 있음(중정형/일자형/분동형/한동형 같은 ‘그럴듯한 타입’).
하지만 “유형이 맞다고 무조건 되는 건 아니다.”
참가자는 늘 “내가 더 잘했는데 왜 떨어졌지 → 불공정”을 체감하기 쉬움.
6) 심사위원 문제/공정성 체감
어떤 심사위원이 끼면 “접수 자체가 안 들어온다”는 이야기까지 나옴.
발주처도 그게 장기적으로 안 좋다는 걸 알아서, 오히려 “무관한 심사위원 소개해달라”는 경우도 있음.
현장설명 ‘직접 참여 강제’ 같은 조건은, 때로는 진짜 필요도 있지만 90%는 “거르기/진입장벽”처럼 해석되기도 함.
7) 요즘 당선 포인트로 나온 말: “명쾌하고 심플한 로직”
열심히 한 티 나는 안이 많아져서, 이제는 “충분히 좋은 안”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낌.
심사 입장에서는 결국 ‘감점 요소’를 찾게 되고, 그래서 더더욱 한 방에 설명되는 로직이 중요해짐.
‘2등 전략’(너무 평범하지 않게, 하지만 무리하지도 않게) 얘기가 나오지만, 요즘은 그마저도 쉽지 않음.
8) 결론/마무리: “팁인 척 했지만 결국 파이팅”
현상은 사회적 비용도 크고 비판도 많지만, 없어지진 않을 것 같다는 결론.
당선이 최고지만, 안 돼도 내부적으로 남는 게 있어서 ‘매몰비용’만은 아니라는 얘기.
“지어지지 못한 건축”이지만, 그 과정은 결국 사무실/개인에게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마지막은 팁이 아니라 사실상 버티자는 말, 파이팅으로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