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양식 시리즈 ⑥ – 아르누보양식

작성일: 2025-05-26 17:42




건축양식 시리즈 ⑥ – 아르누보양식

아르누보(Art Nouveau)는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직선과 기하학을 강조하던 이전 시대와 달리, **자연의 곡선, 식물의 흐름, 유기적 리듬**을 건축에 녹여낸 스타일입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유럽 전역을 휩쓴 이 양식은 당시 산업화로 기계적·획일화된 도시 환경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했습니다. 1. 등장 배경 - 1890년대 유럽에서 시작 - 산업혁명 이후 기계적 도시 환경에 대한 예술적 저항 -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없애고자 했던 운동 - 건축, 가구, 장식, 포스터, 유리, 금속공예 등 전방위 양식 확산 2. 아르누보 건축의 특징 - 유려한 곡선, 꽃·덩굴·나비 같은 자연 모티프 - 비대칭 구조, 유기적인 파사드 - 철과 유리를 적극 사용하여 곡선 구현 - 인테리어와 외관을 통일된 디자인으로 구성 - 장식성과 예술성의 결합 3. 대표 건축가 및 건축물
안토니 가우디 – 카사 바트요 (Casa Batlló, 190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이 주택은 파사드 전체가 유기적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둥은 뼈처럼, 지붕은 용의 등처럼 구성되어 ‘자연을 품은 건축’으로 불립니다.









빅토르 오르타 – 오르타 저택 (Hôtel Tassel, 1893) 벨기에 브뤼셀의 주택 건축으로, 아르누보의 첫 완성형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철제 계단과 난간, 스테인드글라스, 벽화까지 자연의 리듬으로 연결된 종합예술입니다.









엑토르 기마르 – 파리 지하철 입구 디자인 (1900) 기마르는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역 입구 디자인으로 아르누보를 대중 공간에 성공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식물처럼 뻗은 기둥, 꽃봉오리 같은 조명 기둥 등은 도시 속 자연을 시각화합니다.









4. 아르누보의 철학 아르누보는 예술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 가구, 창문, 난간, 계단까지 녹아들 수 있다는 신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술은 박물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공간 안에서 꽃피워야 한다는 생각. 그것이 이 유기적 건축의 본질입니다. 5. 마무리하며 이제까지 우리는 고딕에서 바로크, 모던에서 레트로까지 건축의 언어가 어떻게 시대와 사상을 담아왔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아르누보는 그 흐름의 끝자락에서, 다시 ‘자연’과 ‘삶’의 리듬으로 회귀한 예술입니다. 당신이 걷는 어느 도시 골목의 곡선도, 어쩌면 아르누보의 언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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