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출구는 “가격”이 아니라 “NOI와 캡”이다: 매각가·리파이낸싱·IRR 한 번에 고정
수익형 부동산의 가장 큰 착각은 출구가격을 ‘원가 + 상승분’으로 잡는 것입니다. 수익형은 출구가 사실상 한 줄로 결정됩니다.
매각가 = NOI ÷ Exit Cap
여기서 캡이 1%p만 움직여도 가격이 한 자리 수가 아니라 두 자리 %로 흔들립니다. 이 편은 그 충격을 숫자로 고정합니다.
1) 출구가격 공식(이게 전부입니다)
Cap = NOI / Price
Price = NOI / Cap
따라서 “출구 변화”는 다음 비율로 바로 계산됩니다.
Price₂ / Price₁ = (NOI₂ / NOI₁) × (Cap₁ / Cap₂)
NOI가 그대로인데 캡만 올라가면(=수익률 요구가 높아지면) 가격은 역수로 바로 떨어집니다.
2) 캡 1%p 상승이 가격을 얼마나 밀어내나(수치로 고정)
예시(앞에서 쓰던 숫자 그대로)
NOI = 45,600,000원/년
Entry Cap = 4.56% → Price₁ = 45,600,000 / 0.0456 = 10억
Exit Cap이 1%p 올라 5.56%가 되면:
Price₂ = 45,600,000 / 0.0556 ≈ 8.20억
가격 하락률 = 8.20/10.00 − 1 ≈ −18%
캡 +1%p는 “조정”이 아니라 가격을 한 방에 18% 밀어내는 이벤트입니다.
3) 여기서 진짜 문제는 “대출”입니다(리파이낸싱 벽)
출구에서 은행이 보는 건 결국 이 값입니다.
Exit LTV = 대출잔액 / 출구가격
예시
대출 6억(만기일시로 잔액 그대로라고 가정)
출구가격 8.20억이면
Exit LTV = 6 / 8.2 = 73%
만약 출구에서 은행 LTV가 60%로 잡히면,
허용 대출 = 8.20억 × 60% = 4.92억
부족분 = 6.00억 − 4.92억 = 1.08억
즉, 현금 1억 이상을 넣거나, 못 넣으면 매각으로 밀리는 구조가 됩니다.
이게 “월세가 남는 것 같아도 급매가 나오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4) “가격 유지”하려면 NOI를 얼마까지 끌어올려야 하나
출구 캡이 올라간다면, 가격을 유지하려면 NOI가 따라가야 합니다.
목표 가격을 V_target으로 두면
필요 NOI = V_target × Exit Cap
위 예시에서 “10억을 유지”하려면:
필요 NOI = 10억 × 5.56% = 55,600,000원/년
현재 NOI 45,600,000 대비 +22% 필요
NOI를 월세로 번역하면(공실률 v, 운영비율 o 유지 가정):
필요 연 월세 = NOI / ((1−v)(1−o))
필요 월세 = 위 값 / 12
v=5%, o=20%면
필요 연 월세 = 55,600,000 / (0.95×0.8) ≈ 73,157,895
필요 월세 ≈ 6,096,491원(약 610만)
캡이 1%p 오르면, 월세가 500 → 610만으로 뛰어야 10억이 유지됩니다.
이게 실전에서 “임대료가 안 오르면 출구가 막힌다”는 말의 숫자입니다.
5) 최종 판정은 IRR(입구·보유·출구를 한 줄로 묶음)
현장은 결국 이 식으로 끝납니다.
t=0(취득): −자기자본투입(E₀)
t=1..T: 세후 현금흐름(CF_after,t)
t=T: +매각 순유입(Net Sale Proceeds)
IRR r은 다음을 만족하는 값입니다.
0 = −E₀ + Σ[ CF_after,t / (1+r)^t ] + [ NetSale / (1+r)^T ]
매각 순유입은 최소한 이렇게 잡아야 합니다.
NetSale = 매각가 − 매각비용(중개/기타) − 대출상환잔액 − (해당 세금)
6) 숫자 예시(“출구가 얼마면 내가 원하는 수익률이 나오나”)
가정(예시)
매입 10억, 입구비용(취득/중개/법무 등) 합계 5.6% → 총투입 10.56억
대출 6억(만기일시), 자기자본 E₀ = 10.56 − 6 = 4.56억
세후 CF(연) 843만원 수준(예시)
보유기간 5년
매각비용 1%만 반영(세금은 0으로 둔 “낙관 시나리오”)
이때 IRR(연)은 대략 이런 감각으로 움직입니다.
매각가 10.0억 → 약 −1.1%
매각가 10.5억(+5%) → 약 1.1%
매각가 11.0억(+10%) → 약 3.2%
매각가 11.5억(+15%) → 약 5.1%
매각가 12.0억(+20%) → 약 6.9%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입구비용 + 매각비용 + (실전에서는) 양도세까지 들어가면, “생각보다 더 높은 출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수익형은 “월세가 남는다”가 아니라 출구 캡과 리파이낸싱을 먼저 고정해야 합니다.
7) 실전 체크(보고서에 반드시 박는 6줄)
Exit Cap을 숫자로 적는다(낙관/기준/보수 3개)
NOI 성장률(임대료/공실/운영비)을 숫자로 적는다
Exit LTV와 “리파이낸싱 가능성”을 계산한다
IRR로 결론낸다(입구·보유·출구 일괄)
“세후 CF가 플러스”라도 출구 캡 상승 시나리오에서 버티는지 본다
매각비용·세금은 “0”이 아니라 최소값이라도 넣고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