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기에 선 철강도시 포항, 가보니 현실은 더 참담했다 | 인사이트30
1. 사건 개요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 공장: 45년간 가동했으나 2025년 전격 폐쇄.
현대제철 포항 2공장: 적자(월 80~90억) 누적, 희망퇴직·전환배치 진행, 일부 휴업 및 구조조정 본격화.
철강 산업 침체와 글로벌 보호무역(미국 관세 상향, 중국 저가 공세) 속에 포항 철강단지 전반이 가동률·수익성 악화.
2. 지역 경제의 충격
(1) 고용 불안
포스코·현대제철 하청·자회사까지 포함하면 수천 명의 일자리 위협.
이미 포항 지역에서 100여 명 이상 희망퇴직, 수백 명이 당진·인천으로 전배.
노동자 증언: "언제든 또 전환배치 될 수 있다는 불안이 항상 있다."
(2) 상권 붕괴
공장 근로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식당·숙박업 매출 30~50% 이상 감소.
과거 “하늘의 별 따기”였던 상권이 권리금 없이도 쉽게 구할 정도로 공실 증가.
메인 거리 공실률 약 25%, 이면도로는 40% 이상.
“죽지 못해 운영한다”, “빚으로 버틴다”는 증언 다수.
(3) 도시 존립 위기
포항 전체 제조업 부가가치 중 철강 비중 약 70%, 고용 비중 약 35%.
포항 시민들: "포스코 없으면 도시가 무너진다", "포스코는 교과서 같은 존재".
인구 유출 → 상권 위축 → 지역 공동화 ‘러스트 벨트화’ 우려.
3. 철강산업 구조적 문제
(1) 글로벌 수요 둔화
건설 경기 장기 침체 → 철근·봉형강 등 건설용 철강재 수요 급감.
조선·자동차·건설 등 연관 산업 불황이 직격탄.
(2) 중국발 공급 과잉
중국이 과잉 생산 철강을 저가로 수출 → 세계 시장 가격 하락.
한국 철강사 수익성 압박.
(3) 미국 보호무역
미국이 한국 철강 제품에 대해 품목별 최대 50% 관세 부과.
한국 철강의 주요 수출 시장 축소, 판로 상실.
4. 수익성 악화
철강업계 영업이익률 추이
2019년: 평균 8.5%
2024년: 평균 1.8%
포스코: 약 3%, 현대제철: 약 1.35%
본업에서 수익 확보가 어려워 설비 투자·신규 사업 진출 여력 상실.
“말라 죽는 산업” → 투자 없으면 경쟁력 악화, 구조적 축소 가속화.
5. 지역 사회 파급 효과
노동시장: 희망퇴직·전환배치 확산, 고용 불안 고조.
상권·자영업: 회식·단체 방문 사라지고, 매출·예약률 반토막.
부동산 시장: 상업용 공실 급증, 권리금 제도 붕괴.
사회적 불안: “포스코가 흔들리면 포항이 흔들린다”는 위기감 확산.
6. 향후 전망과 과제
고부가가치 전략 필요
포스코: 전기로 확대, 고급 강판·스테인리스 등 고부가 제품 비중 강화.
현대제철: 건설용 철강 의존 줄이고 친환경·스마트 강재로 전환 필요.
산업 다각화 및 투자 유치
철강 일변도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2차전지·에너지·첨단소재 산업 유치 필요.
정부의 “철강산업 구조전환 + 지역균형투자” 전략 절실.
정부·지자체 역할
단기: 긴급 재정 지원, 고용 안전망 강화.
중장기: 포항을 기후산업·신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해 “한국의 러스트 벨트” 전락 방지.
결론
포항의 위기는 단순히 공장 하나의 폐쇄 문제가 아니라,
철강산업 글로벌 위기
지역 경제 의존도 과다
국가 산업 전환 지연
이 삼중고가 겹친 구조적 위기입니다.
포스코·현대제철의 흔들림은 곧 포항의 흔들림, 나아가 한국 철강산업 생태계 전반의 흔들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포항은 미국의 러스트 벨트처럼 산업·도시가 동시에 쇠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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